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북한은 10만 명 동원한 김일성 광장 군중집회로 36년 만에 노동당대회를 모두 마무리했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당 대회 경축 군중대회에 주민 10만여 명이 모였다.
당 대회 기간 양복에 넥타이 차림이었던 김정은은 다시 검은색 인민복을 입고 주석단에 등장했고 '우주강국' '병진노선' 등 김정은이 강조해온 정책 구호가 카드섹션으로 펼쳐졌다.
김정은은 당 대회 기간, 김일성이 했던 것처럼 당을 내세우고, 김일성 시대 비동맹운동까지 언급했다.
뿔테안경에 머리를 넘기고, 한 손에 종이를 든 채 연설을 하며 김일성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결국 이번 당 대회는 알맹이 없이 '김정은의 대관식'에 그쳤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36년 만에 열린 북한의 당 대회가 새로운 비전 제시 없이 끝나면서, 120일 전투 등 주민 노력동원을 통한 김정은의 업적 쌓기는 앞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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