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김준호 기자 |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15일 늦은 저녁, 홍대 상상마당에 예고 없이 나타났다. 마포구 관내 청소년 출입금지 업소인 룸카페와 성인용품판매점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서다.
마포구 아동청소년과와 위생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및 한국청소년보호육성회 마포구지회를 포함한 총 18명의 합동점검반이 홍대 인근 룸카페와 성인용품 판매점에 대해 해당업소가 '청소년보호법' 제29조에 따른 의무사항인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업소 표지를 부착했는지, 실제 청소년이 고용되거나 출입하는지 여부를 중점 점검했다.
룸카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 활동이 급감한 사회 분위기에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TV를 보거나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마포에도 현재 11개의 룸카페가 운영 중이다.
하지만 ‘법이 하나 생기면 빠져 나갈 구멍도 하나 생긴다’라는 속설을 증명이라도 하듯 일부 룸카페들이 밀실·숙박 영업을 하면서, 사회의 보호가 절실한 청소년들의 탈선장소가 될까 구민들의 걱정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마포구 위생과에서는 월초부터 지역 내 룸카페를 전수조사 했으며, 아동청소년과에서도 지난 7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마포경찰서 및 서울시와 청소년 유해업소에 대한 합동 점검을 펼쳤다.
향후 마포구는 마포경찰서, 서울시와 연계하여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일부 법의 테두리망을 교묘히 벗어나 운영하는 청소년 유해업소가 없도록 철저히 조사·관리할 예정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아이는 온 마을이 키운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모든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자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서 민·관·경이 하나가 되어 유해환경 제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 마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