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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홍준표 무단급식 중단


[데일리연합 박현진 기자]홍준표 경남지사의 무상급식 중단이 경남의 엄마들을 화나게 하고 있다. 4월 유상급식이 다가오면서 이른바 '앵그리맘'들이 아이들의 '밥'만큼은 지키겠다며 자발적으로 행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무상급식 중단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홍 지사가 미국 출장 도중 평일 업무 시간에 부인과 함께 골프를 즐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엄마들의 화가 단단히 난 모양새다.

무상급식보다 더 나은 정책이라던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 신청도 가난을 증명해야 하는 서류가 수두룩해 "거지처럼 매달리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들 정도라고 학부모들은 말한다. 아이들이 느끼는 '가난'이란 낙인 상처와 부끄러움이 어른들에게도 자존심이 뭉게질 정도로 똑같은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창원시 내서읍에 사는 주부 A씨는 고등학교와 초등학교,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 세 명을 두고 있다. 다음달부터 내야하는 급식비 20만 원 때문에, 초등학생 자녀의 학원 2곳을 그만두기로 했다. 큰 아이가 고등학생이라 학원을 중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A씨는 "현재의 상황이 밥 값 하나 때문에 너무 거지근성으로 매달리는 것 같은 그런 심정을 만들게 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런 비참한 기분 때문에 A씨는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에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 A씨는 "홍준표 지사를 뽑았던 것을 후회하고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A씨처럼 실제 학부모들은 "내가 준표 내놔"라는 피켓까지 들 정도다.

최근 새누리당이 절대 다수인 경남도의회가 홍 지사의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을 그대로 통과시키자, 여당 표를 찍은 학부모들조차 반감을 나타내며 "표로 심판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당시 집회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한테 밥은 먹이고 공부를 시켜야 되는 것 아니냐"며 "다음 선거에 절대로 못나오게 엄마들이 이제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고 비판했다.

하동의 작은 시골 학교에서 등교 거부 운동이 시작됐다. 학부모 회장은 "무상급식 중단의 불합리함을 알리기 위해 등교 거부에 나선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자극적인 집회보다는 교육적 차원에서 최대한 조용하고 차분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야외 수업을 진행하면서 점심 때는 엄마들이 싸온 도시락도 나눠 먹기로 했고, 거리 행진도 벌이기로 했다. 함양에서는 도시락 싸서 보내기, 집에가서 점심 먹기 운동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학부모들은 1인 시위는 물론, 집회와 선전전, 공연, 강연 등을 열고 경남만 무상급식이 중단된 현실을 도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 25일 도내 100여곳의 학교 등에서는 학부모들이 앞장서서 1인 시위를 벌였다. 통영에서는 27일 충무도서관에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을 초청해 강연을 열고, 이날 오후에는 통영 강구안에서 촛불집회를 연다. 이같은 학부모들의 반발은 4월 유상급식을 앞두고 더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정보를 공유, 교환하며 뭉치고 있다. 한편,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와 학부모 대표단 10여명이 26일 국회로 상경해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 정당 대표들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야당은 만남이 계획됐지만, 새누리당과의 만남은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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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추석맞이 제수용 성수식품 방사능 검사 결과 '안전'

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홍종오 기자 | 대구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추석명절을 대비해 제수용 농수산물과 가공식품 등 20건을 수거하여 방사능을 검사한 결과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추석 명절을 맞이해 시민들에게 유통 식품 방사능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제수용 다소비 농수산물 및 가공식품에 대한 방사능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원은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5일까지 농수산물도매시장 및 관내 마트에서 판매되는 조기, 명태포, 콩나물 등 제수용 다소비 수산물 3건, 농산물 7건, 가공식품 10건 등 총 20건을 수거해 방사능 오염 지표인 요오드(131I) 와 세슘(134+137Cs)을 검사한 결과 모두 검출되지 않아 안전하다고 밝혔다. 대구시의 유통 식품 방사능 검사는 시, 구·군, 농수산물도매시장, 교육청과 협의해 수거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수산물 127건, 농산물 62건, 가공식품 30건 등 총 219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했다. 대구시 방사능 검사 결과는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되며 식약처의 수입식품방사능안전정보에서도 국내 및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 결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