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4대 강 사업으로 닫아놨던 보 일부를 연초에 개방한 가운데, 세종보가 달라지고 있다.
활짝 열린 세종보는 지난 1월 수문을 연 4대 강의 8개 보 가운데 한 번도 수문을 닫지 않은 곳이다.
막혔던 강물이 다시 흐르면서 4미터 수준이었던 수위는 강바닥이 보일 정도로 낮아졌고 유속도 더 빨라졌다.
수문을 연지 4개월 만에 모래톱이 다시 쌓이기 시작했고 철새들도 돌아왔다.
검은 진흙이 드러났던 보 상류 쪽 땅은 노란 토사가 쌓이고 있다.
코를 찌르던 악취도, 오염된 물에서 사는 지표종 붉은 깔따구도 사라졌다.
금강의 마지막에 있는 백제보는 근처 농가의 용수 공급을 위해 보 개방을 미룬 상태다.
정부는 올 초부터 순차적으로 수문을 개방한 8개 보의 환경변화를 관찰한 뒤 연말쯤 4대 강 보 처리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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