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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4대강 '보' 못여는 이유는?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4대 강에 설치된 보를 열자 생태계가 살아나고 수질이 깨끗해졌다는 정부 발표에도 보를 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금강에 설치된 3개의 보 중 가장 상류에 있는 세종보는 지난해 11월 수문을 개방해 시원하게 물이 흐르고 있는 상태다.


수문을 연 뒤 수질이 좋아져 녹조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고 멸종 위기종인 독수리도 나타났다.


수질정화 효과가 있는 모래톱은 4배나 넓어졌다.


그러나 금강은 가장 하류의 백제보에서 막혔다.


백제보는 지난해 11월 문을 열었다가 인근 농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다시 문을 닫았다.


이 농민들은 이른바 '수막재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운 겨울에 비닐하우스 표면에 상대적으로 따뜻한 지하수를 뿌려 난방을 하는 재배방법이다.


그런데 보를 열면 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지하수위도 같이 낮아질 수 있다.


낙동강 창녕 함안보, 합천 창녕보도 비슷한 상황이다.


환경부는 생태계와 수질 문제를 감안할 때 4대강 보를 열고 강물이 자유롭게 흐르게 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그러나 보 설치 후 6년이 지나는 사이 바뀐 보에 의존해 농사를 짓거나 공장을 가동하는 새로운 이해관계가 자리를 잡은 상태다.


4대강을 이전처럼 흐르게 하려면 이런 이해관계를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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