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남성현 기자]14년만에 경기도 지역에 건조경보가 내려 나흘만에 주의보로 대치됐다. 수도권기상청은 27일 오전 11시를 기해 광명, 과천, 성남, 안양, 오산, 군포, 의왕, 하남, 이천, 화성, 광주, 양평 등 경기남부 12개 시·군에 내려진 건조경보를 주의보로 대치했다.
기상청은 지난 23∼24일 이틀에 걸쳐 이들 지역에 건조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는 2001년 3월 24일 경기도 전역에 건조경보가 내려진 이후 14년 만이다.
건조주의보는 35% 이하의 실효습도가 이틀 이상 계속되는 등 건조한 날씨가 예상될 때 내려지며 25% 이하의 실효습도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경보로 격상된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실효습도는 광주 35%, 성남 35%, 이천 36%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밤부터 경기 북부를 시작으로 비가 올 것으로 보여 건조한 날씨도 다소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