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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건강하고 아름답게 사는 웰에이징 시대

항노화 의학의 시작


건강하고 오래 사는 것. 아름답게 늙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로망이다. 노인 심리학자 브롬리는 ‘인생의 4분의 1은 성장하면서 보내고, 나머지 4분의 3은 늙어가면서 보낸다’고 했듯이 늙어가는 시간은 길고 매우 중요하다. 노화의 과정을 좀 더 늦추거나 젊어지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오래 전부터 연구를 거듭해 왔는데, 아무리 부정하려 해도 아름답고 건강하게 늙어가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은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항노화 의학이란 노화를 질병으로 보고 단순하게 인간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하고, 활동적으로 살 수 있는가의 웰에이징 의학이다. 즉 오래 사는 것보다 어떻게 사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항노화 의학의 시작은 활성산소 조절’이라고 말하는 웅선클리닉 홍성재 원장을 만났다.

“항노화는 활성산소를 얼마나 어떻게 효과적으로 조절하는가에 달려있죠. 활성산소 제거에는 항산화제 주사법인 혈관스케일링이 효과적이지만 평소에 건강한 식단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노화 의학의 시작은 활성산소 조절

사람의 에너지가 생산되는 과정은 호흡을 통해 인체에 들어간 산소가 에너지를 생성하는 공장인 미토콘드리아에서 영양분을 섭취한 후, 만들어진 포도당을 분해시키면서 생긴다. 이때 에너지를 생산하면서 물과 이산화탄소 및 산소가 발생하는데 이 산소를 활성산소라 한다. 활성산소는 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이나 이물질 등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소독약 역할을 한다. 그러나 문제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활성산소가 과다하게 발생되는 경우다.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세포들까지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인체를 녹슬게 만들어 모든 질병을 일으키게 만들기 때문이다.

“과잉 생산된 활성산소는 유전자의 DNA를 공격하게 됩니다. 즉, 활성산소는 인체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단백질을 만드는 프로그램인 유전자와 이미 만들어진 단백질을 변성시켜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은 물론 노화를 촉진시키는 것이죠.”

또 활성산소는 혈관을 공격한다. ‘사람은 혈관으로부터 늙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튼튼한 혈관은 장수비결이기도 하다. 혈관이 딱딱하게 변성해 탄력을 잃고 혈관 벽이 두껍게 되어 좁아지는 것이 동맥경화다. 일반인들은 콜레스테롤이 동맥경화나 심장질환을 일으킨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콜레스테롤이 아닌 활성산소다.

“일반인들은 콜레스테롤이 동맥경화나 심장질환을 일으킨다고 생각해 계란이나 육류섭취를 꺼리죠. 그러나 이는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사실입니다. 콜레스테롤은 호르몬을 만드는 주성분 일뿐만 아니라 세포막을 구성하고 있는 중요한 물질이에요. 따라서 너무 채식만 하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혈관스케일링, 활성산소 제거에 효과적


활성산소를 증가시키는 대표적인 원인은 반복되는 스트레스·영양의 과잉공급·흡연·음주·환경 오염물질·지나친 방사선이나 자외선의 노출 등으로 대부분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다. 따라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나 오염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우리 몸의 세포는 과잉 발생한 활성산소에 의해 매일 약 10만 번의 공격을 받는다. 다행히도 우리 몸은 활성산소가 만들어지면 자동적으로 이를 제거하기 위해 체내 방어시스템을 유지해주는 항산화 효소가 있어 활성산소를 제거시킨다. 또한 외부에서 섭취한 항산화제로 활성산소들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항산화제는 활성산소의 발생을 억제하고, 발생한 활성산소를 제거하거나 그 활성을 낮추며, 손상된 곳을 복구해 정상상태로 재생한다. 특히 만성피로나 통증 등 질환을 치료하거나 질병예방을 위해 혈관을 깨끗하게 청소할 목적일 때는 항산화제를 정맥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 좋다.

“항산화제 주사란 각종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등을 개개인에 맞게 처방해 정맥에 주사하는 방법인데요. 빠르게 독성물질을 해독하고 활성산소를 감소시키며 세포의 면역 기능을 증가시킵니다.”

혈관스케일링이라 불리기도 하는 항산화제 주사법은 혈관 내 노폐물과 과잉된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혈관을 청소하는 역할을 한다. 흡연·잦은 음주·습관적인 과식·폭식·지나친 포화지방·트랜스지방의 섭취·운동부족·복부비만 등으로 높아진 혈중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을 제거해 혈액을 깨끗하게 하고 부드럽고 탄력 있는 혈관을 만들 수 있다.

“건강한 혈관은 인체의 조직과 장기에 신선한 산소와 영양분을 골고루 공급하게 해 뇌졸중이나 심장마비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수비법이기도 합니다. 주기적인 혈관스케일링은 질병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하는데 효과적이죠.”


일상에서의 활성산소 조절방법

비타민C와 E는 활성산소로부터 인체를 보호해주는 대표적인 항산화제이다. 비타민 C는 직접 활성산소를 제거하며, 비타민 E는 비타민 C의 도움을 받아 산화와 환원을 반복하면서 활성산소를 효율적으로 제거한다. 건강을 목적으로 복용하는 용량은 하루에 비타민C 1g과 비타민E 400IU가 좋다.

“비타민C와 E는 약물보다 음식에서 섭취하는 것이 훨씬 좋아요. 신맛을 내는 과일과 아몬드나 호두, 땅콩 같은 견과류를 함께 즐겨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중요시 되는 것이 바로 운동이다. 건강을 유지하고 노화방지를 위해서 운동은 매우 필요한 조건중의 하나이다. 주의할 점은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적당한 운동의 범위는 스트레칭이나 준비 운동을 제외하고 최대 심장박동수의 60~70%의 강도로 30분 이상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그렇다고 운동시간이 길어서도 좋은 것은 아니다. 1시간 30분이 넘으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주일에 3일 이상의 빈도로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론적으로는 매일 운동을 할 때 가장 효과가 커야 하겠지만, 강한 운동을 매일 하면 피로가 축적될 뿐만 아니라 활성산소가 과량 증가되기 때문에 일주일에 하루는 쉬는 것이 건강에 좋아요. 주 2회의 운동 빈도는 운동효과가 축적되기에는 적은 편이고, 주 3회는 운동 효과가 축적되어 건강 유지와 노화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이현비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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