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북구의 한 중학교 교사 윤모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행 국가체제를 부정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윤 교사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원에 그리 미련 둘 필요가 있을까 싶다. 인민의 힘으로 인민재판정을 만드는 게 민주공화국을 앞당기는 지름길이지 않을까'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김정훈 전교조 전 위원장이 시위과정에서 경찰관에 유리 파편을 뿌리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돼 최근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것에 대해 이같이 밝힌 것이다. 윤 교사는 또 지난해 8월 30일 세월호 사건과 관련 '박근혜가 범인이다. 살인자를 처벌하자!'고 쓰기도 했다. 윤 교사는 한 사립고등학교의 국어교사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00년 비리가 드러난 학교재단의 퇴진을 요구하는 상문고 교사들을 돕다 해직됐다. 2005년 사면·복권됐으나 해당 학교가 복직을 거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일 사학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윤 교사를 특채해 성북구 송곡중학교에 교사로 특별 채용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 관계자는 "교사가 이처럼 국가 질서를 부정하는 사고방식을 가진 것은 우려스럽다"며 "철학이나
대법원은 인원 감축으로 업무가 몰려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심장마비로 숨진 대기업 계열사 직원에 대해 업무상 재해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놨다. 6일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대기업 계열사 직원 A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처분 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지난 2008년 1월 철강업체인 H사에 입사해 평사원으로 근무하며 배선(配船) 업무를 맡았는데 이듬해 7월부터 불어 닥친 인력감축 등으로 업무량이 기존의 5배까지 급증하는 등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다 결국 2011년 8월 급성심장사로 사망했다. A씨의 부모는 "아들의 사망은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며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 및 장의비지급 청구를 했지만 공단 측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지급 처분을 내리자 법원에 소송을 냈다. 1심은 "A씨가 과도한 연장 근무를 하거나 정신적으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상황에 처했다고 보기 어렵고 A씨의 업무가 심장 질환에 영향을 줬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2심은 "A씨가 사망하기 2
박태환(26)과 그에게 금지약물을 투약한 서울 T병원 사이의 ‘진실 공방’은 결국 법정에서 진위를 가려야 하게 됐다. 서울중앙지검은 박태환과 T병원 김모 원장의 대화가 담긴 음성파일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음성파일은 박태환이 자신에게 네비도 주사를 투약한 김 원장을 지난해 10월 말 찾아가 “도핑테스트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항의한 내용이다. 검찰은 “네비도의 주성분이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이라는 점을 몰랐다”는 박태환 진술의 신빙성이 높다고 보고, 김 원장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그러면서도 검찰은 김 원장이 네비도를 투약한 게 고의가 아니었다고 판단해 상해죄는 적용하지 않았다. 검찰이 확보한 음성파일은 박태환이 녹음했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0월 말 박태환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9월 초 도핑테스트 결과 테스토스테론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전갈을 받았다. 박태환은 곧바로 김 원장을 찾아가 항의했다. 김 원장은 박태환에게 무료로 진료를 해 줬고, 두 차례(2013년 12월과 2014년 7월) 이상 네비도를 투약했
6일 청와대 행정관이 골프 접대를 받았다가 내부 감찰에 적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민정수석실 소속 A행정관이 지난해 민간업체 간부와 골프를 함께 쳤으며 당시 골프 비용을 민간업체의 간부가 부담한 사실이 내부 감찰에서 적발됐다. A행정관은 새누리당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현 정부 출범 초기부터 청와대에서 근무해 왔다. A행정관은 올해 초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고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A행정관의 사표를 수리할 방침이다. 다만 A행정관이 금품이나 청탁을 받은 혐의는 없는 것으로 결론냈다. 이태현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6일 '증세 없는 복지' 논란에 대하여 새누리당에게 "무엇을 주장하고 싶은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며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을 요구했다. 안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누리당과 집권세력은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 어떤 수준의 국가를 만들겠다는 것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새누리당) 한쪽에서는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며 청와대와 각을 세우고 또 한쪽에선 '복지과잉은 국민을 나태하게 할 뿐'이라고 말한다"며 "뭘 주장하고 싶은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입장은 분명하다"며 "이미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 10년 '비전 2030'을 통해 밝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밝힌 '비전 2030' 계획은 소박하고 분명하다"며 "대한민국이 2001년 미국과 일본 복지 지출 수준만이라도 2030년에 이뤄보자는 제안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여정부 시절 밝힌 '비전 2030' 계획에 대해 당시 한나라당은 세금폭탄이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며
5일 관세청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동안 총 308건에 71.7㎏, 시가 1500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적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건수 21%, 중량 54%, 금액 62%가 각 증가한 수치다. 종류별로는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이 50.8㎏(55건)으로 가장 많았고, 합성대마와 케타민 등 신종마약이 17.3㎏(167건), 대마 2.7㎏(66건)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남용 마약류인 필로폰의 경우 지난해 적발된 50.8㎏은 국민 168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2003년 약 60㎏이 적발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30.2㎏과 비교할때 68%가 증가했다. 지난해 적발된 밀수경로현황으로는 국제우편이 전년 대비 64%가 증가한 22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특송화물 40건, 항공여행자 27건, 해상여행자 7건 순으로 집계됐다. 직업별 단속현황에서는 신분확인이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면 무직자가 92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학생이 29명, 자영업 19명으로 집계됐다. 연령에서는 30~40대가 142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20세 미만의 경우가 2012~ 2013년 각 1명에서 지난해 10명으로 집계돼 마약에 접하는 청소년들이 크게 늘고 있는
대법원은 근무 중 사고로 부상을 입고 요양생활을 하다 우울증이 찾아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면 공무상 재해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5일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숨진 장모(31)씨의 부인 A씨가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보상금 부지급처분 취소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승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장씨는 사고 이후 극심한 불안상태로 인해 자살 직전 정상적인 인식능력이나 행위선택능력, 정신적 억제력 등이 저하된 것으로 보인다"며 "장씨의 공무와 사망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원심은 장씨가 자살에 이르게 된 경위, 동기 등에 관해 면밀히 따져보지 않고 가볍게 판단해 공무와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부정하고 말았다"며 "이런 원심은 공무와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씨는 경남의 한 초등학교 시설관리 담당자로 근무던 중 2010년 7월 오전 학교 본관 옥상에서 물탱크 점검을 하다 뜨거운 물이 안면부로 분출되는 사고를 당했다. 얼굴과 각막
이른바 '명동사채왕'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현직 판사가 재판에 넘겨진다. 5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강해운)는 사채업자로부터 수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최민호(43) 수원지법 판사를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최 판사는 지난 2009년 초부터 동향 출신의 사채업자 최모(61·수감)씨로부터 수억원 이상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판사가 사채업자로부터 건네받은 뇌물 액수는 구속영장에 적시한 2억6000만여원을 챙긴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금품수수 시점은 검사출신인 최 판사가 2008년 12월 판사로 임명된 뒤 이듬해부터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차례에 걸쳐 현금이나 수표로 직접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 판사는 또 최 씨로부터 3억 원을 건네받아 자신의 계좌에 보관하고 있다가 이자를 지불하지 않고 되돌려 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최 판사가 지급하지 않은 금융비용이 400여 만 원 상당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최 판사를 사채업자 최 씨로부터 2억6400여 만 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최 판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0일 오후 3시 서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5일 지하철 안에서 상습적으로 소매치기를 한 혐의로 박모(43)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11월22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지하철 1호선 서울역~시청역과 회기역~왕십리역 구간에서 지하철 승객의 가방지퍼를 열고 손지갑을 꺼내는 방법으로 총 5회에 걸쳐 320만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특수절도 등 전과 10범인 박씨는 주변 승객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승객들이 메고 있는 가방을 옷으로 가린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사용된 교통카드 분석 등을 통해 박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2개월간 잠복수사를 거쳐 청량리역에서 박씨를 검거했다. 이태현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박근혜 대통령이 이르면 5일 청와대 추가 인적개편과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 인적개편과 개각에서 여당 지도부가 요구하는 '고강도 쇄신'을 수용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3일 유승민 원내대표는 "지난번 1월 인사 개편에 대해 국민은 실망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대통령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비서실장과 비서관 몇 명만 가지고 인적 쇄신이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하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현재로선 지난주 박 대통령이 인선작업을 끝냈으며 2일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끝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는 얘기가 청와대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다. 지난주 만해도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 교체가 예상되는 통일부 장관, 정무특보단의 경우에도 친박계 일색이었다. 해양수산부 장관에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 통일부 장관에 권영세 주중대사가 거론됐다. 정무특보단의 경우, 새누리당 김태환·윤상현 의원과 이성헌·현기환 전 의원 등이 친박계 의원들로서 언급되었다. 하지만, 여당 원내대표 경선이후 해수부 장관에 비박계인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이, 통일부 장관에 김규현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추가로 언급되고 있다. 원활한 당청관계를 위해
법원이 합병을 추진 중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에 대해 합병 절차 중단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부장판사 조영철)는 한국외환은행 노조가 합병절차를 중단하도록 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고 4일 전했다. 법원은 한국외환은행이 오는 6월30일까지 하나은행과의 합병 인가를 신청하거나 합병을 승인받기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할 수 없도록 했다. 법원은 또 하나금융지주의 합병을 승인받기 위해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합병승인에 찬성하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했다. 재판부는 "일정 기간 합병을 제한한 합의서 내용이 경영권을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며 지난 2012년 2월 외환은행 노조와 하나금융지주, 외환은행의 대표가 작성한 합의서의 구속력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조기 합병이 양 은행의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양 은행의 실적이 2013년을 저점으로 개선되는 추세에 있다고 보여진다"며 "당장 합병이 필요하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향후 국내외 경제 및 금융 여건의 변화가 있을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가처분 효력 시점을 2015년 상반기까지로
유승민 원내대표가 선출된 바로 다음날 당 투톱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박근혜 정부의 '증세 없는 복지' 공약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고 나왔다.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밝혀 온 유 원내대표와 궤를 같이한 것이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경제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며 간간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한 견제구를 날려왔다. 이런 와중에 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이자 친박 원조에서 탈박으로 같은 길을 걸은 유 원내대표가 당 지도부에 가세하며 김 대표는 지원군을 얻게 됐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을 두고 당 투톱이 공조를 강화하며 최 부총리를 압박하는 정세다. 김 대표와 유 원내대표의 공조 강화로 '증세 없는 복지'를 비롯해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인 이른바 초이노믹스에도 수정이 가해질지 주목된다. 최 부총리는 증세 없는 복지에 대한 김 대표와 유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아직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연말정산 사태와 관련한 정부 대책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다만 경제 정책 각론에 있어서는 김 대표와 유 원내대표도 온도차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자신의 평소 소신인 개헌 관철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부정적 인식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의 '비박' 투톱 체제 출범에 맞춰 개헌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승부수로 보인다. 개헌 논의는 지난해 10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공개 제안한 이후 새누리당이 개헌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김무성 대표·유승민 원내대표 체제로 재편되면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세금과 복지 논란에 대해서도 여당과 호흡을 맞춰 '증세없는 복지'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이 문제를 공론화하는 데 주력했다. 구체적 스케줄에 대해서는 "이번 2월 국회에서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하고, 그 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1년 동안 여야가 당리당략을 뛰어넘어 개헌안을 만든 뒤 내년 4월 총선 때 국민투표에 부치자"고 제안했다. 자신의 개헌 모델로는 '국민직선 분권형 대통령제'를 제시했다. 대통령을 국민 직선으로 뽑되 국군통수권과 의회해산권 등의 비상대권만 부여하고, 의회에서 선출하는 총리에게 실질적인 내각 구성 등의 실권을 주는 형
새정치민주연합 당권 대결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경선 결과는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혼전세를 보이고 있다. '대세론'을 앞세워 당권을 잡으려던 문재인 후보는 선거 막판 박지원 후보의 맹공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 문재인·이인영·박지원(기호 순) 후보는 각자 전략지역 공략에 나선다. 각 캠프별로 판세를 점검하며 막바지 전략짜기에 부심 중이다. 이중 사실상 당 대표 맞대결에 돌입한 문재인·박지원 후보는 모두 자신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문 후보 측은 대의원과 권리당원, 여론조사에서 우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15%P 전후로 앞서고 있다는 자체 판단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선거 막판 박지원 후보의 공세 강화로 격차가 좁혀질 수 있다고 보고 대응책 마련을 고민하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우리가 '대세론'을 내세운 것은 맞지만 그것은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의 대세론일 뿐이고 처음부터 대의원·권리당원 투표에선 크게 밀렸었다"며 "대의원 표를 크게 뒤집으면서 분위기를 역전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 측 판세 분석은 정반대다. 여론조사에서 밀리는 것은 맞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일 정부의 복지 정책 기조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증세 없는 복지'에 대해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며 정치인이 그러한 말로 국민을 속이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치권의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탓에 증세 없이 복지만 무차별 확대하다 재정 악화로 도태된 나라의 대표적 사례로 아르헨티나와 그리스를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011년 이후 무상 복지 광풍이 몰아쳤다. 정치권이 무상보육, 무상급식, 반값 등록금 등을 들고 나올 때 많은 국민이 표를 몰아줬다"면서 "그러나 나라가 아이 교육과 부모 공양을 책임진다는 공약에 박수를 쳤을 뿐 그 돈을 누가 내는지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세수 부족 상황에서 재정 건전성을 지키려면 허리띠를 졸라매고 지출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면서 "복지 예산이 어떻게 쓰이는지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복지 지출의 구조조정을 시행해 지출의 중복과 비효율을 없애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증세는 이 결과를 토대로 더 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