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차기 미국 대선의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후원금 모집 스캔들에 휘말려 수렁에 빠졌다. 과거 여비서와의 성추문인 이른바 '지퍼 게이트'로 망신을 치른 데 이어 차기 대권에 도전하는 중요한 기로에서 다시 한번 남편인 클린턴 대통령이 최대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의 자체 애널리스트가 클린턴재단의 후원금 내역을 분석한 결과,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난 후 클린턴재단의 주요 기부자이기도 한 회사나 단체로부터 연설 대가로 받은 돈이 최소 26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액수는 클린턴이 2001~2013년 연설 수입으로 벌어들인 전체 액수의 약 4분의 1에 달한다. 힐러리 전 장관이 직접 연설 수입으로 벌어들인 내역은 없지만 재단으로 흘러간 돈이 결국 부부의 개인 재산 증식에 밀접하게 얽혀 있다는 비판이 있다. 힐러리 전 장관의 뇌물성 후원금 논란은 공화당 성향의 보수연구소를 이끄는 피터 슈바이처가 쓴 '클린턴 캐시 : 클린턴 부부를 부자로 만든 외국 정부와 기업들의 비법'이라는 저서 내용이 지난 19일 공개되면서 다시 촉발됐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23일 미국 아이오와주 북서쪽의 오세올라 카운티의 한 양계농장의 380만 마리가 사육되어 미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 20일 고병원성(HP) 조류 인플루엔자(AI) 변종인 H5N2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아이오와주에서는 두 번째였고, 주별로 보면 열두 번째의 발생이었다. 지난 14일에 인근 부에나 비스타 카운티의 소규모 칠면조 농장에서 H5N2가 발생해 비상 방역망이 쳐졌지만 무용지물이었다. 380만 마리의 닭은 살처분될 처지에 놓였고, 가축보건 방역당국은 초긴장 상태에 휩싸였다. ‘매의 눈(Hawk eye state)’ 별칭을 가진 아이오와주는 미국 양계산업의 본고장이다. 미국에서 소비되는 계란의 다섯 개 중 한 개가 아이오와주에서 생산될 정도였다. 아이오와주의 연간 계란 및 관련 제품 판매액은 20억 달러(약 2조1574억 원)에 달한다. 5000만여 마리의 산란용 암탉들이 있는 아이오와주에 H5N2가 확산될 경우 미국의 양계산업은 치명타를 입는다. 지금까지 H5N2는 칠면조 농장에서 주로 발생했지만 이번에는 닭 농장이 피해를 보았다. 아이오와주 가금류 협회(IPA)의 랜디 올슨 전무이사는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북한은 24일 한미 합동군사훈련 종료를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하여 "파렴치하기 그지 없다"고 깎아내리고 먼저 관계개선을 위한 분위기부터 마련하라고 제안했다. 북한의 대남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대화를 운운할 체면이 있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체제대결, 전쟁대결 책동에 미쳐 날뛰는 한 우리와의 대화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북관계 성과를 기대한다'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발언과 최근 정부가 발표한 남북관계발전 기본계획 시행계획, 통일부의 남북회담 시나리오 개발 사업 등을 일일이 거론하며 "전쟁연습에 광분하는 자들이 대화 냄새를 피워대는 것이 파렴치하기 그지없다"고 비난했다. 또 "남한 정부의 '대화', '관계계선' 타령은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간 자들이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려는 철면피한 망발"이라며 "여기에는 주도권을 잡고 추악한 제도통일 망상을 추구해보려는 간특한 속심이 깔려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한미연합훈련 독수리연습(FE)이 끝나면 '화랑' 훈련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辭意) 표명 나흘째인 24일에도 그가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삼청동 총리공관은 외견상 '평온(?)'한 분위기였다. 각 언론사의 취재진은 행여 이 총리의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찍을 수 있을까 총리 공관 정문 앞과 길 건너 언덕 위에 삼각대와 카메라 등을 설치하고 대기하는 소위 '뻗치기'를 이어갔다. 또 공관 직원이나 총리실 관계자 등이 탄 것으로 보이는 승용차들, 그리고 우편물 등의 각종 배달원들이 평소와 다름없이 공관을 분주히 오갔다. 경찰 등의 공관 경비 활동도 계속됐다. 하지만 이 총리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이 총리는 지난 21일 오전 실내복 차림으로 공관 2층 베란다를 서성이는 장면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된 뒤론 여론의 시선을 의식한 듯, 아예 자취를 감췄다. 오후 한때 이 총리의 관용차로 추정되는 검은색 에쿠스 차량이 공관을 빠져나갔다가 뒷자리에 누군가를 태우고 공관으로 다시 들어오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지만, 이 총리가 이 차량을 탔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차량은 이 총리의 사의 표명 이틀째였던 지난 22일에도 공관을 드나드는 장면이 포착됐었다. 때문에 일각에선 &qu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4·29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가 24일 서울 관악을 등 전국 4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또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광역의원 선거는 강원 양구군 1곳에서, 기초의원은 서울성북구아, 인천강화군나, 경기 광명시라, 경기 평택시다, 경기 의왕시가, 전남 곡성군가, 경북 고령군가 선거구 등 7곳에서도 동시에 사전투표가 진행됐다. 재보궐 선거인데다 주중(週中)인 관계로 투표하러 나온 유권자는 간간이 눈에 띄었다. 주변 상인이나 주부, 노인들이 투표장을 많이 찾는 것 같다고 한 투표소에서 안내를 맡은 종사자가 귀띔하기도 했다. 각 후보 선거운동원들도 투표소 주변에 집결, 투표장을 찾는 유권자에게 손팻말을 흔들며 막판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도 보였다. 선거지역이 4곳에 불과한 '미니 선거전' 이지만 '성완종 리스트' 등 초대형 사건이 터지는 등 곳곳에서 변수가 속출, 한 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선거전 양상으로 변하면서 투표율도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악을에서는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 국민모임 소속 정동영 후보 등 전원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세 후보는 이날 오전 각각 미성동·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피해를 보았다며 대한항공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상대로 미국에서 소송을 낸 승무원 김도희씨가 추가 고소장을 통해 "로열패밀리 탑승과 관련한 특별교육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조 전 부사장에게 마카다미아를 서비스했던 김씨는 지난달 9일 "땅콩회항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고, 경력과 평판에 피해를 봤다"며 미국 뉴욕주 퀸스 카운티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냈고, 대한항공도 이달 15일 변호인 선임계를 냈다. 김씨는 최근 퀸스 카운티 법원에 추가 고소장을 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이 '로열패밀리'인 조 전 부사장이 탑승하기 전 특별 서비스 교육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두 차례 교육을 통해 조 전 부사장에게 사용하면 안 되는 언어와 기내 환영음악 볼륨, 수프의 최적 온도, 수하물 보관방법 등을 교육받았을 뿐만 아니라 다른 승무원들은 조 전 부사장의 취향에 관한 보고서를 미리 읽어봐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공식입장을 통해 "김씨가 주장한 특별교육은 특정인을 위한 것이 아닌 일등석 승객을 위한 맞춤서비스의 연장이었다"며 "당시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시판중인 백수오 제품 대부분이 가짜라고 발표한 한국소비자원과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백수오 원료 공급 업체간의 진실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소비자원은 백수오 제품 원료 공급업체 내츄럴엔도텍에 보관돼 있던 원료를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인 유전자검사법(PCR)과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 시험법 등 2가지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모두 이엽우피소를 검출했다고 23일 전했다. 전날 내츄럴엔도텍은 소비자원이 식약처 공인 시험법인 PCR검사법을 무시하고 IPET 검사법만을 사용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소비자원은 하루 만에 이 주장을 다시 반박하면서 PCR시험법과 IPET검사법 모두로 했는데도 이엽우피소가 나온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이 이달 초 시험 방법과 결과를 전달받고 보관 중인 원료를 자발적으로 폐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다음 날 입장을 바꿔 제3의 기관을 통한 재실험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이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나 내츄럴엔도텍 측의 시료로 검사하자는 요구에 응할 수 없어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검사에 사용된 샘플이 식약처가 2월에 분석해 백수오라고 판정한 것과 동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존 키 뉴질랜드 총리가 수개월간 자신의 집 근처 커피전문점을 방문했을 때마다 여종업원이 그만두라는 말에도 상습적으로 그 여종업원의 뒤로 묶은 머리카락을 잡아당긴 것에 대해 사과했다. 피해 여종업원은 지난 22일 현지 좌파 성향 온라인 매체인 더 데일리 블로그에 익명으로 키 총리가 지난해 총선 선거운동 때부터 자신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으며 이는 올해 3월까지 계속됐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게시글에서 처음에 키 총리가 당시 유쾌한 장난을 치려는 것으로 생각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 총리 경호원들에게 키 총리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것이 싫다고 전했고 그 후에도 키 총리에게 수차례 자신의 손가락을 흔들며 싫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키 총리에게 다음에 또 커피전문점에 와서 자신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면 바로 키 총리를 저지하거나 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당시 키 총리의 행동이 정말 싫었고 무능함과 고통을 느껴 뒤돌아서서 울었다며 심정을 밝혔다. 키 총리는 이 일이 있자마자 커피전문점으로 자신의 포도원에서 생산한 포도주 2명을 갖고 다시 돌아와 이 여종업원에게 주면서 “이는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22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반둥회의 연설에 대해 "언급할 내용이 없다"며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나타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아베 총리가 아시아-아프리카 서밋 연설에서 밝힌 내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한 미국의 중요한 우방인 한국이 아베 총리의 연설에서 '식민지 지배와 침략', '사죄' 등의 언급이 없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비판하며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드러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연설 자체에 대해 어떠한 분석이 없다"고 대답했다. 아베 총리는 반둥회의 연설에서 2차 세계대전에 대해 '깊은 회한'을 느낀다면서도 일본은 전 세계 안정과 발전에 지대한 이바지를 한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라고 언급했다. 하프 대변인 대행의 이러한 언급 자제는 아베 총리의 미국 의회 연설이 일주일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시기와 내용 등이 도마에 오르며 '뜨거운 감자'가 되자 부담을 피하려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총리가 자카르타에서 회담을 가진 것에 대해 &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정부가 세월호 인양 방침을 최종 확정하고 이르면 9월부터 진도 해역 현장에서 인양 작업을 벌이겠다고 22일 공식 발표했다. 인양에는 최소 1년 정도가 소요돼 이르면 내년 하반기쯤 세월호가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등 17개 부처 21명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지난 20일 해수부가 제출한 '세월호 선체인양 결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인양 방식, 인양 과정의 위험·불확실성, 소요 비용, 전문가·실종자 가족 여론 수렴 결과 등을 검토하고, 인양 결정을 내렸다. 중대본부장인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위험과 불확실성이 있지만 해수부에서 기술적으로 선체 인양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제시했고, 유가족과 국민 여망을 고려해 인양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부터 공식적으로 세월호 인양 절차에 들어갔다. 우선 해양수산부는 인양 업체 선정 작업에 나선다. 국내외 인양 전문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제안서를 받고 세부 평가를 시행한다. 작업 경험이 풍부하고 기술 수준이 가장 높은 업체 세 곳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지난해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조혼인율)가 6건에 그치면서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7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총 혼인 건수를 15세 이상 남자인구, 여자인구로 나눈 뒤 1000을 곱하는 ‘일반 혼인율’도 1990년 통계 작성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혼인 건수는 2003년 이후 가장 낮았던 반면 전체 이혼 건수는 2010년 이후 가장 많았다.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4년 혼인 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조혼인율은 6.0건으로 1970년 이래로 가장 적었다. 지난해 남자의 일반 혼인율(14.2건)과 여자의 일반 혼인율(14건)도 90년 이래로 최저였다. 윤연옥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결혼 적령기의 인구가 감소했고 결혼을 꼭 해야 한다는 인식이 약해지면서 혼인 건수가 줄었다”며 “외국인과의 혼인이 줄어든 것도 한 원인”이라고 전했다. 통계청의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1998년 73.5%에서 2006년 67.7%, 2010년 64.7%, 2014년 56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원·엔 환율이 7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장중 100엔당 900원 선이 무너졌다. 엔저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부진에 빠진 한국 수출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경제성장률도 4개 분기 연속 0%대에 머물러 저성장 고착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8시 22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시장 대비 0.66원 내린 100엔당 899.67원을 기록했다. 원·엔 환율이 이처럼 낮아진 것은 지난 2008년 2월 28일 889.23원(종가 기준) 이후 7년 2개월 만이다. 11시 30분 기준 원·엔 환율은 902.75원을 기록했다. 원·엔 환율은 2012년 6월까지만 해도 1500원대였으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양적 완화를 기반으로 한 경기 부양책을 펴면서 하락하고 있다. 엔저 현상이 심화하면서 1년째 0%대의 저성장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 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15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는 23일 다음 달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릴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참석 여부에 대해 "아마 모스크바로 올 것"이라고 전했다. 티모닌 대사는 이날 서울 주한 러시아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참석은 외교적 통로를 통해 확인될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전승절 기념식에 불참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이 결정이 우리 양국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티모닌 대사는 "러시아는 개성공단에 적극적 참여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개성공단 참여와 관련한 많은 프로젝트가 지금 논의되고 있는데, 그중 하나는 러시아 고려인 출신 기업인들이 제안한 것이고 식품생산 관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합의가 이뤄지면 물론 공개될 것"이라면서 모종의 협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그는 "북한을 통해 러시아와 남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2일 본지 인터뷰에서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해 “한국에서 다시 일어날까 싶을 정도의 후진형 정치 스캔들이자 기업 스캔들”이라면서도 “최종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임명 두 달 만에 총리가 물러난 것에 대해선 어떤 형태로든 국민에게 입장을 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노무현 정부에서 2차례 특별사면을 받은 것에 대해선 “사면이 지나치게 정치적 판단에 의해 이뤄진 측면이 있다”면서도 “여야(與野) 누구든 이 사건을 빌미로 과도한 정치 공세를 편다면 오히려 큰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박원순 시장이 등장하면서 제가 추진했던 정책들이 전부 백지화되고 그 가치가 폄하당하는 걸 보면서 (사퇴를) 후회하기 시작했다”며 “시장이 바뀌면 이 지경까지 가는구나 싶었다”고 했다. 또 홍준표 지사의 무상급식 중단 결정에 대해선 “불쑥 (야권과) 전쟁 상태에 돌입하는 듯한 모양새를 만들어 역풍을 초래했다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지구 온난화로 우리나라에서 열대 과일 재배가 부쩍 늘고, 과일 재배 지역은 점차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다.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의 평균 기온은 1.5℃ 상승했다. 이런 추세면 2099년 한반도의 평균 기온은 현재보다 6℃, 강수량은 20.4%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주로 동남아가 원산지인 아열대 과일 재배는 이미 일부 지역이 아열대 기후로 바뀐 제주도에서 가장 활발하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제주지역 51개 농가에서 망고를 재배하고 있고 재배 면적은 총 24.9ha다. 생산량은 311t이었다고 전했다. 제주에서 망고 재배를 시작한 2001년 망고 재배 농가는 10호, 재배 면적은 7.1ha였다. 12년 전과 비교하면 재배 농가는 5배, 면적은 3.5배가량 늘었다. 이제 제주의 망고 농사는 정착 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요 증가와 기후 변화가 맞물려 최근에는 경남, 전남, 전북 등지에도 망고를 재배하는 농가가 등장하고 있다. 망고를 필두로 국산 열대 과일이 새로운 고소득 작물로 자리 잡으면서 최근 제주에서는 아보카도, 무화과, 파파야, 왁스애플, 패션 프루트 등도 재배되기 시작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