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4천억원을 넘었고 피해자는 5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4천44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82% 급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4만8천743명으로 매일 134명이 12억2천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피해액은 910만원이었으며,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계좌는 6만933개로 1년 전보다 34% 늘었다. 금감원은 자금 사정이 어려운 서민들을 저금리 대출로 유혹해 수수료 등을 받아챙기는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이 전체 70%로 가장 많았다고 분석했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사기에 속아 현금을 전달하거나 계좌로 자금을 이체한 경우 지체없이 경찰청이나 금융회사에 신고해 지급정지를 신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관련해 "우리정부가 장밋빛 환상만을 이야기했다"면서 "국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정부의 입장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어제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위 연석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확실한 로드맵 이행방안에 협의가 있길 기대했는 데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돼 안타깝게 생각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정부에서 이야기하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한 의지나 행동이 현실적으로 차이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될 수 있는 북미회담이 다시 열리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북미정상회담과정을 보면 한미간 과연 활발한 소통이 있었는 지에 대한 걱정이 된다"면서 "한미간 긴밀한 공조만이 북한의 비핵화를 이룰 수 있게 한다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다음달 주총을 앞두고 현대자동차그룹에 8조원대의 고배당을 요구하고 사외이사를 추천했지만 현대자동차그룹은 거부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엘리엇은 지난달 18일 주주제안으로 존 리우 베이징사범대 투자위원회 의장 등 3명을 현대차의 사외이사로 추천하는 등 현대차와 모비스에 사외이사들을 제안하고 양사에 주당 2만원대의 고배당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자들을 공개하고 이들 후보자들이 더 적임자라며 엘리엇의 제안을 반대했다. 또 현대차 등은 작년과 같이 주당 4천원의 배당계획을 제시하는 한편 엘리엇이 요구한 총액 8조원대의 배당은 회사의 경쟁력을 저해할 것이라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우리나라 여성 10명 중 4명은 저임금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저임금 여성 노동자 비율은 35.3%로 OECD 회원국 중 관련 통계가 있는 8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2위인 미국이 29%인 것과 비교하면 6.2%포인트나 높았다. 더 많은 국가의 통계가 공개된 2016년을 기준으로 보더라도 우리나라는 37.2%로 23개 국가 가운데 1위였다. 2위인 이스라엘보다는 7% 포인트 가까이, OECD 평균보다는 무려 17% 포인트나 높았다. 최하위권인 핀란드와 이탈리아, 벨기에의 저임금 여성 노동자 비율은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OECD는 전체 노동자의 임금 가운데 중간 수준인 중위 임금의 3분의 2 이하를 받는 경우 저임금 노동자로 집계하는데, 우리나라의 저임금 여성 노동자 비율은 지난 2000년 45.7%에서 서서히 축소되며 2011년 38.2%로 내려왔고 2014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OECD 1위라는 불명예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애초 여성 저임금 비중 자체가 높았던데다, 출산과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많았기 떄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한국 남성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경찰과 유착 의혹이 불거진 클럽 버닝썬 공동대표가 어제 경찰에 출석해 열 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경찰관 등에게 뇌물을 준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버닝썬 공동대표 이 모 씨는 어제 오전 소환돼 13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오후 11시 10분쯤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이 씨는 지난해 7월 있었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전직 경찰 강 모 씨에게 2천만 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청 광역수사대는 이씨가 건넨 돈이 강 씨를 통해 당시 사건 담당 경찰관에게 전해졌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이 씨가 이번 조사에서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며, 조만간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수대는 이와 함께 버닝썬 관계자들과 전현직 경찰관 등의 계좌 및 통신 기록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금품 수수가 의심되는 현직 경찰관 여러 명의 계좌와 휴대전화 이용 내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버닝썬과 경찰 사이 유착 고리로 지목된 강 씨의 구속 영장이 검찰 단계에서 기각된 것과 관련해, 민갑룡 경찰청장은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단서가 나와서 신병을 확보해 계속 수사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무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내림세를 이어가던 휘발유 가격이,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어제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천342.75원으로 그제보다는 0.13원, 지난 15일보다는 0.51원 올라 사흘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 시행 이후 내림세를 보이던 휘발유 가격이 사실상 3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전환된 것다. 지난해 11월 이후 휘발유 가격이 올라간 사례는 네 차례 있었지만 상승폭은 0.1원 이하로 보합세로 봐도 무방할 수준이었지만 이번엔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고 사흘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기름값 하락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던 주간 기준 휘발유 가격도 최근 들어선 낙폭이 크게 둔화되고 있는데, 지난해 12월 넷째주에는 11월 첫째주보다 360원 넘게 떨어졌지만, 지난달 말 이후로는 낙폭이 1원대 수준에 그치고 있다. 유류세 인하 효과가 사실상 소진됐고, 석유수출국기구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미 감산하고 있거나 감산에 나설 예정이어서 국내 휘발유 가격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작년 4분기 저소득층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1년 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 통계청이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후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부문의 고용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소득 하위 20%인 저소득층 가구의 작년 4분기 월평균 소득은 17.7%나 떨어졌다. 공적 연금이나 정부 보조금이 그나마 소득을 떠받치고 있지만, 실업이 늘고 취업자는 조금 밖에 늘지 않으면서 일을 해서 버는 근로소득이 36.8%나 떨어진 게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이 주로 취업했던 임시직 일자리가 많이 사라진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상위 20% 고소득층 가구는 같은 기간 취업자도 늘고 임금도 올라 월 평균 소득이 10.5% 늘었다.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이 몇배 차이나는지 보여주는 배율은 5.47배로, 양극화는 더 심해졌다. 정부는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통계 결과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노인 일자리 사업을 올해 61만개로 확대하고 실업급여 인상과 함께 내년에 한국형 실업부조를 도입하는 등 저소득층 맞춤형 대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국내 수산업 종사자의 국내·외 어업생산량이 작년에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어업생산량은 379만 1천 톤으로, 전년보다 6만 6천 톤이 늘어, 1970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다. 단일 품목으로 다시마류 생산이 전년 대비 5.6% 늘어난 57만 2천여 톤으로 통계작성 이후 가장 많았고, 고등어류도 전년도보다 87%가 증가했다. 그러나 대표적인 식용 오징어인 살오징어의 생산량은 전년보다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외국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이 21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해외에서 사용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직불카드 이용 금액이 192억 2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2.1%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연평균 원달러 환율로 환산했을 때 약 21조 1천478억원으로 해외 카드 사용액이 20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서울의 이대 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집단으로 숨진 사건, 주사제를 부실하게 관리하다 신생아들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숨지게 했다는 혐의로 의료진 7명이 재판을 받았는데 법원이 전원 무죄 판결을 내렸다. 검찰이 의료진들에게 적용한 혐의는 업무상 과실치사다. 부실한 감염관리로 아기들에게 주사할 영양제가 세균에 오염됐고 주사를 맞은 아기들이 감염돼 패혈증으로 숨졌다는 것. 그러나 1심 법원은 의료진 7명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의료진이 영양제를 여러개의 주사기로 나누는 과정에서 감염위험을 높일만한 과실이 있었고, 이 영양제에서 패혈증의 원인 균인 시트로박터프룬디균이 나온 점은 인정했다. 그러나 의료진의 과실로 영양제가 오염됐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영양제가 사건 직후 의료폐기물함에서 수거돼 사후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고, 또 숨진 아기들과 같은 영양제를 맞고도 세균에 감염되지 않은 아기가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의료진의 과실이 아닌 다른 이유로 아기들이 패혈증에 이르렀을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이다. 검찰은 과실을 인정하면서 인과관계를 인정하지 않는 건 납득할 수없다며 의료과실을 입증하기는 앞으로 더욱 어려워질 것이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년 만에 일본 롯데홀딩스의 대표이사에 취임하며 일본 롯데 경영에 복귀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어제 오후 도쿄 신주쿠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동빈 회장의 대표이사 취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롯데홀딩스 관계자는 "예측 불가능한 세계 경제와 디지털화에 따른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롯데를 성장시켜온 신동빈 회장의 경영수완이 절실하게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구속되면서 지난해 2월 대표이사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바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검찰이 차량 결함 은폐 의혹에 따라, 현대차를 압수수색 했다. YMCA는 현대차가 결함을 은폐하고 축소했다며 정몽구 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으며, 고발 2년여 만에 검찰이 현대차를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와 화성과 의왕에 있는 기술연구소를 압수수색해 내부 문서와 전산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세타2 엔진은 물론 추가로 고발된 현대차의 에어백 결함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미국에서도 현대차의 세타2 엔진에서 비슷한 현상이 발생해 47만대의 차량이 리콜됐고 뉴욕검찰청은 조만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환경부와 서울시 등은 오늘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대상 지역은 서울과 인천, 경기도 지역이며, 연천·가평 등은 제외 된다. 이에 따라 대상 지역의 7천4백여개 행정·공공기관에서는 차량 2부제가 의무적으로 적용되며, 공기관이 운영하는 1백여개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은 운영시간이 단축된다. 또 4백여개 건설공사장은 공사시간 단축, 노후건설기계 이용 자제, 살수차량 운행 등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하는 조치가 시행한다. 이번 예비저감조치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비상·상시 미세먼지 관리 강화대책으로, 수도권에 도입된 이후 처음 발령되는 것.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 노동위원회가 노사 이견이 첨예했던 탄력근로제의 단위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는데 합의했다. 그동안 경영계는 현재 최장 3개월인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최대 1년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노동계는 단위기간이 확대되면 일정기간 과로가 집중돼 건강을 위협하고, 실질 임금도 감소된다며 반대해왔다. 합의는 경영계 요구를 일부 반영해 단위기간을 6개월로 확대했다. 대신 노동계의 우려도 감안해 단위기간은 노사 협의로 정하고 3개월 이상 확대할 경우 근로일 사이 11시간 휴식을 의무화하기로 절충점을 찾았다. 경사노위는 마감 시한을 넘긴 새벽까지도 결론을 내지 못해, 재논의에서도 합의는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결국 극적 타결을 이뤄냄으로써, 민노총이 빠진 반쪽 회의다, 답을 정해놓고 협상을 한다는 경사노위 회의론을 상당 부분 덜어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