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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 갤러리K, 투자자 집단소송 시작… 추산 피해액만 1000억 “퇴직금 다 넣었는데...”

법무법인 대륜, "사태 파악 중... 피해 규모와 정도 심각해" 집단소송 신청
퇴직금 투자한 A씨, 작품 임대료 미지급에 불안한 나날 보내
구매자 모르게 미술품 판매된 정황도 포착
세무조사 결과에 주목... 피해자들 보상받을 길 찾나


데일리연합 (아이타임즈M ) 곽중희 기자 | 연매출 600억 원대 아트테크(미술품 재테크) 플랫폼 기업 갤러리K(의장 김정필)가 사기 의혹으로 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한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집단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법무법인(유한) 대륜은 갤러리K의 사기 피해자를 모아 집단소송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갤러리K에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오픈 채팅방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황이다. 피해 규모는 약 1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각종 피해 사례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타임즈M가 입수한 제보에 따르면, 투자자 A씨는 “퇴직금중 1억 2500만 원을 갤러리K의 아트노믹스에 투자했다. 그런데 올해 초부터 임대료가 지급되지 않아 큰 불안을 느끼고 있다. 작년까지 모든 걸 정리하려 했지만 담당 아트딜러가 계속 투자하라고 권유했다”며 “결국 일부 작품을 정리했으나 나머지 작품들은 그대로 남아 있었고, 이후 작품을 3년짜리 위탁렌탈 계약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위탁렌탈료마저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더 큰 문제는 A씨가 보유한 한 작품이 이미 다른 법인에 판매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법인에 렌탈 중’이라는 거짓 정보를 전달받았다는 것이다. A씨는 “저는 작품의 주인인데 그 사실도 모르게 다른 법인에게 판매하고 그 판매 대금도 받지 못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A씨의 사례는 갤러리K의 투자자들의 피해가 결코 금전적 피해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작품을 보유한 피해자들이 본인 소유의 작품을 제대로 관리할 수 없게 되면서 재산권을 침해당한 것이다.

 

법무법인 대륜은 현재 집단소송을 통해 피해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법무법인 대륜 김국일 대표는 “피해자들의 피해 정도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집단소송을 통해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타임즈M은 지난 6월부터 갤러리K의 작가료 미지급, 아트테크 사기 의혹 등 사건을 단독으로 보도한 바 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지난달 갤러리K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결성된 비상 TF팀도 일부 인원이 직위해제되는 등 여전히 회사 내부는 혼란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미지급된 작가료 문제 또한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갤러리K 사건은 단순한 피해를 넘어 미술품 투자 시장 전반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소송 소식에 따라 사건의 국면과, 창업자인 김정필 의장 등 회사 임원들의 사법적 책임 여부도 일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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