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태영호 공사의 탈북에 충격을 받은 북한 당국이 해외 주재원 가족들에 대한 본국 소환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중순 태영호 영국 공사와 가족들이 행적을 감춘 직후 북한 당국은 해외주재 외교관과 무역일꾼의 가족을 소환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대북 소식통이 전했다. 북한은 원칙적으로 가족들이 외국에서 함께 머무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최대 3만 달러 정도의 뇌물을 바치면 눈 감아주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김정은의 형 김정철이 에릭 클랩튼 런던 공연을 관람할 때 바로 옆에서 안내했던 태영호 또한 김정철의 비호를 받아 가족이 영국에서 함께 생활한 것으로 전지고 있다. 북한 당국의 소환령은 이같은 비정상적 해외 거주 가족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최고위급 엘리트 계층의 동반 탈북을 막기 위해 사실상 '인질'을 잡아두기 위한 목적이 큰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태 공사와 가족들은 현재 진행 중인 유관기관의 합동조사가 끝나면 탈북자 정착시설인 하나원을 거치지 않고 국정원의 신변보호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고위급 외교관에다, 북한 권력층 내부 정보에 정통한 만큼 일반 탈북자와 다른 별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북한의 유럽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30여 명을 추가로 인정했다. 올해 만드 추가로 3천여 명이 추가로 피해를 접수했지만 명확한 피해자 기준이 아직도 마련되지 않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가 지난해 접수한 3차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160여 명 가운데 35명을 공식 피해자로 인정했다. 이로써 2011년부터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피해자는 모두 258명이다. 특히 이번에 새로 추가된 피해자 35명 가운데 절반 이상은 12세 이하 영유아로, 17명은 이미 사망한 상태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번 피해판정이 폐섬유화에 한정되면서 피해 신청자들은 크게 반발했다. 많은 사람들이 폐 이외의 장기 손상과 비염·천식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이에 대한 기준조차 없는데다, 최종 판정을 받을 때까지 일 년이 넘게 걸리고 있어 논란이 가속되고 있다. 특히 살균제 유해화학물질인 CMIT/MIT에 대해 질병관리본부가 위험성을 크게 인정하지 않으면서 이번 피해자 선정에서는 2명만 CMIT 피해자로 겨우 인정받은 상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태 공사는 북한 외교관치고는 꽤 알려진 편이었다.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공개 석상에 자주 나서 김정은 체제를 대변해 왔고, 부인이 빨치산 집안인 만큼 초 엘리트로 알려졌다. 런던 서부 외곽 일링의 주택가에 위치한 주영국 북한대사관에 북한 외교관들과 그 가족들이 거주한다. 현재는 평상시와는 달리 인공기가 게양돼 있지 않고 창문은 커튼으로 가려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국에 도착한 태영호 공사와 가족도 지난 10년간 이곳에서 거주했다. 북한 체제를 홍보하는 역할을 맡은 태 공사는 특히 각종 행사에서 공개 연설도 여러 차례하기도 했다. 지난해 김정은의 형 김정철이 에릭 클랩턴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영국을 방문했을 때는 바로 옆에서 안내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탈북 외교관들은 태 공사가 북한 외무성 내에서 승승장구해왔고 손꼽히는 서유럽 전문가라고 전했다. 특히 태 공사는 성분이 탁월한 가문 출신으로 고등중학교 재학 중 중국으로 유학해 영어를 배웠고 평양으로 돌아와 대학을 졸업한 했다. 그 뒤 외무성에 배치되면서 김정일 총비서의 통역요원으로 선발돼 덴마크 유학의 기회도 얻었다. 태 공사는 올여름 영국 대사관 임기가 만료돼 평양에 복귀할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제3국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던 태용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최근 국내에 입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북한체제에 염증을 느껴 탈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금까지 탈북한 외교관 가운데 최고위직으로 평가된다. 최근 근무지를 이탈해 제3국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던 태용호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가 최근 부인, 자녀와 함께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태 공사는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현학봉 대사에 이은 서열 2위의 인물로 지금까지 탈북한 북한 외교관 중 최고위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영국 런던의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알려진 태 공사와 가족들의 탈북과 입국 경로는 해당국과의 외교 문제로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제3국을 경유 하지 않고 영국에서 곧바로 국내에 입국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 공사 일행의 가족 구성에 대해서도 통일부는 신변 보호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태 공사와 가족들은 당국의 신변보호를 받으면서 다른 탈북자들과 같은 절차에 따라 입국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관계기관의 후속 조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대북 소식통은 지난해와 올해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정부가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일시 완화하기로 한 뒤 맞은 첫 연휴 기간 동안 전력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주말과 광복절로 이어진 사흘 연휴 동안 최대전력수요는 13일 오후 3시 7천400만kW, 14일 오후 9시 6천800만kW, 15일 오후 9시 7천300만kW로 집계돼 예비전력 비율이 10% 이상 유지됐다. 전문가들은 연휴 기간 쉬는 공장이 많아 전력 수급이 원활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가정 전력 소비로 예비 전력이 우려된다는 정부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도 불러 조사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골프 차량 일부 모델의 불법 개조 의혹과 관련해 쿨 사장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조만간 소환 일정 조율에 들어갈 계획이다. 쿨 사장은 2013년 9월부터 독일 본사에서 파견돼 폭스바겐 차량의 수입·판매를 담당해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주택용 전기요금에만 적용되고 있는 누진제에 대해서 불만,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누진제 개편은 없다고 못박았다. 예비전력이 위태로운 수준까지 떨어지는 마당에 전기소비를 늘리는 방향의 개편은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늘어나는 전력수요를 위해 발전소를 계속 지을 수도 없으며 전력수요 억제를 위해 누진제가 필요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또 전기를 많이 쓸수록 요금을 더 내야 하는 현행 누진제를 개편하면 전기를 많이 쓰는 고소득층이 혜택을 보는 부자감세 구조가 될 거라고 설명했다. 산업용에 과도한 혜택을 준다는 비판에 대해선 지난 10년 동안 산업용 전기요금은 76% 올랐지만 주택용 요금은 11%만 인상했고, 산업용은 생산원가 이상을 받고 있지만 주택용은 원가 이하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전기를 절약하겠다면서 전력 소비 비중이 높은 산업용은 놔두고 13%에 불과한 주택용에만 누진제를 적용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거세다. 또 현행 누진제 아래에서는 저소득층 역시 부담이 커지고 있고 고소득 1인 가구만 혜택을 본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우리 일상과 관습에 큰 변화를 가져올 법안인 김영란법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합헌 결정을 내렸다. 일부 민간부분의 자유가 위축될 수 있지만 사회의 청렴도를 높인다는 이 법의 공익적 측면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공직사회의 부정청탁과 금품수수를 막기 위해 제정됐지만 민간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논란이 불거진 김영란법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어제 김영란법에 대한 위헌심판 4건에 대해 각각 기각과 각하 결정을 내렸다. 위헌 주장이 제기된 이 법의 쟁점 조항들이 모두 합헌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우선, 언론인과 사립학교 관계자를 적용 대상에 포함한 조항은 재판관 7대 2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이 내려졌다. 배우자가 금품을 수수한 경우 신고하도록 한 조항도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조항에 대해 5대 4 의견으로 "배우자를 통해 부적절한 청탁을 시도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신고하는 것으로 양심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3·5·10 조항', 즉 식사 3만 원, 선물 5만 원, 경조사비 10만 원을 법률에 명시하지 않고 대통령령에 위임해 정하도록 한 부분도 합헌으로 나왔다.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이 한국에는 싸늘하고 북한과는 밀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란 듯 북한 이용호 외무상 손을 잡았고 이 장면을 이례적으로 한국 언론에 공개했다. 2년 만에 다시 열린 북중 외교장관회담. 5월 북한 외무상 취임 이후 첫 외교무대에 선 이용호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밖까지 나와 환대했다. 북한과 중국 외교수장들은 화기애애한 회담 시작 부분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왕 부장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용의가 있다"며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하려 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북한 끌어안기에 나선 것은 미국의 영향력이 동북아에서 커지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를 다시 구축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공조 대열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외교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아세안 관련 회의장에 마련된 휴게실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처음으로 만나 인사를 주고받았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정부가 11조 원 규모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했다. 2년 연속 10조 원 넘는 규모로 추경을 편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이 부진한데, 구조조정까지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경기가 더 악화될 우려가 커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절반이 넘는 6조 천억 원은 구조조정 지원과 일자리 창출에 활용될 전망이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1조 4천억 원을 출자해 정책 금융 지원을 돕고 해경 함정이나 군함 등 배 61척을 새로 발주해 중소 조선사들의 일감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최대 5만 명으로 예상되는 조선업 실업자들의 재취업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1조 9천억 원을, 구조조정 직격탄을 맞게 된 지역의 자영업자 자금 지원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2조 3천억 원을 쓰기로 했다. 3조 7천억 원은 지방에 지원해 경기 침체에 자체적으로 대비하거나 누리과정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1조 2천억 원은 국가 채무를 갚는 데에 써, 재정 건전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추경 투입으로 올해 성장률을 최대 0.3%포인트 끌어올려 2.8% 성장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선수 이태양 선수가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 선수가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창원지검 특수부에서 조사를 받았다. 검찰 조사 결과 이태양은 특정 경기에서 상대팀에 1회에 볼넷을 주는 수법 등을 썼고, 대가로 브로커에게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이르면 내일 이태양을 불구속 기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넥센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태양은 이듬해 NC로 이적한 뒤 지난해에는 10승을 거두며 팀의 중심 선발진으로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팔꿈치 통증을 이유로 지난달 28일부터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안지만도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혐의로 대구지검에서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았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쿠데타를 진압한 터키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수도 앙카라로 돌아와, 국가안전보장회의와 각료회의를 잇달아 주재한 뒤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국가비상사태에선 국민의 기본권이 제한돼 반대세력에 대한 숙청이 더욱 심해질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터키에선 쿠데타 이후 체포되거나 직위 해제된 군인과 공무원, 판검사는 모두 6만 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미국에 망명한 이슬람성직자 귈렌에 동조하는 세력으로 간주되고 있다. 반대세력에 대한 대규모 숙청이 진행되는 가운데 국제신용평가사 S&P는 터키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터키 정국이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터키에 대한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민중은 개, 돼지" 발언 파문의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결국 연금 절반 깎이고 파면당했다. 이에 나 전 기획관은 영화 대사를 인용했을 뿐이라면서 당시 녹음파일을 징계위에 제출했다.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가 나향욱 교육부 전 정책기획관에 대해 최고 징계 수위인 '파면'을 의결했다. 나 전 기획관의 발언이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국민 신뢰를 실추시키고, 고위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품위를 크게 손상시켰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적 공분을 감안해 문제의 발언이 나온 지 채 보름도 안돼 나온 결정이다. 중앙징계위원회는 징계의결 결과를 교육부에 송부할 예정이며, 교육부 장관은 징계의결서를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징계처분을 해야한다. 파면 결정으로 나 전 기획관은 향후 5년 동안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고, 공무원 연금도 자기가 낸 만큼만 돌려받게 됐다. 다만, 나 전 기획관이 이번 결정에 불복할 경우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하거나 행정소송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 전 기획관은 한 언론사와의 저녁 자리에서 "민중은 개 돼지로 취급하면 된다"는 발언과 함께 신분제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물의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쿠데타 진압하자마자 마치 미리 준비한 듯 명단 갖고 와서 군인, 판검사 수천 명 체포하고 공무원들 직위 해제시켰다. 터키 대통령이 권력 강화하기 위해서 쿠데타 꾸민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쿠데타 당시 수도 앙카라의 터키 정보기관이 공격당했다. 반란군들이 헬기에서 건물 입구와 도로 곳곳에 공습을 가하고, 정보기관원들이 헬기를 향해 응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머물던 휴양지의 한 호텔에서는 군인들이 습격했지만 이미 대통령은 떠난 뒤로 알려졌다. 쿠데타 이후 터키 정부가 체포해 구금한 인사들은 장군 112명을 포함한 군인들과 판사, 검사 등 7천5백여 명으로 늘었다. 또 경찰을 비롯해 공무원 9천 명가량을 직위 해제시켰다. 사형제를 부활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터키는 쿠데타 전에 체포대상 리스트, 이른바 살생부를 마련했다는 의혹이 유럽연합에서 제기됐다. 특히 독일 등은 터키가 사형제를 부활할 경우 EU가입이 불가능해질 거라고 압박했다. 터키가 쿠데타 배후로 지목한 이슬람학자 귈렌의 송환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은 터키정부에 자제할 것과 법치를 준수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사드 배치지역이 사실상 결정돼 마지막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평택 오산 미군기지에서부터 유사시 미군이 들어올 부산까지 방어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공동실무단은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배치 지역으로 경북 성주읍 성산리 일대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공군의 호크 미사일 포대가 있는 성주는 사드 배치 시 추가 부지 매입 등의 부담이 없고 주변의 인구 밀도가 낮다는 장점이 있다. 북한 신형 방사포의 사거리 밖에 있는데다, 레이더 탐지 범위에 중국이 거의 포함되지 않아 중국의 반발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사드의 최대요격거리를 감안할 때 경기 평택을 비롯한 수도권 남부와 전북 군산 등 남한 면적의 절반 이상을 방어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미군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운영 중인 사드 포대를 오는 17일 한국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다. 기지의 안정성과 레이더 전자파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최종 부지선정 절차가 완료되면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한 괌 사드 포대 견학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