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박현진 기자]이미 해제됐거나 기존 시가지 등에 인접한 20만㎡ 미만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 장기임대주택이나 중소형 임대주택단지가 들어설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 개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임대주택 건설을 지원하고 개발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 수립 지침' 일부 개정안을 31일 시행한다고 전했다. 현재 20만㎡ 미만의 개발제한구역은 이미 해제된 지역이나 기존 시가지 등과 인접한 지역에 한해 여갇복지 또는 공익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8년 이상 장기임대주택을 공급(유상공급 면적의 50% 이상)할 때에도 기존 시가지 등과 인접해 개발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광역도시계획에 반영돼있는 해제 총량 범위 내에서 주민 의견 수렴, 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계획적 개발을 추진한다. 환경적 보전가치가 낮은 지역(환경등급 3~5등급)에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부문이 개발계획을 입안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는 만큼 난개발 우려는 없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에 따르면 "20만㎡ 미만으로 주택단지를 개발하더라도 장
[데일리연합 박현진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전 1시 30분(현지 시각)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 국장(國葬)에 참석하기 위해 전용기로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전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5년 미주개발은행(IDB) 및 미주투자공사(IIC) 연차총회' 개회식에 참석한 뒤 부산에서 바로 싱가포르로 출발했다. 오후 12시 50분쯤 장례식이 열리는 싱가포르 국립대학 문화센터로 향했다. 검은 재킷에 검은 바지 차림이었다. 박 대통령은 조문록에 "리콴유 전 총리는 우리 시대의 기념비적인 지도자며 그의 이름은 세계사 페이지에 영원히 각인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민은 리 전 총리를 잃은 슬픔을 싱가포르의 모든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리 전 총리와 한국 간의 각별한 인연, 박 대통령 본인과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부터 맺어온 인연 등을 고려해 이번 장례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리 전 총리는 1979년 10월 박정희 전 대통령 초청으로 처음 방한한 이래 우리나라를 6차례 방문했고 박 대통령이 국내·외에서 리 전 총리를 만난 것은 모두 세 번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
[데일리연합 박현진 기자]정부와 새누리당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4월 임시국회에서 사립대 퇴출방안을 담은 대학구조개혁법 제정안의 처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당정협의에서 오는 8월말 대학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2017학년도부터 정원감축 등 구조개혁 조치를 하기 위해서는 본격적인 평가가 착수되는 4월 중 근거 법률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제정법은 대학평가위원회 및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부실 사립대에 대해서 정원감축, 정부 재정지원 제한 등 구조개혁 조치를 취하고 대학 폐쇄 및 법인 해산 결정까지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정은 지방대학이 구조개혁 평가에서 불리하다는 문제가 제기된 것과 관련해 지역 및 분야별 특성을 감안한 평가지표 등 대학 특성을 고려한 평가로 이런우려를 해소하기로 했다. 2015년도 누리과정 예산 논란과 관련, 1조2천억원의 지방채 발행을 위해 필요한 지방재정법 개정안이 안전행정위에 여전히 계류 중인 데 대해 4월 국회 조속 처리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인 진로교육법안 등 11개 중점 법안을 4월 국회에서 집중 심의키로 했다. 아울러 이날 당정은 오는 31
[데일리연합 박현진 기자]대학생·교수 등 대학교 구성원들이 교육부가 추진하는 대학구조조정이 대학을 황폐화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커지고 있다. 대학공공성강화를위한전국대학구조조정공동대책위원회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학구조조정 폐해 고발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근 구조조정으로 학교 당국과 갈등을 빚은 주요 대학 구성원들이 잇따라 실태를 발표했다. 최근 상대평가 전면화 시행으로 잡음이 인 한국외국어대 소속 박혜신 학생은 "학교 측은 '간담회'라는 이름으로 상대평가 전면 시행과 소급 적용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면서 "학교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기각됐다"고 분노했다. 학과제 폐지를 골자로 한 '학사구조 선진화 방안'을 비롯한 구조조정을 2010년부터 강행해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중앙대 소속 정세현 학생(민속학과)은 "구조조정으로 폐과된 민속학과는 많은 학생이 불가피하게 전과를 할 수밖에 없었고 졸업을 해도 우리 학과를 말할 수 없게 됐다"면서 "학교 측은 폐과한 학과의 사후처리에는 관심이 없어 수업을 듣기조차 어렵고 장학금 혜택도 축소됐다"고 지적
[데일리연합 박현진 기자]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죽기 전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주식 등을 포함해 그의 전 재산은 8억달러(약 88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쿡 CEO는 미국 경제지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조카에 대한 교육 지원을 마치고 자신의 재산을 모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천은 그가 1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애플 주식과 억6500만달러어치의 제한부 주식(restricted share)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제한부 주식은 미등록 주식으로 일정한 조건을 붙여 회사 직원에게 보수로 지급하는 것이다. 기부 목적에 대해선 정확히 언급하지 않았으나 그가 그동안 에이즈 예방, 기후변화, 인권 등에 대한 중요성을 공개적으로 강조해온 만큼 이같은 분야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혀 성적 소수자들에 대한 지원도 예상해볼 수 있다. 기부 방식에 대해서는 단순히 수표를 끊어 돈만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선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방식을 개발하겠다고 말혔다. 쿡 CEO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커밍아웃&rsq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27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주총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과 조양호 회장의 퇴직금 지급 규정 변경안이 회사 측 원안대로 통과됐다. ‘땅콩회항’ 사건으로 지난해 말 물러난 조현아 전 부사장 후임 인사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조 부사장은 사내이사 임기 3년을 마치고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재선임됐다. 조 부사장의 재선임 안건은 주주의 권익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주총에서는 이견없이 원안대로 처리됐다. ‘땅콩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전 부사장 후임안은 이번 주총 안건에서 빠졌다. 당분간 추가로 이사를 선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울러 회사의 임원 퇴직급 지급규정 변경안도 이견없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은 퇴직금을 50% 더 받게 됐다. 기존 규정대로라면 재임기간 1년에 4개월분이었다. 변경된 규정을 적용하면 재임기간 1년에 6개월분의 퇴직금을 받는다. 조 회장의 연간 보수는 약 32억원이다. 그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15억954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조 회장은 재직기간 1년당 퇴직금으로 16억원을 받게 되는 셈이다
[데일리연합 박현진 기자]홍준표 경남지사의 무상급식 중단이 경남의 엄마들을 화나게 하고 있다. 4월 유상급식이 다가오면서 이른바 '앵그리맘'들이 아이들의 '밥'만큼은 지키겠다며 자발적으로 행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무상급식 중단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홍 지사가 미국 출장 도중 평일 업무 시간에 부인과 함께 골프를 즐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엄마들의 화가 단단히 난 모양새다. 무상급식보다 더 나은 정책이라던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 신청도 가난을 증명해야 하는 서류가 수두룩해 "거지처럼 매달리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들 정도라고 학부모들은 말한다. 아이들이 느끼는 '가난'이란 낙인 상처와 부끄러움이 어른들에게도 자존심이 뭉게질 정도로 똑같은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창원시 내서읍에 사는 주부 A씨는 고등학교와 초등학교,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 세 명을 두고 있다. 다음달부터 내야하는 급식비 20만 원 때문에, 초등학생 자녀의 학원 2곳을 그만두기로 했다. 큰 아이가 고등학생이라 학원을 중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A씨는 "현재의 상황이 밥 값 하나 때문에 너무 거지근성으로 매달리는 것 같은 그런 심정을 만들게 하는 것 같다"고 털어
[데일리연합 박현진 기자]여야는 천안함 사태 5주기인 26일 희생된 장병들을 애도하고 국가 안보를 다짐하며 북한의 태도 변화도 함께 촉구했다. 다만 새누리당은 북한의 '천안함 폭침 인정·사과'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천안함 '폭침'을 인정하면서도 박근혜 정부가 안보에 무능하다고 비판하며 시각차를 드러냈다. 민현주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가적 비극이 발생한지 5년이 지난 지금도 북한은 반성·사죄는 커녕, 여전히 천안함 폭침이 날조라고 주장한다"며 "북한은 자신들의 어뢰 공격이 아닌 (천안함이) 미국 잠수함과의 충돌로 침몰했다는 음모론을 제기하며 뻔뻔한 선전 공세를 편다"고 지적했다. 민 원내대변인은 "천안함 폭침은 한국을 포함한 5개국의 합동조사단을 통해 북한 소행으로 밝혀졌고, 선진국 의회들이 한 목소리로 규탄한 명백한 군사도발"이라며 "북한은 천안함 폭침을 인정하고 진정어린 사과와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민 원내대변인은 "5·24 조치 해제를 비롯한 남북관계의 전향적 변화는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가 선
[데일리연합 박현진 기자]유로화 약세와 내수 부진 등 영향으로 유럽 명품 브랜드들이 잇따라 가격 인하에 나섰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까레라 1887 엘레강스'는 777만원에서 565만원으로, '까레라 헤리티지 1887 블루핸즈'는 649만원에서 527만원으로, '까레라 레이디 칼리버9 오토매틱 다이아몬드 인덱스'는 320만원에서 251만원으로 각각 낮아졌다. 스위스 시계브랜드 태그호이어는 주요 제품의 국내 판매가격을 최대 27% 내렸다. 태그호이어측은 "최근 유로화 약세 등 환율 변화로 세계 각국 제품의 가격 격차가 벌어져 본사 차원에서 조정했다"고 알렸다. 태그호이어는 루이비통, 디올 등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최대의 명품기업 LVMH그룹의 계열사다. 앞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은 '2.55빈티지', '클래식', '보이샤넬' 등 일부 핸드백 제품의 백화점 판매가를 15∼20% 인하했다. 구찌와 버버리 등은 면세점에서 환율 보상 세일을 실시하기로 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박현진 기자]통화유통속도가 또다시 역대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시중에 풀린 돈이 소비·투자 등 실물경제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 경제에 돈이 돌지 않는 '돈맥경화'가 최악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민 계정과 통화량 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통화유통속도는 0.722로 집계됐다. 지난해 1,2,3분기와 비교했을 때 역대 최저 수준이다. 통화유통속도는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통화량으로 나눠 한 단위의 통화가 GDP 창출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지표다. 2005~2007년 0.8~0.9 수준을 유지했던 통화유통속도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격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한국은행이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실물 경제에는 온기가 좀체 돌지 않는 상황이다. 시중 자금이 금융사 언저리에만 머물다가 다시 한국은행으로 되돌아가는 현상이 반복되는 것이다.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통화유통속도 하락은 저성장, 저물가, 수요 부진의 대표적 증상"이라고 분석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박현진 기자]독일 루프트한자 계열 저가항공사인 저먼윙스 의 여객기가 24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50명이 사망하면서 저가항공사의 안전문제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날 저먼윙스가 지난해 '세계항공대상' 순위에서 노르웨이의 노르위전, 영국 이지젯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로 좋은 저가항공사로 이름을 올린 점을 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저먼윙스는 2002년 출범했다.신문은 다만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여객기 추락사고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전문제에서 저가항공사나 기존 항공사나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IATA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4년간 아프리카는 100만건의 여객기 운항 가운데 6.83건의 추락사고가 발생,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꼽혔다. 반면 이 기간 유럽과 북미의 추락사고 건수는 각각 0.24, 0.2에 그쳤다. 옛 소련 지역인 독립국가연합(CIS)의 추락사고 건수는 2.74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신문은 유럽의 여객기 추락사고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저가항공사이건 기존 항공사이건 유럽항공안전청 규정을 따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해당 규정은 조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장기 불황 여파로 결혼식을 간소화하려는 예비 부부들이 늘면서, 콧대높던 호텔 예식장들이 가격할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 다양한 이벤트를 적용해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까지 하던 가격을 대거 깎아주면서 예비 부부들을 유혹하고 있다. 실제로 상당 수 호텔이 예식비용을 1000만~2000만원 정도 깎아주는 세일행사를 진행 중이며 최고가를 자랑하는 서울의 한 특급호텔은 5월~6월 중 결혼할 경우 연회장 대관료와 얼음장식, 폐백실 대여료 등을 무료로 제공해 기존보다 1600만 원 정도 저렴한 가격에 예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할인된 가격을 적용해도 총비용이 5000만 원을 훌쩍 넘어서 서민들에겐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비싼 가격을 감수하더라도 호화결혼을 원하는 예비부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도의 한 호텔도 식사와 음주류에 할인가격을 적용하고, 값비싼 꽃장식 등에 이벤트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사람이 비교적 적은 저녁 예식을 택할 경우에는 웨딩홀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기존보다 1000만 원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고 호텔 관계자가 전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박현진 기자]포스코건설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24일 이 회사에서 베트남법인장을 지낸 박모(52) 전 상무를 구속했다.박 전 상무는 2009∼2012년 포스코건설의 베트남 고속도로 건설사업 과정에서 하청업체 흥우산업 등에 지급하는 공사대금을 부풀려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 가운데 4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상무가 마련한 비자금 가운데 상당 액수가 현지 발주처 상대 리베이트라는 본래 목적과 다르게 사용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1일 밤 그를 체포했다. 박 전 상무가 구속됨에 따라 비자금 조성경위와 구체적 사용처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검찰에 따르면 자금 흐름을 계속 추적하는 한편 박 전 상무를 상대로 정동화(64)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과 정준양(67) 전 포스코 회장 등 '윗선'의 지시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집중 추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박현진 기자]24일 오후 2시29분 동대구역 9번 승강장에서는 베이지와 보라색이 섞인 신형 KTX 산천호가 소리없이 출발했다. 동대구역에서 신설 포항역까지 82.5㎞ 구간을 달리는 시승 열차였다. KTX는 기존 경부고속철도 구간을 시속 300㎞ 정도의 속도로 달리다 신경주역 직전에 포항연결선으로 갈아타면서 감속, 200㎞ 정도로 포항역을 향해 달렸다. 마무리공사가 한창인 포항역에 도착한 시간은 3시2분, 33분 만에 대구∼포항을 주파한 것이다. KTX 포항시대가 열린다. 경북도는 31일 신경주∼포항 KTX 노선 개통행사를 열고 다음달 1일부터 정식 운행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008년 착공된 신경주∼포항 38.7㎞ 구간이 이달말 개통했다. 이에 따라 새마을호를 타고 서울까지 5시간20분 만에 이용하던 포항시민들은 앞으로 KTX를 타고 3시간5분이 단축된 2시간15분 만에 서울을 갈 수 있게 됐다. 서울∼포항 구간은 매일 인천국제공항 왕복 2회, 행신역 왕복 4회를 포함, 월∼목요일 왕복 16회, 금요일 18회, 토ㆍ일요일 20회 운행된다. KTX 포항구간 개통으로 동해축 고속철도의 수혜지역이 확대된다. 도에 따
[데일리연합 박현진 기자]치매환자 가운데 과체중인 사람이 정상 몸무게나 비만인 치매환자보다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환자도 과체중이 비만 또는 저체중 환자보다 생존 기간이 더 길다는 이른바 ‘비만의 역설’이 치매에서도 확인된 셈이다. 이런 연구 결과는 서상원 삼성서울병원 교수, 김종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박사팀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 579명과 치매연구센터에 등록된 환자 1911명 등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2490명을 대상으로 비만과 사망 위험의 관련성을 43.7개월 동안 추적·관찰해 얻었다. 비만은 체질량지수를 기준으로 분류했는데, 이는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보통 23~25 미만은 과체중, 25 이상은 비만, 18.5 미만은 저체중으로 분류한다. 저체중에 해당되는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환자의 근육량이 줄어 있어 운동량이나 활동량도 함께 감소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영양분이 크게 부족한 상태라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 사망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연구팀은 “정상 몸무게인 사람들보다 약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