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검찰이 어제 이재명 경기지사의 자택과 집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어제 이 지사의 집과 도청 집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사건의 핵심 증거로 일컬어지는 부인 김혜경 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한 조치였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김혜경 씨가 지난 2013년 이후 휴대전화를 4차례 바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혜경궁' 트위터 계정이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와 전해철 의원을 비방한 글은 모두 아이폰에서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검찰이 찾아 나선 휴대전화는 문제의 아이폰이 아니었다.
검찰 관계자는 "예전에 김 씨가 쓰던 안드로이드폰에 유심칩이 삽입되는 등 최근 사용 흔적이 포착돼 수색에 나섰다"고 전했다.
그러나 검찰은 해당 핸드폰을 찾지 못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선거사범의 공소시효는 다음달 13일, 사실상 마지막 강제수사 절차에서도 이른바 '스모킹 건'을 손에 넣지 못한 검찰은 그간 확보한 주요 관련자 진술 등을 검토해 수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주 후반쯤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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