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특검이 영장 혐의를 뇌물공여라고 밝히면서 결국 박근혜 대통령의 수사는 공식화됐다. 최순실과 '이익공유자'라고 지목한 건데, 청와대는 "근거 없는 무리한 수사"라고 반발했고 재계 역시 "이런 식이면 정부 사업에 누가 참여하느냐"며 반발했다. 뇌물죄는 공무원에게 적용되는 혐의다. 그런데 특검이 민간인인 최 씨가 받은 돈에 뇌물 혐의를 적용한 것은 공무원인 대통령이 받은 것과 다름없다고 결론 내린 것. 대통령과 최 씨가 재산상 이익을 공유하는 관계라는 법률적 판단을 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결국 대통령과 최 씨가 경제적 이해관계를 같이한다고 보고 대통령 직무와 관련한 뇌물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특검팀은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를 상당 부분 진행한 뒤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어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출석한 가운데 진행된 탄핵심판 변론에서는 박 대통령이 대기업 상대 모금과 이른바 숙원사업 해결에 관여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안 전 수석은 지난해 7월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독대를 위한 '말씀 자료'에 삼성 경영권 승계문제의 임기 내 해결 언급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또 이 자료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삼성전자 지배력 강화와 지분구조 단순화란 구절 등이 기재돼 있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 측은 "면담 8일 전에 이미 합병이 완료됐는데 기재 내용이 잘못된 게 아니냐"고 지적했고, 안 전 수석은 "합병 상황이 이렇게 이뤄졌는데 참고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안 전 수석은 또 "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횡령 등 혐의로 징역 4년형을 받고 복역 중이던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면을 검토했으며, SK 측이 사면 확정 전 미리 결과를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전화해 "국민감정이 좋지 않으니 사면 정당성을 확보할만한 것을 SK에서 받아 검토하라"고 지시했고 SK이노베이션 김창근 회장이 제안을 받고 자료를
[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한중 관계가 잔뜩 긴장된 가운데, 공교롭게 한국산 화장품에 대해 무더기 수입 불허 조치가 내려졌다. 하나하나 따지면 부적합 성분 화장품도 있지만 이것도 정치적 제재인지 우리 정부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산 화장품은 한류 확산 이후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어왔다. 그러나 사드 배치 결정으로 한중간 갈등이 고조된 이후 한국산 화장품의 수출 허가를 새로 받거나 연장하기가 힘들어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무더기 수입 불허 조치가 내려졌다. 수입 허가를 받지 못한 전체 28개 제품 중 19개가 한국산이었다. 이 때문에 11톤에 달하는 한국산 화장품이 반품 처리됐다. 수입 불허 제품 중에는 중국 내 사용이 금지된 성분을 사용한 제품도 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 없이 수입을 허가했던 제품도 포함돼 있다. 이유는 서류 미비로 파악됐다. 중국은 한한령에 이어 한국행 관광객 규모 축소, 한국행 전세기 운항 불허 등 한국을 압박하는 조치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중국의 관영매체는 정체성을 가진 중국인들은 한국 화장품 때문에 국익을 희생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협박성 보도를 이어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부산 위안부 소녀상 설치 항의 차원에서 일시 귀국했던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일행이 다음 주 한국으로 귀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나가미네 대사가 오는 17일 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아베 신조 총리를 면담하고 소녀상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부산 위안부 소녀상이 지난 2015년 양국 위안부 합의에 어긋난다며 항의 차원에서 지난 9일 귀국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반기문 전 총장의 대선 레이스 본격화에 대해 문재인, 안철수 전 대표는 일단 말을 아꼈고 다른 야권주자들은 일제히 공세를 폈다. 손학규 전 대표는 만나서 얘기할 수 있다고 여지를 열어뒀다. 앞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고향인 충청에서 작심 비판을 했던 것과는 달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말을 아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도 모든 판단은 나중에 해야 한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반 전 총장과 만나지 못할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보수세력의 연합은 경계했다. 다른 야권 주자들은 일제히 공세 수위를 높였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UN 사무총장이 퇴임 후 정치적 지위를 맡지 않는 게 관행이라며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반 전 총장이 영혼 없는 외교를 했다고 깎아내렸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반 전 총장에게 새 질서와 기득권 청산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비판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이제 곧 설 연휴인데, 온갖 물가가 다 뛰면서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성수품 공급을 확대해 물가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를 설 특별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성수품 공급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평소보다 채소와 과일은 90에서 170%, 축산물은 20에서 30%, 수산물은 30%가 시장에 더 공급된다. 계약재배 물량을 풀어 작황이 유난히 안 좋은 배추와 무 공급도 두 배로 늘릴 것으로 보인다. 농협, 수협 매장과, 직거래 장터와 정부가 지원하는 슈퍼마켓 등을 총동원해 3천400곳에서 할인행사를 열고 과일과 채소, 수산물은 최대 30%, 부침가루, 식용유는 50% 싸게 판매한다. 그러나 공급확대와 할인은 일시적 효과만 있을 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소비 심리를 활성화할 수 있는 근본적인 내수 촉진 대책을 마련해 다음 달부터 발표할 계획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최순실, 안종범 두 사람의 3차 공판에서 대기업 총수의 사면 청탁과 관련한 안종범 전 수석의 휴대전화 메시지가 공개됐다. 검찰은 SK와 LG그룹 임원이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를 공개했다.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은 2015년 8월 안 전 수석에게 "하늘 같은 이 은혜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보냈다. 당시는 특사 명단이 발표되기 전으로 최태원 회장은 대기업 총수로는 유일하게 8.15 특사로 풀려났다. 김 회장은 지난해 초 "최태원 회장의 사면 복권을 시켜준 은혜를 잊지 않고 있다"는 새해 인사를 보내기도 했다. SK는 이를 전후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모두 111억 원을 출연했다. 하현회 LG사장은 2016년 7월 안 전 수석에게 "구본상 부회장이 4년형을 받고 95% 복역을 했다" "8.15 특별사면 대상 후보로 포함, 다시 한번 검토해보시고 선처해달라"고 보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반기문 전 총장은 오늘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대선 링에 오른다. 정권이 아닌 정치 교체를 내세우면서 국민 대통합 메시지를 거듭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본격적인 정치 행보의 시작이다. 어제 귀국 직후 반 전 총장은 공항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화합과 통합을 화두로 던졌다. 정치교체가 이뤄져야 할 때라며 대권 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23만 달러 수수설 등 제기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히 반박했다. 수백 명의 환영 인파를 뒤로 한 반 전 총장은 공항철도로 서울역으로 이동한 뒤 서울 사당동 자택으로 향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국민들께 송구스럽다"며 특검 앞에 선 이재용 부회장은 새벽까지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최순실 측에 94억 원을 지원하면서 그 대가성을 인식했는지를 집중 확인했다. 특검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이 부회장은 19층 영상녹화 조사실 등에서 변호사의 입회하에 조사를 받고 있다. 특검은 양재식 특검보를 중심으로 대기업 수사 전문 검사들을 투입하면서,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를 이어갔다. 특히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수백억 원대의 삼성의 최순실 씨 측 지원에 직접 개입했는지 여부를 추궁했다. 또 재작년 대통령과의 단독 면담 과정 이후 최 씨 측 지원이 급물살을 타게 된 과정도 캐물었다. 그간 강도 높은 조사를 벌여온 특검은, 삼성의 최 씨 지원이 삼성 계열사 합병에 국민연금이 찬성해 준 대가며, 이 부회장이 직접적인 수혜자라고 판단하고 있EK. 특검팀은 또, 승마협회 회장으로 최 씨 지원에 깊숙이 관여한 인물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헌법재판소는 오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4차 변론을 열고 세월호 사건 당시 대통령의 행적 등과 관련한 증인 신문을 진행한다. 오늘 변론에서는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과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정황에 대해 진술할 예정이다. 헌재는 또 세월호 보도와 관련된 여러 사건이 탄핵사유 중 하나인 '언론자유 침해'에 해당하는지를 조 전 사장 등에게 질의할 방침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반 전 총장은 미국 검찰이 동생과 조카를 뇌물 혐의로 기소한 데 대해서 당혹스럽고 민망하다며 국민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현지 시각으로 수요일 오전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뉴욕 존 에프 케네디공항에 모습을 나타냈다.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 귀국길에 나선 반 전 총장은 서울로 돌아가는 길이 가슴 벅차다고 밝혔다. 귀국을 하루 앞두고 동생 반기상 씨와 조카 주현 씨가 미국 법원에 기소를 당한 사실에 대해서는 본인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그러나 이미 밝힌 것처럼 이번 기소 사건에 대해선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또 주현 씨가 하는 사업에 자신은 관련되지 않았으며, 조카와 만나지도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반 전 총장은 오늘 오후 5시 반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해 짧은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다. 이 부회장은 최순실 씨 일가에 대한 지원 의혹과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의 혐의는 뇌물 공여로 파악됐다.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국민연금이 찬성했는데 삼성 측이 그 대가로 최순실 씨 일가를 지원했다고 특검은 보고 있다. 실제로 삼성은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기업 중 가장 많은 204억 원의 출연금을 내고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와, 최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에게도 각각 78억 원과 16억 원을 지원했다. 특검은 또 이 부회장과 대통령의 단독 면담에서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는 의심도 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조사한 뒤 앞서 조사한 삼성 미래전략실의 최지성 부회장 등 삼성 수뇌부의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내일 귀국해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반 총장의 동생인 반기상 씨와 조카 반주현 씨가 미국 맨해튼 연방법원에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내일 귀국한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수요일 오후 1시 뉴욕 존 에프 케네디 공항에서 서울로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기에 탑승할 예정이다. 인천 공항에 도착 시각은 내일 오후 5시 30분이다. 공항에서 귀국 메시지를 전달한 뒤, 간단한 질의 응답을 받고, 사당동 자택을 이동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상 씨와 조카 반주현 씨가 미국 맨해튼 연방법원에 기소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베트남에서 8억 달러, 우리 돈으로 9천6백억 원 상당의 복합건물을 판매하면서 중동 관료들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주현 씨는 뉴욕에서 부동산 중개인으로 활동하고 있고, 반씨의 아버지 반기상 씨는 경남기업에서 고문으로 일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정유라 씨 구금 이후 정 씨의 자택에 남아 있던 아들과 유모 등 일행들이 자취를 감췄다. 취재진의 감시로 가택연금 상태에 처하자 덴마크 복지당국의 도움으로 복지 시설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9월부터 정유라 씨 일행이 머물렀던 덴마크 올보르 외곽의 주택이다. 정 씨가 구금된 이후 집에 남아있던 19개월 된 아들과 유모, 마필관리사 겸 경호원 등 일행 4명이 현지시각 10일 집을 비우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동안 정 씨의 일행들은 한국 취재진이 몰리자 현지 경찰에 가택 침입이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사실상 가택연금과 같은 상황에서 덴마크 복지당국의 지원을 받아 복지시설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 일행이 종적을 감춘 건 강제 송환을 거부하며 장기소송전을 벌이겠다는 정 씨의 의중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덴마크에 구금돼 있는 정유라 씨의 여권이 오늘부터 무효화된다. 정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귀국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였는데, 덴마크 검찰의 강제송환 여부 결정에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에 구금돼 있는 정유라 씨의 여권이 오늘부터 무효화됐다. 그러나 당장 덴마크 이민국이 정씨를 '불법체류자'로 판단해 강제추방 하는 건 아니다. 여권 무효화 조치는 정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였고, 정씨가 체포구금된 이후 특검의 범죄인 인도 요청에 따라 덴마크 검찰이 강제송환 여부를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법률적인 효력보다는 정씨의 자진귀국을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하나의 변수인 셈인데, 정씨의 심경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덴마크 한국대사관 측은 여권 무효화 시점을 전후해 정씨를 만나 다시 한 번 자진귀국을 설득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아직은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