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최지은, 슈만 피아노 협주곡으로 피아니스트여야만 했음을 입증하다. 지난 6월9일, 세계적인 관광지이자 많은 음악인들의 사랑을 받는 체코 프라하의 스메타나홀에서는 북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사랑스러운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을 펼쳐낼 피아니스트 최지은의 연주 포스터가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끌어들였다. 화려함과 웅장함으로 압도하는 스메타나홀 중앙으로 그녀가 등장하고, R. Schumann의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인 Piano Concerto in a minor, Op. 54의 강렬하면서도 애잔한 서두가 시작되었다. 관객들은 숨죽이며 피아니스트 최지은과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바라보았다. 1악장에서는 무언가 우아한 애잔함과 구슬픈 멜로디가 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순간 이 멜로디는 정말 피아노라는 악기를 위한 멜로디라는 생각이 강하게 다가왔다. 말미에서의 카덴차에서 오롯이 들려오는 피아노 음색은 마치 고요한 물 속 웅장하게 펼쳐지는 바다처럼 깊이와 강렬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어진 2악장은 사랑스럽고 맑게 시냇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음색의 흐름을 타고 피아니스트 최지은,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모두가 즐기며 나아가는 것이 느껴졌다. 바로 이어진 3
바이올리니스트 정상희, 베토벤 페스티벌에서 듀오 공연 지난 5월부터 약 1달간 진행되는 베토벤 페스티벌은 체코의 테플리체로 전 유럽인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음악소리와 축제의 분위기로 가득한 이 곳에 유럽 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정상희와 피아니스트 Natalia Rehling의 듀오 연주가 열렸다. 듀오 콘서트의 막을 여는 R. Schumann의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 1 in a minor. Op. 105은차분히 시작되었지만, 곧 이어 바이올린의 특유의 화려함과 적절한 무게감으로 연주장 안을 가득 메웠다. 그리고 피아노와 함께 서로 발맞추다가도, 서로의 색채를 잘 살려내는 음색으로, 짧은 곡이었으나 풍성한 느낌을 선사했다. 이어진 C. Debussy의 Violin Sonata in g minor, L. 140는 들으면서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다. 그것이 연주자의 연주력 뿐 만 아니라, 한 음 한 음 집중하면서 들을 수 밖에 없는 곡의 흐름과 바이올린의 4개 현을 뛰노는 그녀의 손가락과 표정은 다른 어느 것에도 눈을 돌릴 수 없게 만들었다. I. J. Paderewski Sonata in a minor, O
파격의 조화조각가 "공병", 온갖 재료(material)와의 긴 투쟁,그리고 파격에 머물다. 잠시 깨달음의 음미일까?-예술통신-돌과 나무, 투명 아크릴의 조화를 꾀하고 있는 공병은 긴 시간의 잠에서 깨어나 새로운 마음으로 일어섰다. 그리고 그 시작은 꿈꾸고 다져온 조형의 기본적인 요소인 점, 선, 면, 형, 색채에 다시 충실하기로 했다. “평범한 느낌과 반복된 행위로 산을 표현하고, 바다를 그리며, 하늘을 느끼자고... 비움과 채움은 모두 나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바로 지금이 끝이고 시작이다.”라고 얘기한다. 공병은 자신의 감성에 충실한 작가이다. 작가는 즉각적인 감정이 생명력 있는 작품을 만드는데 근간을 이루는 핵심이라 믿고 있다. 이는 시시각각 변하는 삶에 있어서의 순간의 느낌들을 풀어내고 극적인 소재의 연마를 통해 서로 다름을 하나의 같음으로 엮어내는 동력으로 활용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름이 결국 하나라는 것을 반증하듯 돌과 나무, 돌과 투명아크릴, 나무와 투명 아크릴, 철, 돌과 투명아크릴의 대비는 서로간의 합일과 조화를 이루는 모태가 되고 있으며 평면과 입체의 틀을 벗어남으로써 작업의 소재적인 측면과 내용을
지난 5일 오전 10시 석촌동 미켈란 1층 예술통신포럼 에서 사단법인 식문화세계교류협회(이사장 류현미)와 주식회사 예숳통신(회장 배한성)은 한국 식문화와 한국 예술의 글로벌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식문화세계교류협회 류현미 이사장은 이미 국제적으로 맛보여진 한국음식의 세계를 지금부터는 더욱 한국적인 정서를 풍겨야 할 것 이라며.. 현재 세계시장으로 한국예술의 소개와 온오프라인 메니징 마켓을 운영하고있는 예술통신과 손잡고 우리 음식문화를 더욱 넖고 깊숙히 우리 예술인들과 함께 전하고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5월20일, 클래식 음악과 음악인의 중심지인 오스트리아 비엔나. 빈 소년 합창단의 주 무대로 잘 알려진 Muth홀에서 피아니스트 오윤아가 Euro Sinfonietta Wien과의 협연으로 관객을 찾아왔다. R. Schumann의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인 Piano Concerto in a minor, Op. 54는 그 시작부터 사람의 가슴을 훑고 가는 듯한 멜로디로 늘 필자에게 기억된다. 늘 들을 때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을 오늘 피아니스트 오윤아가 비엔나의 중심에서 어떻게 들려줄지에 대해 관객들의 모든 시선이 쏠렸다. 1악장에서는 그 시작이 무언가 구슬프고 비 오는 창밖의 쓸쓸한 풍경을 보지만, 실내의 잠잠함과 고요함이 대조되는 듯한 그런 선율로 마음을 사로잡았다. 말미에서의 카덴차에서 오롯이 피아노의 선율만 있었지만 그 속에서 퍼져 나오는 웅장함은 무언가 잘 정돈되면서도 절제된 화려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2악장은 사랑스럽게도 시작되는 유려한 음색의 흐름과 함께 피아니스트 오윤아의 감정선 역시 흘러나오면 오케스트라까지도 리드하는 듯 했다. 바로 이어진 3악장에서도 곡의 분위기를 하나로 특정 지을 수 없을 만큼 풍부했다. 변화
지난 5월2일,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더불어 그 안에서의 모든 소리 마저도 음악처럼 들릴 듯한 스위스의 취리히에 있는 세계적인 연주홀인 톤할레에서 피아니스트 Martha Argerich와 Christina Marton-Argerich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Maria Solozobova, 첼리스트 여미혜의 실내악 연주가 펼쳐졌다. 연주의 서두는 L. v. Beethoven의 Sonata for Piano and Violin No. 9 “Kreutzer” in A Major, Op. 47로 열렸다. 특히 1악장의 아주 깔끔하고도 영롱하게 들리는 두 개의 악기의 절묘한 화음은 마치 부부의 모습과도 같았다. 때로는 화합하고 때로는 충돌하기도 하지만, 그 전체의 흐름속에 느껴지는 조화로움이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2악장은 사랑스러운 멜로디로 그리고 마지막 3악장은 임팩트있게 그 선율을 흘려 보내며 두 연주자의 퍼즐과도 같던 연주를 끝냈다. 두번째 곡은 W. A. Mozart의 Sonata for two Pianos, KV. 448 로 두 명의 피아니스트가 연주를 진행했다. 쾌활한 모차르트 특유의 음색이 물씬 20개의 손가락 사이로 묻어났다. 이
2018년 제7회"대한민국 코파글로벌미술대전" 6월1일 날 까지 접수마감된다.
SMCM예술통신 지난 5월 21일 pm. 20:00 St.Petersburg CapelleRussia Petrozavodsk state symphony orchestra와 러시아 상트 페테르크 카펠레 에서 슈만 체로협주곡 협연 http://www.capella-spb.ru/ru/afisha/concerts/2018-05/21-maya-orkestr-karelskoj-filarmonii
지난 4월26일 독일의 고타, 그리고 4월30일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는 Thueringen Philharmonie Gotha의 연주가 있었다. 음악적인 자부심이 강한 도시와 그 곳의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게 된 지휘자는 다름 아닌 한국의 원주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활약하는 김광현 지휘자였다. 양일간의 프로그램은 조금 달랐지만,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사이의 친밀감과 음악적 존경이 서로 묻어나는 듯한 표정으로 연주가 시작되었다. N. Rimski-Korsakow의 Overture to the Opera “May Night”로 연주의 서두가 열렸다. 마치 80년대의 영화 한 장면의 음악을 듣는 듯 포근했는데,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음색이나 그 템포에 흔들림없이 김광현 지휘자의 손짓에 따라 움직였다. 완벽한 지휘자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었을 때, 어떻게 오케스트라가 움직일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리고 Sibelius Violin Concerto in D minor와 W. A. Mozart의 Piano Concerto No.23 in A minor, K. 488를 협연할 때에는 솔리스트가 안정적으로 자신의 음악을 펼쳐
지난 4월 30일, 모차르트의 고향이자 세계 많은 이들의 사랑받는 도시인 잘츠부르크의 모차르테움에서 튀링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피아니스트 김승연이 W. A. Mozart의 Piano Concerto No.23 in A minor, K. 488곡으로 협연했다. 모차르트 특유의 발랄함으로 마치 중력을 거스른 듯한 산뜻함과 가벼움으로 시작되었다. 오케스트라의 전주를 받고 이어진 피아니스트 김승연 연주자의 연주가 시작됐다. 그녀의 터치는 마치 투명한 유리잔을 두드리는 것 같았다. 물의 높이에 따라 달라지는 소리처럼 그녀의 소리는 영롱했고, 건반 하나하나를 두드리는 손가락은 절제된 듯 했으나 감정은 흘러 넘쳤다. 이어진 2악장은 피아노가 이토록 얼굴이 다를 수 있을까 싶을 만큼, 1악장과 대조적인 인상을 남겼다. 무언가에 대한 심취는 잠시 세상의 어떠한 것들로부터도 방해 받고 싶지 않기에 눈을 감고 집중하게 되는데, 그녀의 연주는 그러했다. 오로지 귀만 열어놓고, 나의 입도 눈도 잠시 세상과 차단하고 싶은 마음을 들게 만들었다. 마지막 3악장에서는 다시금 반전의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지금은 눈을 열어도 그 어떠한 것에 방해없이 그녀의 연주에 빠져들었다. 무언
지난 4월29일, 세계적인 연주홀인 베를린 필하모닉 홀에서 대표 악단인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김수연의 협연 무대가 있었다. 이미 유럽 전역에서 요나스 카우프만과 라몬 바르가스와의 연주로 많은 인상을 남겼고, 자랑스러운 소프라노로 기억되는 그녀의 연주였기에 더욱 기대가 컸다. 처음 선보인 곡은 R. Wagner의 “Dich, teure Halle, gruess’ ich wieder”는 연주의 시작과 잘 어울렸다. 무엇보다 풍성하게 퍼지면서도 깔끔했던 고음처리와 선명한 딕션 속에서 관객들은 모두 숨죽여 들었다. 자신들의 언어인 독일어로 불리우는 그 곡을 동양인 연주자가 너무나도 자신의 모국어처럼 부르면서도 작은 체구에서 뻗어나오는 소리는 음악의 국경과 경계를 무색케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V. Bellini의 “Casta Diva – Ah, bello a me ritora”는 익숙한 오케스트라의 전주로 시작되었다. Casta라는 가사로 시작된 그녀의 음성은 호수위의 백조를 연상케 했다. 만약 백조가 노래를 부를 수 있다면 저런 느낌이지 않을까 생각할 만큼, 부르는 연주자의 안정적인
지난 4월26일 무직페어라인 황금홀, 27일 클라겐푸르트의 콘체르트하우스 그리고 마지막 29일 베를린의 필하모닉 홀이라는 세계적인 홀에서 3일에 걸친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투어 연주가 펼쳐졌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구본주와 비올리스트 Karel Untermueller의 M. Bruch의 Double Concerto for Violin and Viola 협연이 각 도시의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1악장 비올라의 시작으로 펼쳐진 뒤, 뒤 이은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와의 조화는 무언가 차분히 세상에 내려앉는 안개 같았다. 운전을 할 줄 알게 된 어른이 되면서부터 안개는 보이지 않게 하는 장애물과 같은 것으로 다가오지만, 오늘의 안개는 세상의 모든 혼란들을 잠재우려는 듯한 안개와 같았다. 그러한 두 사람의 연주는 그러한 가장 조용한 평화의 세계를 보여주는 듯 했다. 이어진 2악장과 3악장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구본주와 비올리스트 Karel Untermueller의 조화로운 협주는 화려함보다는 절제속의 잔잔함으로 더 굵고 깊은 파동을 남겼다. 바이올린과 비올라 두 악기가 마치 쌍둥이 같으면서도 그 자체의 색의 풍성함을 담아낸 중주가 매우 인상적으로
지난 4월15일, 일년 내내 자연의 경관 속에 휴양하며 여유로움을 즐김을 느낄 수 있는 몰타에서 국제음악페스티벌이 열렸다. 그 오프닝 무대에 Cosmopolitan Trio Vienna(바이올린 Elisabeth Kropftisch, 첼로 여미혜, 피아노 Marialena Fernandes)는 오전 기자회견을 포함하여 당일 저녁 몰타국제음악페스티벌의 오프닝 연주를 펼쳤다. J. Haydn의 Piano Trio No. 39 in G Major, Hob.XV: 25 “Gypsy” 로 시작된 연주는 연다는 의미와 잘 맞는 1악장의 시작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여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2악장과 3악장은 열렸던 문 뒤 펼쳐진 숲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선율이 이어졌다. 깊이가 있는 현의 음색들과 피아노의 쾌활하면서도 깔끔했던 음색은 깨끗한 시냇물을 연상케 했고, 때로는 오래 숲을 지켜온 커다란 나무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이어진 두번째 곡인 Joseph Vella의 Romanza, Op. 90는 몰타의 현대작곡가의 곡이라 관객들에게 더 친밀하게 다가왔다. 현대 곡이기는 하나, 서정적이면서도 그 선율이 장대한 숲 위에서 연인과 걸을 때의 감정적인 고
지난 4월 따뜻한 햇볕을 머금은 스페인의 토레히바에서 유럽 전역에서 활동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정상희와 빈 국립음대 학장이자 첼리스트인 Stefan Kropfitsch가 Orquesta de Torrevieja와 모차르트의 Sinfonia oncertante for Violin, Cello and Orchestra 를 협연했다. 이색적인 것은 바로 비올라 대신 그 자리를 첼로가 있었다는 점에서 이 무대는 남달랐다. 1악장은 오케스트라의 경쾌하지만 적절한 무게감과 조화로운 음색들로 이뤄진 서두가 지나가고, 바이올린과 첼로의 사이 좋은 선율의 협력과 주고받음은 가장 다정한 두 마리의 새와 같았다. 다른 크기와 목소리를 가진 두 새가 서로를 보며 노래하듯 연주했다. 모차르트 특유의 그만의 듣는 관객의 마음의 짐을 덜어주는 듯한 선율이 두 연주자사이에 넘쳐흘렀다. 그리고 행복만이 아닌, 슬픔의 감정까지도 서로 공유할 때 둘의 가치가 더 드러날 수 있다는 생각을 더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오케스트라 반주 없이 둘 만의 연주에서는 마치 한 개의 악기를 두 사람이 나누어 함께 하는 듯 했다. 이어진 2악장에서는 각각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가장 아름
공연단신) 5월6일 일요일 5시 4대의 피아노 앙상블인 신상일, 반기수, 신영주, 이선호는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피아노페스티벌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