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황철수기자] 한진해운 법정관리의 후폭풍이 거세다. 사용료를 못 받을 것을 우려해 한진해운 선박의 입항을 거부하는 해외 항만이 늘면서 물류 대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진해운 선박 하역작업이 다시 시작됐다. 밀린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작업을 거부해온 현장 업체들이 항만공사의 중재로 하루 만에 작업을 재개한 것. 그러나 해외 항만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현재 한진해운 선박 98척 가운데 입·출항이 거부돼 떠돌고 있는 선박은 45척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짐을 실은 국내외 업체는 8천2백여 곳으로, 화물가액은 15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무역업체들이 급히 대체 선박을 찾으면서 선박운임도 급등해 아시아-미주 항로 운임은 1주일 만에 50% 가까이 치솟았다. 원가 상승으로 인해 국내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 하락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황철수기자] 폭염의 여파로 차례상 차리기 쉽지 않아 보이는 가운데, 반면 좀 값이 조금 내린 품목들도 있다. 추석때 보통 상을 차리는 데 필요한 음식은 대략 20여 가지다. 일단 전통시장에서 식재료를 사는 게 조금 더 저렴하다. 육적에 쓴 쇠고기 우둔살의 경우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만 원 정도 싼것으로 파악됐다. 양지살도 8천 원가량 저렴했고, 시금치나 조기, 과일 등도 전통시장에서 더 싸게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나 무, 쌀처럼 대형마트가 더 싼 품목도 있었지만, 총 구입 비용은 대형마트 31만 8천 원, 전통시장 22만 4천 원으로 전통시장에서 9만 원 이상 싸게 제사 준비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작년과 비교하면 1만 5천 원에서 2만 5천 원 정도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한우가격이 계속 고공행진을 하면서 쇠고기 우둔살의 경우 최대 20% 이상 올랐다. 폭염 여파로 무는 40% 안팎, 시금치나 배추는 최대 150% 이상 값이 폭등했다. 사과나 배는 작년보다 추석이 일러 값이 오른 반면, 잣·곶감 표고버섯 등은 작황이 좋아 작년보다 가격이 내렸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북중접경지역을 강타한 태풍으로 북한이 큰 피해를 입었지만, 북한 당국은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중국이 무인기까지 동원해가며 북한주민 구조 작업에 나섰다. 계속된 폭우로 북한 북부지방엔 가옥 수백 채가 부서지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수십 명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리고 이재민 일부가 강물에 휩쓸렸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지만, 북한 당국은 별다른 대처를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못지않게 폭우 피해를 본 중국이 북한 주민 구조에 나선 것. 이번 구조작업은 지린성 당서기가 직접 지시한 것으로 중국이 북한 땅에 들어가 구조활동을 벌인 것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의 관영 매체들도 구체적 정황과 함께 북한을 지원한 사실을 보도하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례적인 구조와 관련 보도는 대북제재 등으로 북중관계가 경색됐음에도 전통적인 우호관계는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박 대통령은 어제 저녁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오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과 극동지역 개발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극동 지역 협력을 위해선 북핵과 미사일 문제가 해결돼는 상황이다. 특히, 북한의 핵위협이 제거되면 자연스럽게 사드 배치의 필요성도 없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도 이 같은 '조건부 사드 배치론'을 내세우며,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황철수기자] 삼성 '250만 대 전량 교환' 초강수를 뒀다. 삼성이 이렇게 초강수를 둔 건 그만큼 이번 사태가 기술력에 대한 신뢰나 판매량에 미치는 파장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교환대상 제품은 최대 2백50만 대다. 출고가 기준으로 단순 계산해도 2조 5천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천문학적 비용을 감수하고 삼성이 '전량교체'라는 카드를 꺼낸 든 건, 이미 구입하거나 예약한 고객들의 환불·교체 문의가 잇따르고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이틀 만에 8조 원 이상 증발하는 등 파장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다음 주 경쟁사 애플의 신형 아이폰 7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물량이 달릴 정도로 인기를 누리던 노트 7의 공급 중단으로 수출길이 막히면서 올해 하반기 실적엔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동안 쌓아왔던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오늘 러시아로 출국하는 박근혜 대통령은 앞으로 일주일간 러시아와 중국, 미국 정상과 잇따라 회담을 갖는다. 박근혜 대통령이 러시아와 중국, 라오스에서 열리는 다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출국한다. 박 대통령은 동방경제포럼과 G20회의가 열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중국 항저우를 차례로 방문해 푸틴 대통령, 시진핑 국가주석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첫 만남으로,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사드 배치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환경을 만드는데 협력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6일에는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라오스로 이동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북한의 SLBM 시험 발사에 따른 강력한 제재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개최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는 70개, 라오스 방문에는 80여 개의 우리 기업이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해 극동과 아세안 지역 진출의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추석을 앞두고 국세청이 180만 가구가 대상인 1조 6천억 원 규모의 각종 장려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해당하는 가구는 신청을 해야 나오는데, 자격이 안 되는데도 받았다가는 이자까지 함께 물 수 있어서 요건을 잘 따져봐야된다. 맞벌이 가구 기준 연소득 2천500만 원, 외벌이 2천100만 원 미만이면 최고 210만 원의 근로 장려금을 받을 수 있고, 맞벌이나 외벌이 여부에 관계없이 가구 합산 연소득이 4천만 원에 못 미치면 자녀 1명당 최고 50만 원의 자녀 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단 가족 전체 재산이 1억 4천만 원을 넘으면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재산을 계산할 때도 잘 따져봐야 하는데, 대출받아 낸 전세 보증금이나 같이 사는 부모의 재산과 연금, 가족 명의의 자동차 등도 모두 포함된다. 신청 기한은 11월 말까지, 그 후에 신청하면 올해분을 받을 수 없으며 자격이 안 되는데도 돈을 타가면 나중에라도 반납해야 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북한 내각의 부총리가 지난달 총살됐다고 정부가 밝혔다. 김정은이 참석한 회의에서 불량한 자세로 앉아있었다는 게 처형의 이유로 전해졌다. 지난 6월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이 최고 지위인 국무위원장에 추대된 날이지만, 표정이 어둡다. 회의 중간, 참석자 쪽으로 보며 못마땅한 표정을 짓는 모습도 포착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단상 아래 앉아 있던 김용진 내각 부총리가 자세 불량 등을 이유로 보위부 조사를 받은 뒤 지난달 총살됐다고 밝혔다. 처형 혐의는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과 같은 '반당 반혁명분자, 현대판 종파'였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공포정치를 통한 김정은의 최측근 길들이기는 이뿐만이 아니다. 정찰총국장을 거쳐 올해 초 통일전선부장에 오른 김영철은 고압적인 태도로 자신이 맡은 부서의 권한을 확대하려다 한 달간 지방 농장에 좌천됐다 최근에야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김정은 체제 선전업무에 두각을 나타내던 최휘 역시 지난 5월부터 아직까지 농장에서 혁명화 조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황철수기자]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7 공급이 사실상 중단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잇따른 폭발 논란 때문에 품질 점검을 하느라 출하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충전중 폭발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도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왼쪽 부분이 시꺼멓게 그을렸고 부풀어 올라있다. 지난 24일부터 소셜미디어와 동영상 사이트에 노트 7이 폭발했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는데,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모두 5건의 폭발 주장이 나온 상태다. 업계에서는 방수 불량이거나, 이번에 도입한 초고속 충전 방식의 문제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사고 제보를 받았으며 품질점검을 위한 추가 검사 진행으로 출하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새로 출하한 제품이 한 대라도 문제가 있다면 철저히 조사하는 것이 맞다면서 조만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이번 주 초부터 이동통신 3사에는 노트 7 공급이 중단돼 판매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사무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게 법원에 인정돼 한정후견인이 지정됐다. 신동빈 회장 체제가 더욱 굳어지게 됐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즉시 항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가정법원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한정후견인으로 공익활동 법인인 사단법인 '선'을 선임했다. '한정후견'은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처리 능력이 부족할 때 개시되는데, 법원은 지난 2010년 이후 신 총괄회장의 병원진료 기록을 근거로 삼았다. 한정후견이 개시되면, 법원이 정한 범위 내에서는 의사결정을 할 때 한정후견인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신 총괄회장은 그룹 경영과 관련한 중대한 사안을 혼자 결정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신격호 총괄회장의 위임장을 근거로 경영권을 노려온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결정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 하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신 총괄회장의 정신적 결함을 뒷받침할 근거가 없다"면서 곧 상급법원에 항고하겠다고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북한인권법이 시행령까지 통과돼 다음 달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유엔에서는 북한 인권 침해의 책임과 처벌방안을 연구할 전문가 집단이 출범하는 등 김정은 정권에 대한 전방위적 인권 압박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90년대부터 두 차례나 탈북을 시도했다가 강제 북송 당했던 여성이 증언하는 북한의 인권 실상은 참혹하다. 북한의 이러한 인권 유린 실태와 부당성을 체계적으로 조사할 정부의 북한인권법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우선 다음 달 4일 법 발효와 함께 통일부에는 북한인권기록센터가, 법무부에는 북한인권기록 보존소가 설치된다. 탈북자들의 진술서나 영상 녹화 등을 통해 인권 침해 자료를 수집하고 나서 분기마다 보존소에 수집된 자료 현황과 원본을 넘겨 보관하게 될 전망이다. 유엔 북한인권사무소도 북한 인권 탄압 문제를 집중 조사하고, 책임자 처벌 방안을 연구하는 독립적인 전문가 집단을 만들 예정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주중 한국대사관이 최근 북한 고위급 외교관 망명 사태 등으로 대북 테러 위협이 커지자 한국인들에게 신변안전 강화를 긴급 재공지했다. 대사관은 공지를 통해 "최근 북한 고위 인사의 탈북과 북한의 도발 위협 등을 감안해 해외 방문이나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테러나 납치 등을 실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주중 한국대사관의 재외국민 신변안전 공지는 지난달, 북한식당 종원들의 집단 탈북 사건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계절을 가장 앞서간다는 백화점 의류 매장에는 현재 트렌치코트에는 스카프가 걸쳐져 있고 니트 위엔 두툼한 외투가 덮였다. 가을 신상품들은 7월 여름 세일이 끝나면서 등장하지만 올해는 계속된 폭염으로 예년보다 3주 정도 늦어졌다. 시원한 매장으로 더위를 피하는 쇼핑객들이 급증해 비수기였던 7월 매출은 최대 17%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백화점들은 모처럼의 소비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단가가 높은 모피와 패딩 같은 겨울 상품 할인 규모를 늘려가는 중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에서는 생수와 얼음이 작년 여름보다 130% 이상 많이 팔려나갔고 에어컨 판매량은 사상 최대인 220만대를 넘어섰다. 하지만 냉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전통시장 손님은 급감했고 외부 활동을 꺼리는 추세 속에 캠핑용품과 아웃도어 의류 매출은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태영호 공사 망명으로 함께 근무했던 현학봉 영국주재 북한대사가 곧 평양으로 소환될 전망이다.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은 대서방 외교의 관문 역할을 해왔다. 현학봉 대사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강화되자 외신과의 인터뷰를 자청하며 북한의 입장을 적극 대변해 왔다. 현 대사는 2011년부터 주영대사를 지내며 북한 외무성 내 대표적 실력파로 알려졌다. 그러나 태영호 공사의 망명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대북 소식통은 현 대사가 이미 평양 복귀를 명령받았고 당국의 현지 조사결과가 나오는 오는 10월쯤 평양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 대사의 후임으로는 군 출신 인사가 선임돼 영국 정부의 동의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태 공사의 망명과 관련해 국가안전보위부는 현 대사를 비롯한 주영 북한 대사관 소속 외교관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열을 진행 중으로 전해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태영호 공사를 범죄자로 모는 것은 내부에 알려질 경우 범죄자로 도망갔다고 해 체제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오늘 국회 남북관계개선특위 업무현황보고에서 "태영호 사례가 북한 내부에 전파되면 체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 않냐"는 새누리당 최연혜 의원의 질의에 대해 "북한 내부에서는 아직 모르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또한 새로운 유형과 고위층 탈북이 느는 건 분명하다며 최근 일부 사례는 대북 제재로 인한 어려움이 영향을 미친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