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경찰이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했다.
경찰이 공개한 강서구 PC방 살인 피의자 29살 김성수가 안경 낀 얼굴을 드러냈다.
김 씨는 "제가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김 씨는 최장 한 달간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충남 공주의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송됐다.
감정 결과에 따라 처벌 수위가 낮아질 수도 있는 만큼 엄벌을 촉구하는 여론은 더욱 들끓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90만 명을 넘어섰고, 피해자가 숨진 곳엔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경찰의 전격적인 피의자 신상 공개도 이처럼 격앙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김성수의 치료감호소 이송을 하루 앞둔 그제, 황급히 신상공개 심의위원들에게 개별 접촉한 뒤 의사를 물어 공개를 결정했다.
경찰의 갑작스런 신상 공개를 두고 여론에 떠밀린 것 아니냐는 논란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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