[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이번엔 한낮에 경주에서 규모 3.5의 여진이 경주를 또 한 번 공포에 떨게 했다.
어제 11시 53분쯤, 규모 3.5의 비교적 강한 여진이 영남권을 흔들었다.
학생들은 식당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운동장에 대피했으며, 학부모들은 황급히 학교로 달려가는 풍경이 이어졌다.
손자가 걱정인 할머니는 잇따른 여진 공포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비슷한 시간 인근의 또 다른 초등학교, 흔들리는 CCTV에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잡혔다.
점심도 운동장에서 먹으며 지진공포를 실감케 했다.
잇단 지진으로 균열이 생긴 식당 건물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것.
경주에서 지난 12일 첫 지진 이후 발생한 여진은 4백 번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남권 주민들에게는 지진 공포와 대피 상황이 일상마저 바꿔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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