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최희영기자] 올해 봄 딸기가 풍년이다.
가격이 착해지다 보니 곳곳에서 딸기를 주제로 한 먹거리 축제가 한창이다.
봄딸기철 석 달 동안 고급 호텔들은 잇따라 '딸기 뷔페'를 여는데, 올해도 예약자가 몰렸다.
차 전문점에서 새로 개발한 딸기음료는 요즘 5초에 한잔 꼴로 팔려나가고 있다.
딸기축제가 풍성해진 건 딸기값이 5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올해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딸기 물량이 지난해보다 21% 늘어나 1만 4천 톤에 이르면서, 백 그램에 천원이 넘던 딸기값은 올해 8백 원대까지 내려갔다.
이달 딸기 출하 면적은 1년 전보다 3%, 단위 면적당 수확량은 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예년보다 따뜻했던 날씨의 영향이 컸다.
달라진 농사법도 보탬이 됐다.
불편하게 쪼그려 앉아 수확하는 대신 선 채로 편하게 작업하는, 이른바 '고설 재배'가 확산되고 있는데, 생산량도 30%나 늘리는 효과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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