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를 엿새 앞둔 2일, 여론조사 방식이 문재인 후보 측에 유리한 방향으로 변경되자 박지원 후보 측이 강력 반발했다. 선거기간 내내 ‘진흙탕 싸움’을 벌인 양측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는 양상이다. 이날 박 후보는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가) 꼭 이렇게까지 반칙하면서 당 대표가 돼야 하느냐”며 “작년 12월29일 모든 후보가 참여해 이 규칙(시행 세칙)을 만들었고 여기에 따라 오늘까지 선거운동을 했다. 100m 경주 가운데 98m를 왔는데 이제 와서 규정을 바꾼다면 이는 계파 독점의 결과”라고 밝혔다. 앞서 새정치연합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양 후보 측이 첨예하게 맞섰던 ‘일반당원 및 국민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문 후보 측 주장을 받아들여 (이인영 후보까지) ‘세 후보 득표의 합산’을 전체 유효표로 간주하기로 했다. 반면 박 후보 측은 ‘지지 후보 없음’으로 분류된 표까지 포함해 각 후보의 득표율을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문 후보는 방송 토론회에서 &ldqu
이명박 전 대통령이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 관련 막후 접촉과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와의 대화 등 민감한 비사를 공개하면서 후폭풍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2일 국제사회의 관례를 볼 때 남북한의 막가파식 협상 과정 폭로 행태는 비상식적이고 향후 남북대화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 대체로 공감했다. 북한도 지난 1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평양 방문을 최근 제의했으나 미국이 이를 거부했다고 폭로해 북·미 대화에 찬물을 끼얹는 형국이다. 북한은 앞서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6월 남측이 정상회담을 재촉하며 돈 봉투를 건네려 했다고 물밑 접촉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전례가 있다. 북한의 폭로는 외교적으로 쓸 수 있는 카드가 고갈됐을 때 상대방의 입지를 약화시키기 위한 ‘벼랑 끝 협상 전술’의 일환인 반면, 퇴임한 지 2년도 안 된 이 전 대통령의 회고록은 대북 정책의 실패를 변명하기 위한 국내 정치적 고려가 우선됐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전재성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북한 입장에서 남북 정상회담이나 북·미 회담 과정에 대해 공
우즈벡 22세 이하 대표팀이 태국에서 열린 킹스컵 폭력축구로 구설에 오른 가운데 외신의 비판이 이어졌다. 대한축구협회도 즉각 킹스컵 조직위원회에 중징계를 요구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 한국대표팀은 지난 1일 ‘2015 킹스컵’ 1차전서 우즈벡과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전반 22분 송주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격투기를 방불케 했다. 전반 중반 우즈벡의 야롤리딘 마샤리포프가 공중볼 경합 중 발로 김상우 가슴을 찼다. 고의적인 반칙에 주심은 즉각 야롤리딘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후반 42분에는 더 심한 장면이 나왔다. 우즈벡의 샴시디노프는 한국의 심상민과 볼다툼 끝에 심상민의 얼굴에 연거푸 펀치를 날렸다. 영국 언론 미러는 2일 해당 동영상을 올린 뒤 “난폭한 축구, 우즈벡 U-22 대표팀은 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인 축구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우즈벡 선수의 주먹질은) 살인미수 혐의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트도 “매우 잘못된 우즈벡 2인조의 쿵푸킥과 펀치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프랑스 언론 &lsqu
검찰이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재판장 오성우) 심리로 열린 조 전 부사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에게 반성과 죄의식이 희박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사건 발단을 끝까지 박창진 사무장과 여승무원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언론을 통해 한 사과와 반성은 비난 여론에 못이겨 한 것일 뿐 진지한 자성의 결과를 찾기 어렵다"고 전했다. 앞서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 심리로 진행된 '땅콩회항' 사건 결심공판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은 "사건의 발단은 승무원의 서비스가 매뉴얼과 다른 부분이 있어 확인하기 위해 매뉴얼을 가져오라고 했는데 찾지 못한 데 있다"며 "이후에 있었던 내 행동은 내 잘못이지만 승무원도 매뉴얼대로 서비스를 안 한 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욕설과 폭행, 하기 지시, 삿대질, 파일철을 집어던지는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재판의 쟁점으로 떠오른 항로 변경 혐의에 대해서는 "비행기를 세우라는 취지로 말한 것은 맞지만 움직이는 비행기를 세우
‘크림빵 아빠’ 뺑소니 피의자 허모씨가 오늘 검찰에 송치된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3일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사고의 피의자 허씨(37)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허씨가 사고 당일 소주 4병 가량 마셨다고 자백했고, 동료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결과 그가 술을 마신 사실을 확인했다”며 “정황상 음주운전한 사실이 드러나 음주운전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안 자체는 사실 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게 아니기 때문에 오늘 오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허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1시 29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윈스톰 차량을 몰고 가다 강모(29)씨를 치어 숨지게 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강씨는 화물차 기사 일을 마치고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임신 7개월의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는 길에 사고를 당했으며, 피의자 허씨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지자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안 백지화 결정을 내렸다. 결국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 기획단(이하 기획단)'도 자진 해산하였다. 이규식 기획단 위원장은 2일 오전 사퇴 의사를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이규식 기획단 위원장은 이날 오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보건복지부는 올해 안으로 건보료 부과체계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기획단 논의를 무산시켰다"며 "지난 1년6개월 동안 논의했는데도 충분하지 않다는 것은 무책임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규식 기획단 위원장은 "지난해 9월 11일 발표된 기획단 11차 회의 결과는 언론 보도 자료를 통해 여론의 긍정적 반응을 이미 검증받았다"며 "국민적 공감대가 없다고 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문형표 장관을 비판했다. 이규식 위원장은 "현 정부는 건보료 부과체계 개선 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기획단 위원장직을 사퇴한다"며 "다만 지난해 9월 기획단 위원회의 마지막 결정사항을 이해하기를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김태현 기획단 위원(민주노총)은 "보건복지부는 건보료 개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대표적인 비박(非朴)계의 유승민 의원과 원유철 의원이 선출됐다. 여당과 청와대의 관계가 재정립되는 등 여권 내 권력지형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총 149명이 투표한 가운데 유승민 의원이 84표를 얻어 이주영 의원(65표)을 이겼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당이 주도하는 당청(黨靑) 관계를 전면에 내세운 유 의원이 '증세 없는 복지'와 같은 박근혜 정부의 기조를 수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친박계와 비박계의 맞대결 구도로 치뤄진 정면승부에서 승리한 만큼 유 의원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과감한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내림세를 거듭하며 국정수행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진 상황(29.0%: 갤럽 27~29일 조사)이다. 그동안은 일각의 반대 속에서도 친박계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국정을 운영해 왔지만 이젠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모두 비박계가 장악한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청와대 내부도 김기춘 비서실장의 '예고된 퇴진' 속에 크게 동요하고 있다.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처한 상황이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아무래도 비박계가 원내사령탑에 앉게 된
전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헌법재판소의 '통진당 해산 판결'에 대해 재심을 청구하기로 밝혔다. 이정희 전 통진당 대표 등 통합진보당 관계자 15명은 2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전대표는 "헌재의 정당해산 판결은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오판"이라고 주장하며 재심을 청구한다고 전했다. 이 전대표는 "지난달 22일 대법원은 이석기 의원 확정 판결에서 '내란음모'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면서 "이는 헌재의 판단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부분으로 그들의 판결이 근거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22일 이석기 전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에 대해 대법원은 "RO(지하혁명조직)회합에서 조직차원으로 내란을 사전모의하거나 이를 위한 준비행위를 했다고 볼 자료는 부족하고 참석자들이 국가기간시설 파괴 등을 추가 논의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내렸다. 헌재는 지난해 12월19일 통진당이 무력행사 등 폭력을 행사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복하고 집권하려는 입장을 갖고 있고 이석기 의원 등이 주도한 RO에 의한 내란음모 사건은 구체적인 위험성이 있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MB) 측이 회고록 논란과 관련, 청와대에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최근 전달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MB쪽 인사가 청와대 인사에게 전화를 해 그런 뜻을 밝혀왔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설명이 있었다"며고 밝혔다. 이러한 MB측의 입장 표명은 세종시 수정안 문제나 남북관계 등 민감한 현안을 공개한 이 전 대통령의 회고록 출간이 전·현정권간 충돌양상으로 비쳐지는 등 논란이 일자 나온 것으로 파장이 더이상 확산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해석된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어떤 인사가 청와대 내부의 누구에게 전화를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 전 대통령의 회고록 집필을 총괄한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윤두현 현 홍보수석에게 이틀 전인 지난달 31일 전화를 건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전 대통령은 외국으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지난달 30일 귀국했으며, 이튿날 참모진과 회의를 열어 회고록을 둘러싼 공방에 대해 "논쟁을 일으키자는게 본래의 취지가 아니다"라며 논란이 될 발언을 자제하라는 지시를 한
30일 북한은 미국이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바란다면 더 늦기 전에 남한주둔 미군을 철수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시대착오적인 남조선강점 정책을 끝장내야 한다'는 제목의 논설에서 미군철수에 대해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의 절박한 과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소련이 해체되고 미국과 우리 주변대국들 사이에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이미 수립된 조건에서 미군이 남조선에 남아있을 명분이 더는 없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 "해묵은 남조선 강점 정책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현실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대담하게 정책전환을 하라"고 밝혔다. 북한은 미군의 남한 주둔이 미군철수 및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을 골자로 한 제30차 유엔총회 결의에도 어긋난다면서 철수를 거듭 촉구했다. 지난달 북한은 미국에 한미 합동군사훈련과 핵실험의 교차 중단을 제안하고 최근에는 군사훈련을 통한 무력시위를 펼치는 등 계속해서 미군의 남한주둔에 불안과 우려를 표해왔다. 이태현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29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최근 대학생 594명을 대상으로 '1학기 등록금 납부 방법’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54%(321명)가 '대출받아 납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16.2%(96명)은 '대출 없이 직접 납부할 계획', 29.8%(177명)는 '휴학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학자금 대출로 인해 응답자 대부분(95.3%)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취업 전 빚이 생긴다는 부담이 커서(64.1%··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빨리 돈을 벌어야 할 것 같아서(53.6%) ▲진로에 대한 고민보다 일단 취업을 우선시해야 할 것 같아서(32.4%) ▲ 월급이 많은 곳에 취업해야 할 것 같아서(25.2%) ▲부모님께 빚을 안겨드리는 것 같아서(17.6%) ▲등록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13.1%)'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전체 응답자 가운데 73.2%가 지금까지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었고, 그 횟수는 평균 4회로 집계됐다. 이들의 절반 이상(59.3%)이 대출을 받은 학기가 받지 않은 학기보다 더 많았다. 한편 응답자 대부분(95.3
급속한 고령화 여파로 백발의 60대 자녀가 팔순·구순의 부모를 모시고 사는 이른바 '노·노 봉양 가구'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60대 이상 가구주 명의로 노부모가 가구원으로 기재된 가구는 2013년 현재 14만2065가구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28일 "지난해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15만 가구 안팎일 것으로 추정한다"며 "초고령 인구인 85세 인구가 계속 늘고 있어서 노·노 봉양 가구는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초고령인 85세 이상 노인 수는 작년 말 49만8321명으로, 2013년(45만5785명)보다 4만여 명 늘어났다. 하루 평균 116명이 초고령 노인으로 바뀌는 셈이다. 통계청 추계에 따르면 앞으로 10년 뒤인 2025년이면 85세 이상 노인이 현재의 2배가량인 116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평균 수명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초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노·노 봉양 가정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조영태 서울대 교수는 "고령화 사회에서 '불편한 동거'를 하는 노·노 봉양 가구가
김종대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수천만원 연금소득이 있는 데다 재산이 5억원이지만 지난해 말 퇴임 이후 건강보험료를 한 푼도 안 내고 있다. 반면 약 1년 전 밀린 공과금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송파 세 모녀’는 매달 5만140원을 건보료로 냈었다. 현행 제도 안에서 김 전 이사장과 송파 세 모녀에게 부과된 건보료는 모두 ‘합법적’이다. 박근혜정부는 이러한 건보료 부과체계를 공평하고 합리적으로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28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직접 “(올해)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나섰다. 정부가 구성한 ‘건보료 부과체계 개선기획단’이 1년여 만에 최종 결과물을 내놓으려는 때에 정부가 스스로 나서서 이를 차단한 셈이다. 서민과 중산층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내팽개쳤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문 장관은 불과 하루 전인 27일 세종시에서 기자들을 만나 건보료 부과체계 개선 보도 시점을 미뤄달라고 요청했었다. 그는 “누군가 (더) 부담이 가는 것에 대해 문제 삼기 시작하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른다. 국회나 다른 부처에서도 민감하게 반응하
개통을 앞둔 호남고속철도가 서대전역 경유 논란으로 광주시와 대전시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광주·전남·북 지역은 'KTX 운영계획 원안'대로 진행되기 위해 서대전역 경유를 제외하라고 요구하는 반면 대전권은 서대전역 경유뿐 아니라 호남고속철 운행 편수의 50% 이상 경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28일 공식적으로 호남고속철의 서대전역 경유 방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윤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하여 "지역민들은 광주에서 서울까지 3시간 이상 걸리던 것이 이제는 1시간 30분만에 오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는데 갑자기 서대전역 경유안이 나왔다"면서 "이 안대로라면 45분이 더 소요되면서 고속철이 아닌 저속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선택 대전시장 역시 이날 국회를 찾았다. 권 시장은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우윤근 원내대표, 국토교통위 의원들을 차례로 만나 서대전역 경유를 위해 적극 지원해달라며 협조를 구했다. 권 시장은 "호남KTX가 대전권을 경유하지 않을 경우 1일 5,700여 명의 이용자가 불편하고 3군 본부 군관계자의
이완구(사진) 국무총리 후보자의 차남(34)이 소유하고 있는 경기도 성남의 땅이 국회 인사청문회(2월 9~10일)의 변수로 등장했다. 이 후보자가 관여해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 투기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문제의 땅은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의 두 필지(1-37번지와 1-71번지)로 이 후보자의 장인은 2000년 6월 29일 한 필지(1-37번지)를 매입했다. 1년여 뒤인 2001년 7월 23일 이 후보자의 장모는 장인 땅과 붙어 있는 땅(1-71번지)을 더 샀다. 하지만 장모가 구입한 땅은 이 후보자의 오랜 지인으로 ‘이완구를 사랑하는 모임’에 참석하는 충청향우회 명예회장 강모(67)씨 소유였다. 강씨는 장인과 같은 날 땅을 매입했고, 계약 전에 이 후보자와 함께 땅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 땅(1237㎡, 374평)은 2002년 이 후보자의 부인을 거쳐 2011년 차남에게 다시 증여됐다. 이 땅과 맞닿은 또 다른 땅(72㎡, 22평)은 이 후보자의 처남이 2001년 4월 매입해 계속 보유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성남 땅 의혹에 관한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그러고는 인사청문회 준비단의 보도자료를 통해 “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