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이런 폭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온실가스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 기상학회에 따르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농도가 역대 최고치인 405ppm까지 치솟으면서, 전 세계 연평균 기온은 1880년 이후 1도 가까이 오른 상태다.
1도 상승이면 언뜻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최근 3년간 폭염이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는 건 온실가스 배출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연구팀이 지난 40년간의 온실가스 방출 수준과 사망률, 보건 정책 등을 종합해 분석했더니,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되고 보건정책도 실패한다면 중미 콜롬비아에선 더위로 인한 사망자가 20배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다.
필리핀은 12배, 미국은 5배, 우리나라도 4배까지 사망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우리나라 국립기상과학원도 이대로 가면 2030년 이후엔 차원이 다른 엄청난 여름이 찾아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여름은 5월부터 9월까지로 길어져 기록적 폭염이 계속되고, 봄과 가을은 사실상 없어질 거라는 관측이다.
과학자들은 온실가스를 감축하려는 전 지구적 노력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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