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탈당파 무소속 의원 복당 관련해 새누리당 내분사태는 계속되고 있다.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통합과 혁신의 소임을 다하겠다며 내분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비 온 뒤 땅이 더 굳는다'며 단결과 존중을 강조했지만 권성동 사무총장 거취 논란으로 또 충돌이 빚어졌다. 친박계는 탈당파 무소속 의원 복당 표결을 주도한 권 사무총장 경질은 김 비대위원장의 결정으로 결론났다고 주장했고 의원총회 소집과 권 사무총장의 사퇴를 거듭 압박했다. 비박계와 권 사무총장은 비대위 의결이 없는 한 물러설 수 없다고 맞섰다. 임시 지도부인 혁신비대위 마저 계파 갈등의 중심에 서게 되면서 새누리당의 표류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농협 회장 선거 부정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병원 회장의 자택과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김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에 후보로 나섰던 최덕규 합천가야농협 조합장을 구속했다. 최 조합장은 당시 결선투표에서 떨어진 뒤 2명의 최종 후보 가운데 "김병원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대의원 100여 명에게 보내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2위로 결선 투표에 오른 김 회장은 상대 후보를 누르고 농협 회장에 당선됐다. 검찰은 구속된 최 조합장이 김 회장 지지 문자를 보내는 과정에 김 회장이 개입했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김병원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 NLL 부근에서 북한이 함정과 감시 전력을 강화하며 심상치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한 어선들 사이에 숨어있던 북한 경비정들이 서해 NLL 남쪽으로 기습 남하하는 상황을 가정한 훈련. 신의 방패로 불리는 7천 6백 톤급 이지스함 율곡이이함을 선두로 해군 함정들이 신속 기동을 시작한다. 북한 경비정들이 경고 방송을 무시하고 남하하자 곧바로 127mm 함포가 격파 사격에 나섰다. 함정을 향해 낮게 날아오는 적 전투기를 향해 근접방어무기인 '골키퍼'가 30mm 기관포탄을 퍼부었다. 해군 2함대가 실시한 해상기동훈련에는 신형 호위함 등 함정 20여 척이 투입됐다. 북한의 NLL 인근 공기부양정 기지 건설과 감시장비 보강, 경비정 활동 증가와 같은 최근 상황을 반영해 실전처럼 훈련했다. 이번 훈련에는 해상초계기와 링스 해상작전헬기 등 항공기 10여 대도 동원돼 입체적인 대잠수함 훈련도 이뤄질 예정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정부가 경원선 철도 복원을 목표로 추진한 남측 구간 복원공사가 토지매입 지연 등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현장 공사가 잠정 중단됐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공사 부지 땅값이 당초 90억 보다 3배 오른 270억 원이 돼 예산 증액이 불가피해졌고 현재 지뢰탐색과 문화재 조사 등으로 현장공사가 잠정 중단됐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또 "공사지역 대부분이 민통선 부근이라 북한 핵실험 등 추가 도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예산문제와 남북관계 상황을 고려해 공사 재개 시점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일주일 전 "더 이상 친박 비박은 없다"며 계파 청산을 선언했던 새누리당이 유승민 의원 복당으로 다시 계파 갈등에 불이 붙었다. 조원진, 김태흠, 이장우, 김진태 의원 등 새누리당 친박계가 모였다.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기습 표결로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의 복당 결정을 주도한 정진석 원내대표의 사과,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당의 진로와 관련된 중대 사안인 복당 문제는 의원총회 추인을 거쳐야 한다며 정 원내대표의 책임을 거론했다. 그러나 비박계는 비대위의 결정은 절차적으로 아무 문제 없다고 반박했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복당 문제는 전적으로 비대위의 권한이며 의원총회도 뒤집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희옥 비대위원장을 향해 복당 표결을 주저하는 것은 범죄라고 한 자신의 발언을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사퇴를 고심하며 당무를 중단한 김희옥 위원장은 비대위 표결 과정이 위압적이었다며 정 원내대표의 면담요청도 거부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검찰이 롯데계열사에 대해 또 한 번 압수수색을 벌였다.이번에는 롯데건설도 수색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이 어제 롯데케미칼과 롯데건설을 비롯한 계열사 10곳과 주요임원 자택 등 15곳을 2차 압수수색했다. 롯데그룹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지 나흘 만의 추가 수색이다. 석유화학 회사인 롯데케미칼도 압수수색했는데 롯데케미칼은 1990년 신동빈 회장이 입사한 회사로, 신 회장의 그룹 내 경영 토대가 돼온 계열사다. 검찰은 롯데케미칼이 해외에서 원료를 사오는 과정에 중간에 계열사를 끼워넣는 식으로 거래 가격을 부풀려 자금을 빼돌린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롯데건설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면서 제2롯데월드 인허가를 둘러싼 로비 의혹 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롯데건설은 제2롯데월드의 주시공사다. 검찰은 또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롯데호텔이 과거 롯데 제주리조트 등을 인수합병할 당시 주주 회사인 계열사를 동원해 비자금을 조성했는지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최희영기자]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소비자들이 아이스크림을 많이 찾고 있는 가운데 아이스크림 가격이 고무줄 가격이라는 논란이 제기됐다. 근처 동네 슈퍼에선 이번엔 또 8백 원, 5분 거리의 대형마트에선 12개 묶음으로 한 개 4백 10원꼴이다. 가격이 고무줄인 건 먼저, 냉동 비용이 드는 제품 특성 때문이다. 제조업체가 재고를 쌓아 둘 수 없다 보니, 헐값으로라도 유통업체에 넘기게 되고,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가격을 정할 수 있게 되면서, 미끼 상품으로 활용하고 나선 것. 가격 구조도 복잡하다. 대형마트에서 5천 원가량인 이 아이스크림의 공장 출고가는 3천 1백 원 남짓이다. 40%나 제조-유통 과정에서 불어나는 구조이다 보니, 원료 값이 떨어져도 가격은 오히려 오른다는 조사도 있다. 판매가격을 정확히 표시하면 안 될까. 반값 판매가 흔해진 시장에서, 자칫 자사 제품이 비싸게 팔리진 않을지, 섣불리 가격을 표시하지 못하다 보니, 값이 적힌 제품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한 달 만에 아파트를 20층까지 올리고 53층 초고층 건물도 반년이면 완공하는 놀라운 기술력의 나라가 있다. 김정은이 지시하면 하룻밤 새 건물 하나도 뚝딱 만들어낼 것 같은 북한이다. 김정은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도 끄떡없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올해 안에 70층 초고층 아파트 건설을 지시했다. 북한 당국은 기초 공사에 이어 한 달 만에 아파트를 20층 가까이 건설했다며 기적의 건설속도를 선전하고 나섰다. 아파트 건설에 밤낮없이 진행되고, 공기 단축을 위해 갖가지 방법이 동원된다. 북한이 지난해 과학자거리에 완공한 53층짜리 초고층 건물도 6개월 만에 지었다. 하지만 전력 사정이 좋지 않아 엘리베이터 운행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완공 이후 외부인의 접근을 막는 장면이 북한을 방문한 외국인의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2년 전 평양의 23층 아파트 붕괴 사고가 2012년 김일성 생일 100주년에 맞춘 날림공사가 원인이었다는 점에서 200일 전투나 만리마 운동으로 대표되는 이번 속도전이 대형 붕괴사고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황철수기자] 치약 또는 가글제품에 든 성분 '트리클로산'이 간을 딱딱하게 한다는 계속된 지적에 식약처가 이 성분 사용을 금지했다. 트리클로산의 유해성 논란은 2년 전에 불거졌다. 치약 비누 화장품 등에 들어있는 트리클로산이 누적되면서, 갑상선 호르몬이나 유방암, 생식기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논란 2년이 지난 지금에야 치약, 가글액, 구강 청결용 물휴지 등의 용품에서 트리클로산의 사용을 금지했다. 현재 시판중인 제품 가운데 트리클로산이 들어있는 제품은 스무 가지로, 논란 이후 대부분의 제품이 수거되거나, 재고가 다 팔린 상태입니다. 때문에 2년이 지나 사용을 금지한 식약처의 조치는 생색내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의 미네소타주는 2년 전 트리클로산 사용을 금지하는 법령을 제정했고 콜게이트와 같은 대형 치약업체들은 정부의 조치에 앞서 2011년부터 해당물질의 사용을 스스로 중단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정부와 한국은행이 12조 원의 나랏돈을 마련해 조선·해운 구조조정 부실을 메우기로 했다. 정부가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했다. 먼저 대우조선해양은 자회사와 도크 부분을 매각하는 등 5조 3천억 원의 자구안이 나왔고, 현대중공업은 하이투자증권 매각 등으로 3조 5천억 원을, 삼성중공업은 거제삼성호텔 등 비핵심자산 매각으로 1조 5천억 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국책은행 지원 방안도 나왔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5조 원에서 8조 원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 추산이다. 정부는 한국은행이 10조 원, 기업은행이 1조 원을 대출해 국책은행 자본확충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두 곳이 구조조정 자금이 필요할 때마다 채권을 발행하면, 펀드의 11조 원으로 이 채권을 사서 돈을 조달해주는 방식이다. 부실책임도 함께 물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두 곳 모두 올해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고 내년까지 직원 연봉은 동결, 임원 연봉은 5% 깎기로 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어떤 시설을 팔아서 돈 만들고 인력은 얼마나 감축할 지 자구안을 오늘 내놓다. 대우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달 대우조선이 제출한 추가 자구계획과 회계법인이 진행한 건전성 검사를 바탕으로 오늘 최종 자구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의 자구안은 선박 건조설비 감축과 인력 추가 감원을 포함해 5조 2천억 원 규모다. 대우조선은 당초 4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마련할 예정이었지만, 산업은행은 보다 강도 높은 자구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번 자구안에는 해상 선박건조대인 플로팅 독 2개를 매각해 생산설비를 30% 감축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인력도 2천여 명이 추가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 특수선 사업부를 자회사로 전환해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런 가운데 현대상선은 이번 주 안에 20여 개 해외 선사들과 진행 중인 용선료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은 이번 용선료 협상이 끝나면 오는 9월 정식 출범하는 해운동맹 디얼리이언스 가입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최희영기자] 10억 원이 넘는 고가 전세 아파트가 2년 새 20% 넘게 늘어났다. 집값이 떨어져 이른바 '깡통전세' 피해가 발생할 위험도 커지고 있다. 현재 서울 지역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사상 처음으로 75%를 넘어섰다. 전세가율 80%를 넘는 지역도 성북구와 성동구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5곳으로 늘어났고,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신도시에서도 전세가율 80%를 넘는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 주택 시장 위축으로 집을 사려는 수요는 줄고, 전세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매매가는 제자리걸음을 하는 반면, 전세가는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 이러다 집값이 전세가 아래로 떨어질 경우 세입자들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전세' 위험에 빠질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위험을 피하려면 전세금 비중을 낮춰 반전세로 돌리거나 전세금보증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선진 채권국 20개 나라만 참여하는 파리클럽에 한국이 가입의사를 밝힐 전망이다.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창조경제와 문화 산업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협력 방안과 북핵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프랑스가 가입 초청한 선진 채권국 협의체, '파리 클럽'의 '정회원국 가입' 의사도 밝힐 예정이다. 회담 후에는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관계발전 구상을 담은 공동 선언을 채택한다. 앞서 비즈니스 포럼에서 박 대통령은 양국의 경제 규모에 걸맞게 무역 규모를 늘리고 특히 에너지 신산업과 ICT 융합, 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에서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유럽 전역에서 모인 만 2천여 명의 한류 팬들과 K-팝 콘서트를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프랑스 측은, 수교 130주년과 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맞춰, 이번 주를 '한국의 해 특별주간'으로 지정하는 등 양국 간 문화 협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동아프리카 3개국 방문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새벽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박 대통령은 오늘 한-프랑스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며, 내일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엔 우리 기업 101개사의 경제인들이 대거 동행했으며, 이 가운데 85%가 중소중견 기업인들로 전해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년 만의 고국 방문에서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강한 존재감을 보여준 뒤 출국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 비정부기구 회의 참석으로 방한 마지막 일정을 마쳤다.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의 경험과 기술을 아프리카에 알리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지난 엿새 동안의 국내 활동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국제 행사 방문이었다면서 사실상의 대권 행보라는 해석에 대해서 오해하지 말아 달라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자신의 발언이 대권도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정치적 파장이 커지자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해석됐다. 반 총장은 남은 임기 7개월 동안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도와달라면서도 퇴임 후 무슨 일을 할지는 자신이 잘 알고 있으며 직접 결정할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