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름 만에 공개 활동에 나섰다.
버스 수십대가 줄을 지어 들어 오고, 군복 차림의 대열이 평양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김정은 위원장이 소집한 조선인민군 중대장과 정치지도원 대회로 이번이 집권 이후 두번째다.
인민군대의 세포라고도 불리는, 말단 전투 단위 책임자들을 김 위원장이 직접 만나 격려한 것.
특히 지난해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정신을 상기시켜, 앞으로도 핵-경제 병진노선이 아닌 경제 건설에 총력 집중할 것임을 시사했다.
최근 북미 관계가 급냉각되면서 '최고지도부의 결심'이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위원장의 이번 행보는 지난 10일 대의원 선거를 제외하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첫 공개활동이다.
그래서 대미 협상과 비핵화 전략에 어느 정도 방향을 잡은 것 아니냐느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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