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최희영기자] 아직 5월인데도 낮기온이 34도까지 오른 곳이 나오는 등 어제는 대구 등 영남 내륙에 올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강원 속초, 경북 울진의 낮 최고기온은 34도를 웃돌아, 관측을 시작한 이래 5월 날씨로는 가장 높았다.
강릉과 포항도 기온이 32도를 넘어, 올 들어 가장 뜨거운 날씨를 기록했는데, 태백산맥을 넘으며 달궈진 서풍이 불며 기온을 끌어올린 걸로 보인다.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면서 자외선 지수도 올라갔다.
전국적으로 '높음' 수준을 넘었고, 절반 넘는 지역에서는 '매우 높음'까지 올랐는데, 수십 분 동안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화상을 입을 정도로 강했다.
이맘때 햇볕에는 피부 깊이 침투하는 '노화 자외선'이 강해, 당분간 따가운 햇볕 아래 나들이 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도 서울 28도, 대구는 33도까지 기온이 오르겠고, 다음 주 화요일 비가 내린 뒤에야 이른 더위가 주춤할 걸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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