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의 시간'이라는 제목의 회고록을 출간했다. 이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다섯 차례 넘게 정상회담을 제안해 왔지만 쌀과 경제적 지원 때문에 거절했다. 북한은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에 사과를 요구하자 쌀 50만 톤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09년 임태희 의원이 싱가포르 접촉 당시 김양건이 그냥 돌아가면 죽는다고 해서 회의록에 사인했더니 합의문으로 둔갑됐다"고 전했다. "2012년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만나 우리는 늙고 은퇴하는 데 북한은 젊은 사람이 권력을 잡았습니다. 50-60년은 더 집권할 텐테 참으로 걱정입니다"라고 했다. 그에 대해 원자바오는 "그렇지만 역사의 이치가 그렇게 되겠습니까?"라고 했고, 나(이명박 전 대통령)는 "북한의 장래를 두고 그리 오래 참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전 대통령은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선 "4대강 살리기 사업이 금융위기를 빨리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4대강 사업을 시행할 수 있었던 건 불행중 다행이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27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권영국 변호사 등 6명에 대한 검찰의 징계 개시 신청을 받아들였다. 또한, 변협은 “징계청구의 시효를 중단시키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징계 개시 신청은 받아들이되 형사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실제로 징계할지 여부 결정은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형사 재판에서 유무죄 판단이 나오면 징계를 결정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7월 쌍용차 사태 관련하여 서울 대한문 앞 집회현장에서 경찰관과 마찰을 빚은 혐의로 기소된 권 변호사와 김유정, 김태욱, 송영섭, 이덕우, 류하경 변호사 등 6명의 징계 개시를 신청했다. 다만, 변협은 민변 소속 장경욱, 김인숙 변호사에 대해서는 “정당한 업무범위 내 행동”이라고 판단해 검찰의 징계 개시 신청을 기각했다. 검찰은 장 변호사에 대해선 간첩사건 변론을 맡아 간첩 혐의 피고인에게 거짓진술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김 변호사에 대해선 세월호 집회 관련 피고인에게 묵비권 행사를 요구했다는 이유로 기소 없이 징계 개시를 각각 신청했다. 두 변호사에 대
프랑스 파리에서 전화로 청와대 등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강모(22)씨가 27일 오후 3시50분쯤 대한항공 KE902편으로 귀국하여 경찰에서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18일 강씨 신원을 파악해 21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이어 인터폴에 강씨를 수배하고, 프랑스 수사 당국에 공조를 요청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강씨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체포해 조사실로 압송했다. 강씨는 지난 17일 프랑스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박근혜 대통령 사저를 폭파하겠다는 등의 글을 여섯 차례에 걸쳐 올린데 이어 25일 청와대로 다섯 차례 폭파 협박 전화를 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강씨를 상대로 협박 동기와 프랑스로 출국한 이유, 그간의 행적, 접촉한 인물, 공범 유무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해본 다음에야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의화 국회의장 보좌관이던 강씨 아버지는 경찰로부터 아들의 범행 사실을 통보받은 뒤 사표를 제출하고 프랑스로 출국해 아들의 귀국을 설득했다. 그는 입국장에서 “국민들께 큰 심려
부부싸움 중 아내를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50대 폭력 조직원이 범행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께 경북 영덕군 병곡면의 한 방파제 인근에서 살인 혐의를 받고 있던 폭력조직원 A(50)씨가 바다에 뜬 상태로 숨져 있는 것을 한 어부(70)가 발견했다. 이를 전해 들은 어선 선장은 "사람이 바다에 떠 있다. 숨진 것 같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신분증 등을 통해 변사자가 A씨임을 확인했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4시 51분께 인천시 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중 흉기로 아내 B(42)씨를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경찰의 관리 대상인 부평 지역의 한 폭력조직 소속으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경찰은 A씨가 친구의 도움을 받아 영덕과 포항 일대에 은신한 첩보를 입수하고 추적해 왔다. 경찰은 27일 오후 9시 10분께 A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C(41)씨와 D(51)씨 등 A씨의 친구 2명을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A씨와 인천에서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내다가 사업 차 경북으로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고양지청장)은 대기업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의혹을 받는 정옥근(63) 전 해군 참모총장을 이르면 이번 주에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정 전 총장은 현직 총장이던 2008년 방산 물량을 공급하는 옛 STX그룹 계열사로부터 납품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성 로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해군이 개최한 국제 관함식 행사의 부대행사로 정 전 총장의 장남이 대주주였던 요트앤컴퍼니가 요트대회를 진행했는데, STX 측은 이 대회에 광고비조로 7억여원을 후원했다. 합수단은 이 후원액이 사실상 정 전 총장을 염두에 둔 뇌물이라고 판단할 만한 정황 증거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정 전 총장을 소환하기 앞서 서충일 (주)STX 사장 등 전·현직 STX 고위 관계자들을 잇따라 참고인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최근에는 요트행사 후원을 결정한 강덕수(64·구속기소) 전 STX그룹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합수단은 요트행사 후원액의 최종 사용처 등 보강수사를 거쳐 혐의점이 드러나면 강 회장의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하는 한편 정 전 총장의 장남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당권 향방을 결정짓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약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전대가 혼전 양상을 보이면서 당초 예상보다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후보들도 막판 표단속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문재인 후보 측은 국민 여론조사에서의 우위를 앞세워 대세를 굳혔다고 평가하는 모습이다. 호남과 수도권 민심을 잘 다독인다면 최종적으로는 과반에 이르는 득표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캠프의 자체 분석이다. 캠프 관계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가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권리당원·대의원의 표심도 민심을 따라올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네거티브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당원들 사이에서 번지고 있다고 판단,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에 목소리를 높이는 등 대선후보로서 면모를 부각하고 있다. 문 후보 측은 "당내 정쟁으로 이전투구를 벌일 것이 아니라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를 얘기하자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정부 메시지를 강화해 경쟁 후보와 차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후보 측도 초반의 '문재인 대세론'이 허물어
지난 26일 조사에서 역대 최저치인 30.1%를 기록하면서 30%선 붕괴 가능성이 거론된 지 하루만에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졌다. 연일 하락세였던 지지율이 또 다시 최저치를 경신한데다, 특히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여겨졌던 30%선마저 붕괴함에 따라 ‘3년차 레임덕’우려가 사실상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7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29.7%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도 62.6%로 취임 후 진행된 여론조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전날(62.0%)에 비해 0.6%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지난 23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60%보다 2.6%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7.7%였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19일 1주일 전에 비해 2.8%포인트 하락한 36.6%를 기록한 뒤 20일 35.0%, 21일 33.2%로 이틀 연속 하락했고, 연말정산 5월 재정산 소식과 이석기 전 의원 내란선동 유죄확정 판결이 있었던 22일에는 34.3%로 반등하는 듯했다. 하지만 총리 후보자 내
크림빵 뺑소니 사건 차량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사범대를 수석으로 졸업 뒤 부인과 함께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강모 씨(29)가 뺑소니를 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어려운 형편 탓에 화물차를 몰면서 생계를 유지한 강 씨는 뺑소니 사고 당일도 새벽까지 일을 하고 집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아내의 뱃속에는 새별이라는 태명의 7개월 된 새 생명이 자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사고가 나기 불과 십 분 전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좋아하는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샀는데 미안하다면서 태어나는 아이에게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22일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진 일명 크림빵 뺑소니 사고 해결에 결정적인 제보나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게 신고 보상금 500만 원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강 씨 유족들도 경찰과 별도로 현상금 3000만 원을 내걸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과 유족은 크림빵 뺑소니 제보나 신고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사고 지점 등 청주 시내 4곳에 내건 상태다. 경찰은 사고 지점 주변 CCTV 동영상을 분석해 흰색 BMW5 승용차를
성매매 업소에서 알게 된 여성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를 핑계로 '성 노예 각서'를 작성, 성관계를 강요한 혐의의 30대 세무 공무원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여성이 만나주지 않자 국세청 세무 전산망을 통해 여성의 개인정보를 알아낸 뒤 '성매매 사실을 알리겠다'며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27일 대전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충북의 한 세무서에서 일하는 A(35·8급)씨가 성매매 업소 종업원 B(37·여)씨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 2012년 겨울이었고, B씨는 2013년 7월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A씨에게 4천여만원을 빌렸다. 그리고 매달 원금과 연 40%에 달하는 이자를 갚겠다는 내용의 차용증을 써줬다. 또 '제때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하면 하루 동안 A씨 옆에 있으면서 원하는 것을 들어준다'는 내용의 각서도 작성했다. 이후 A씨는 각서 내용을 빌미로 B씨가 하루라도 돈을 제때 갚지 못하면 성관계를 요구했다. 이렇게 해서 한 달에 6차례나 성관계를 갖는 등 1년 6개월여 동안 26차례 성관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국세청 세무 전산망에 접속해 B씨의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관계를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일 발생한 의정부 화재사고와 관련하여 “ 주소지, 소득재산 여부와 관계없이 300만원 이하의 범위 내에서 의료비 지원을 먼저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안 시장은 “의료비 지급보증에 대해서는 의정부시의회 의결을 받았으며, 범정부적 지원을 받기 위해 의정부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경기도와 국민안전처에 건의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법령상의 긴급지원 외에도 추가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각 기관 간의 연계를 추진하고 성금 모금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공무원들이 솔선해 모금에 참여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긴급지원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현장에서 발생하는 혼선을 방지하고 화재피해 주민들이 정상 생활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화재피해 주민들에 대한 긴급생계·주거, 의료비 및 이주대책의 정확한 기준을 제시했다. 긴급 생계·주거비는 초기(화재발생 후 1개월)에는 관내 주민등록자는 모두 지원하고 관외 주민등록주소자의 경우 해당 시·군에서 결정해 지원했지만 2차 지급부터는 관계법령(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지난해 12월8일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지 50여일 만에 또 다시 G2의 한 축인 중국을 찾아 다채로운 외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중국 자치단체와의 교류협력과 인적 네트워크 확대 등을 위해 28∼31일 중국을 방문한다. 충남도에 따르면 안 지사는 중국 헤이룽장성을 찾아 자매결연 협정을 맺고, 앞으로 중국 동북 3성의 교류협력 확대와 러시아 진출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헤이룽장성은 김좌진 장군과 안중근 의사 등 일제 강점기 국권회복을 위해 피 흘렸던 선열의 흔적이 많은 곳으로, 도와는 1996년부터 교류 협력을 진행해 왔다. 특히 도는 이번 협정을 통해 이 지역을 중국 내륙 및 러시아 진출의 발판 삼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동북 3성과의 교류협력을 확대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 지사는 자매결연 협정 체결에 앞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찾아 100여년 전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안 의사의 뜻을 되새길 예정이다. 29일에는 안 지사는 하얼빈시 도시계획관과 일제시대 현장인 제731부대 죄증진열관을 차례로 살필 예정이며 이날 오후에는 헤이룽장성 당서기와 면담을 가진 뒤, 제31회 하얼빈 국제빙설축제 현장을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26일 배포한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2002년 후보자 부인이 장인과 장모로부터 해당 토지를 증여받으면서 규정에 맞게 증여세 신고를 완료했고, 2011년 이 토지를 다시 차남에게 증여하면서 증여세 신고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자 측에 따르면 부인이 2002년 증여 당시 낸 증여세는 3314만3040원이었고, 2011년 이후 차남이 분할 납부중인 증여세는 5억1363만4803원으로, 총 증여세는 5억4677만7843원이다. 이는 처가에서 직접 차남에게 증여했을 경우 부담했어야 할 증여세 4308만5952원에 비해 5억369만1891원 많은 금액이라고 이 후보자 측은 설명했다. 이 후보자 측은 "세무 전문가들은 세금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조부모가 손자에게 직접 재산을 증여하는, 일명 '세대 생략 증여'를 권고하지만 이 같은 방법을 따르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처럼 이 후보자가 납부하지 않아도 됐을 5억300여만원의 증여세를 국가에 더 납부한 만큼 후보자의 가족이 세금을 줄이기 위해 편법 증여를 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올해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그동안 고소득층이 상대적으로 유리했던 소득공제 방식의 문제점을 바로잡고자 재작년 세액공제 방식으로 바꿨는데 이런 변화를 국민께 충분히 설명드리지 못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 박 대통령은 ‘연말정산’과 관련, “2월에는 설도 있고 새학기를 맞아서 가정마다 여러가지로 지출할 것이 많이 있을 텐데 연말정산 문제로 인해 국민들에게 더 큰 어려움을 드리지 않도록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지난해 세수는 부진한 반면에 복지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 중앙정부나 지방 모두 살림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지속적인 재정개혁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방교부세 제도에 대해 “1960년대에 도입한 이후 사회에 많은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 골격에 큰 변화가 없었다”며 “이제는 우리가 현행 지방재정 제도와 국가의 재정지원 시스템이 지자체의 자율성
경남 하동농협 직원의 거액 횡령사건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단계에 들어갔다. 하지만 비리척결을 위해 더 이상 솜방망이식 처벌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잇다르고 있다. 경찰은 21억 원을 횡령한 직원 이모 씨가 도로 갚은 4억여 원을 빼고 난 17억 원 가운데 13억 원 정도 술값으로 썼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여수의 한 주점에서만 10억이 넘는 돈을 쓴 사실도 파악됐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이 씨와 유흥업소에 갔던 직원과 지인들을 상대로 성매매 혐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이 씨가 횡령한 돈의 자세한 흐름을 파악해 조만간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농협 측은 중앙회 차원에서 하동농협에 대한 강도 높은 감사를 벌이고 있다. 농협 측은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고 나면 감사결과를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내놓을 전망이다. 230여 차례에 걸쳐 21억 원이 빼돌려진 사실을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못했던 하동농협의 임직원들에 대한 징계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하동농협 조합장은 이번 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하지만, 조합 이사들 역시도 전원 사퇴를 해야 한다는 조합원들의 분위기 속에 일부 이사들은 사퇴를 거부하고 있어 책임론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
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막상 취업을 하더라도 직무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결혼을 생각하는 미혼여성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 실업률은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처음으로 일자리를 구하는 데 성공한 청년취업자 5명 중 1명은 1년 이하의 계약직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렵고, 어렵게 취직을 하더라도 상당수가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취업 및 직장 스트레스가 높아지면서 취직 대신 시집이란 뜻의 '취집'을 생각해본 미혼여성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미혼여성회원 2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7명이 '취집'을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연이 '취업 또는 직장 스트레스 때문에 결혼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라고 물어본 결과, 176명(68.8%)이 '그렇다', 80명(31.2%)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적지 않은 여성들이 '취집'을 생각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취집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부정적인 답변과 긍정적인 답변이 비슷했다. 1위와 3위는 '의존적인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