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최근 국내 원자력 발전소 자료 유출과 가동 중단 협박 사건이 북한 해커조직의 소행으로 판단된다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 정부는 북한을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통일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한국수력원자력 관련 자료를 절취한 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원전을 파괴하겠다고 위협하고 관련 자료를 여러 차례 나누어 공개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려 한 것은 우리 안보에 대한 명백한 도발”이라 전했다. 더불어 “이번 사건을 포함해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에 대해 사이버테러를 지속적으로 감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 정부는 앞으로 적절한 수단과 방법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며 국제사회와도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 합동수사단은 이번 공격에 쓰인 악성코드가 북한 해커조직이 쓰는 것과 구성 및 동작 방식이 비슷하고 범행에 사용된 IP가 북한과 연관된 점 등을 통해 이 사건이 북한 해커조직의 소행으로 보인다는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데일리
데일리연합 황서영기자] 5만원권이 많아지면서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가 처음으로 80조원을 넘어섰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시중에 유통 중인 화폐는 80조3천811억원(기념주화 1천211억원 제외)으로 1년 전보다 14조3천367억원(21.7%)이나 증가했다. 현 정부 들어 빠르게 느는 5만원권이 시중 유통 화폐 증가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2월말 현재 시중 유통 5만원권은 56조207억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13조91억원(30.2%)이나 늘었다. 지하경제 양성화에 강한 의지를 보인 현 정부가 2013년 출범하면서 한은에서 공급되는 5만원권은 한층 더 빠르게 늘고 한은 금고로 되돌아오는 물량은 상대적으로 줄면서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 이에 따라 시중 유통 화폐액 중 5만원권의 비중도 지난 2월말 현재 69.7%에 달했다. 2009년 6월23일 처음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한 5만원권의 발행잔액 비중은 2010년 2월(월말 기준) 30.6%, 2011년 8월 50.5%, 2012년 11월 60.1% 등으로 높아졌다. 이어서 올해 1월 70.5%까지 상승하고서 설 연휴가 낀 2월에는 세뱃돈 용으로 수요가 큰 1만원권이 대량 공급된 영향으
데일리연합 이주명기자] 공동구매를 실시한 일부 교복업체의 생산차질로 일부 학생들이 아직까지 교복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교복업체가 문을 닫고 잠적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의 정현증 사무처장은 17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남지역의 경우 교복업체가 문을 닫아 교복을 교환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며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다 보니 업체가 문을 닫고 잠시 피해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옷을 받은 학교도 2주 정도 지났는데 보풀이 일어나고 샘플 원단과 완제품 원단이 차이가 난다는 지적도 있다"며 "만약 크기가 맞지 않으면 교환해야 하는데 여분의 옷이 없어 교환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교복 디자인을 변경하려면 1년전에 학교에 공지해야 하는데 갑자기 바꾸는 때도 있다"며 "이럴 경우 공동구매에 참여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교복을 구입한 학생들은 교복을 못입게 하니 강제로 공동구매에 참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정 사무처장은 "교복 공동구매의 취지는 좋다
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월소득 408만원 이상 고소득 국민연금 가입자의 보험료가 최대 1만1천700원까지 오른다. 국민연금 보험료의 기준소득이 오르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 기준소득월액 상한액과 하한액을 일부 조정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보험료 산정기준이 되는 기준소득월액의 상한액은 현행 월 408만원에서 421만원으로, 하한액은 현행 월 26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평균소득이 오른 현실을 반영해서다. 이 기준은 2015년 7월 1일부터 2016년 6월 30일까지 1년간 적용된다. 이에 따라 월소득 408만원 이상 버는 고소득자는 8월분 보험료부터 최소 월 900원에서 최대 월 1만1천700원의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 보험료를 더 내는 만큼 이들은 나중에 연금 급여액을 더 많이 받는다. 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해마다 7월에 기준소득월액의 최고금액과 최저금액을 조정하고 있다. 물가상승으로 연금의 실질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막고 적정 수준의 연금급여를 보장하기 위해서다. 기준소득월액은 연금보험료와 연금급여를 계산하기 위해 가입자의 소득월액을 기초로 상한
데일리연합 이주명기자] KDB대우증권이 이번주 초(16일)에 내놓은 3개월 만기 특별판매(특판)상품인 '환매조건부채권(RP)' 이 단 5초만에 완판됐다. RP는 증권사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확정금리를 얹어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17일 "올 1월만해도 RP 한도의 소진속도가 주 후반까지 간 경우가 있었는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첫 판매일(16일)엔 5초도 되지 않아 모두 팔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준금리 인하가 은행의 예금금리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이달말에서 다음달 초부터는 이런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증권이 매주 50억원 규모로 판매하고 있는 RP도 9주 연속 완판되고 있다.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연 4.0%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는 이 상품은 매주 월요일에 예약을 받고 수요일에 판매를 하고 있다. 대신증권도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한시적으로 2000억원 한도의 특판 RP 상품(신규고객대상 연 3.7% 금리 제공)을 판매했는데, 뭉칫돈이 몰리며 한달만에 자금 모집을 끝냈다. RP가 인기몰이에 나서자 관련 상품을 출시하는 증권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
데일리연합 황서영기자] 미국이 요구하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문제를 놓고 한국 외교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16일 외교부 청사에서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를 만난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는 먼저 사드와 관련해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미국의 한반도 내 사드 배치 입장에 우리 정부가 반대해 달라는 것이었다. 사드는 우리나라와 북한은 물론 중·미의 이해가 상충하는 사안이다. 정부가 미국 요청대로 주한미군기지 내 배치만 허락한다 해도 중국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게 틀림없다. 그렇게 되면 한·중 관계도 멀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중국의 압박에 호응할 수도 없다. 주한미군이 한반도 전쟁억지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안보정책에 대놓고 반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미가 이 문제에 대해 ‘요청이나 협의, 결정도 없다’는 이른바 ‘3 NO’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것도 중국의 강력 반대 예상에서 기인한다. 중국은 류 부장조리 방한을 통해 이미 사드 견제 수위를 노골적으로 높였다. 사드
한국의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이 42.8%로 지난주보다 3.5포인트 상승해 9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달 5일, 김기종이 주한 미국대사를 습격한 사건 이후 한•미 동맹을 중시하는 보수층으로부터 지지가 높아졌다는 평가로 풀이된다. 리얼미터의 조사에서는 1월초 40%를 넘지 못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월 초에는 32% 까지 추락했었다. 이번 조사는 9~13일, 전국 약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데일리연합 황서영기자] 국제유가가 반등함에 따라 국선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최고 5.4배까지 오를 전망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 1단계에서 다음 달 3단계로 올라간다. 미주 노선 유류할증료(이하 편도·발권일 기준)가 5달러에서 27달러로 5.4배 오른 것을 비롯해 유럽·아프리카 노선도 5달러에서 26달러로 각각 20달러 이상 올라간다. 중동·대양주 노선은 4달러에서 22달러로, 서남아시아·중앙아시아 노선은 2달러에서 12달러로 인상된다. 또 중국·동북아는 2달러에서 8달러로, 일본·중국 산둥성은 1달러에서 4달러로, 동남아는 2달러에서 10달러로 각각 올라간다. 유류할증료가 오르는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만으로 지난해 4월 15단계로 올랐다가 5월에 1계단 떨어진 이후 6개월간 14단계를 유지하다 이달까지 6개월 연속 하락했다.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2월 16일∼3월 15일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에서 거래된 항공유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매겨졌다. 이 기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175.12 센트로 1개월 전
데일리연합 윤병주기자] 국내 30대 그룹의 신규 채용 규모가 지난해와 비교해 6.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자산 기준으로 상위 30대 그룹(2014년 4월 공정거래위원회 기준)을 대상으로 ‘2015년 투자·고용 계획’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은 총 12만1801명으로 지난해 채용 규모(12만9989명)과 비교해 6.3%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이 고용한 전체 근로자 수는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30대 그룹이 고용한 근로자 수는 총 118만651명으로 지난해(116만8543명)보다 1.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 계획은 13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17조1000억원 보다 16.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85조8000억원보다 19.9% 늘어난 102조8000억원이 계획돼 있었다. 연구개발(R&D) 투자는 전년 대비 4.2% 늘어난 31조3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30대 그룹 중 투자가 지난해보다 늘어나는 그룹은 17곳, 줄인 그룹은 11곳, 비슷한 그룹은 2곳이었다. 신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정유사 대표 세곳이 지난해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실적악화로 '무배당'을 결정했다. GS칼텍스는 2008년 이후 6년만에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37년만에 적자를 낸 SK이노베이션도 34년만에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으며 '황금 배당주'로 꼽히는 에쓰오일도 사실상 무배당을 결정했다. 16일 GS칼텍스의 2014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지난해 4523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6년만에 무배당을 결정했다. GS칼텍스의 2013년도 현금배당성향은 93.64%에 달했다. 에쓰오일도 사실상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보통주에 대해선 무배당을 결정했고, 우선주에 대해서만 주당 25원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배당총액은 약 9600만원으로 지난해 지급한 중간배당금을 합치면, 연간 배당금 총액은 175억원이다. 에쓰오일은 지난해말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34년만에 첫 영업적자를 냈다. 에쓰오일은 2004년부터 지난 10년간 총 4조6166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10년간 올린 순이익의 70.3%를 주주에게 지급한 것이다. 2007년 3월에는 1분기 배당금을 역대 최고 규모인 주당 8300원으로 확정했다. 그 다음해에도 두번의 분기배당과 결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초 연 1%대로 낮추면서 은행권의 여·수신 금리 조정도 본격화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변동금리 상품과 고정금리 상품을 막론하고 2%대로 잇달아 하향 조정되고 있으며, 일찌감치 1%대였던 예금 금리에 이어 적금마저 1%대로 떨어지는 추세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지난 12일 기준금리가 1.75%로 인하된 후인 여·수신 금리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고 있다. 우선 외환은행의 고정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이튿날인 13일 최저금리가 2.72%, 최고금리가 3.02%까지 떨어졌다. 또 고정금리 주담대와 연동되는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급락, 이 영향으로 오는 16일부터는 최고금리마저 2.99%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다른 은행들 역시 주담대 금리가 일제히 하향세다. 우리은행의 인터넷 상품인 'iTouch 아파트론'의 변동금리형 최저금리는 2.68%까지 떨어졌다. 3~5년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로 전환하는 혼합형 기준으로도 최저금리는 2.82%(3년 고정)~2.92%(5년 고정)으로 모두 2%대였다. 오프라인 주담대 상품인 '우리아파트'론
[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13일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포스코건설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13날 오전 인천 송도에 있는 포스코건설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해외 건설사업 관련 내부자료와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포스코건설은 베트남 지역 건설사업을 책임지던 임직원들이 2009년부터 4년간 현지 하도급 업체에 지급하는 대금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임직원이 개인적으로 비자금을 유용한 것이 아닌 현지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조성한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내부 조치로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이 사건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검찰이 수사에 나선 상태다. 검찰은 리베이트 규모와 조성 수단, 자금 흐름 등을 수사하고 있다.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황서영기자] 한국의 기준금리가 1%대에 진입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도 낮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사상 최저금리를 기록한 것이다. 경기진작을 위해 금리를 내렸지만 경기회복 효과는 미약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가계부채를 늘리고 부동산시장을 과열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0%에서 연 1.75%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한국에서 기준금리가 1%대를 나타낸 것은 처음이다. 금통위는 지난해 8월과 10월 각각 0.25%포인트씩 0.5%포인트의 기준금리를 내린 뒤 5개월 만에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두 차례의 금리 인하 이후에도 국내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지 못한 것에 대한 선제적 조치이다. 이 총재는 금통위가 끝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결과, 성장세가 당초 전망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고 물가상승률도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추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홈플러스의 신선식품 가격 인하로 대형마트들의 가격 경쟁이 다시 불 붙고 있다. 홈플러스와 이마트, 롯데마트는 12일부터 경쟁적으로 신선식품의 판매가를 낮췄다. 홈플러스는 한우 전품목을 40% 할인(일주일에 한함)한 것을 비롯해 신선식품 가격을 인하했다. 친환경계란 30개 들이를 기존 4750원에서 1000원 낮춘 3750원에 낮췄다. 바나나는 2.1kg 1송이를 3980원, 딸기 1.4kg을 8800원, 밤고구마는 700g 2봉지를 5000원에 선보였다. 러시아 활 대게는 100g당 3300원, 해동갈치는 3800원에 판매했다. 이같은 홈플러스의 신선식품 가격인하에 대해 고객 개인정보 판매와 이에 따른 불매운동에 쏠렸던 소비자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서라는 비판도 있다. 실제로 이날 홈플러스 매장에는 평소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찾았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아직 가격 인하가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김모씨(36·송파)는 "소고기나 야채는 가격이 바로 옆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이나 잠실점과 비슷한 것 같다"며 "좀 더 시간을 갖고 다른 마트와 비교해 봐야 할 것 같다"
데일리연합 황서영기자] 이른바 ‘영감(靈感) 쇼핑’이 증가하고 있다. 처음부터 뭘 살지 정하고 가격 비교를 하는 ‘목적 구매’와 달리 스마트폰을 보다가 가격이나 상품의 효용에 끌려 쇼핑하는 형태를 뜻한다. 특히 모바일에서 잘 구현되는데,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상품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생활이 보편화되면서 영감 쇼핑을 하는 모바일 쇼핑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2012년 1조8200억 원이던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2013년 5조9100억 원, 2014년에는 13조1400억 원으로 늘었다. 2년 만에 7.2배로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의 판매액 중 모바일의 비중은 38%. 2012년 4분기 4%, 2013년 4분기 21%에서 빠르게 커졌다. 비슷한 쇼핑몰인 옥션의 모바일 비중도 2013년 4분기 18%에서 1년 뒤 30%로 늘었다. 11번가의 모바일 비중도 2012년 6%에서 2014년 31%로 급증했다. 특히 영감 쇼핑이 많은 패션 분야에서 모바일 쇼핑의 비중이 높다. 2014년 12월 기준으로 G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