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어제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한일 관계 정상화가 힘들 것이다, 이런 현실론이 일본 내에서 모락모락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언론을 중심으로 몇 가지 협상 방안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는 어제저녁 TV에 출연해 위안부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법적 책임을 지는 배상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위안부 문제 조기 타결을 위한 절충점을 찾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양국 간 합의가 도출되면 한국의 정권이 바뀌어도 위안부 문제가 다시 거론돼서는 안된다는 게 일본정부의 속내로 풀이된다.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 등은 일본 정부가 기금 지원을 유력한 해결책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권이 짓밟힌 여성들에게 돈으로 사죄의 뜻을 표시하되, 법적 책임으로 규정될 수 있는 어떤 행동도 합의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가 책임을 느낀다는 표현을 담은 편지를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직접 보내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위안부 피해자에게 가해졌던 잔혹행위, 그 역사적 사실을 어떻게 인정할지 일본정부는 언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
[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여권의 영어 알파벳 발음이 우리말 발음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영문 철자를 바꿀 수 없다고 법원이 판결했다. 지난 2000년, A씨는 자신의 이름 중 한 음절인 ‘정’의 알파벳을 ‘JUNG’로 적어 여권을 발급받았다. 이후 지난해 여권을 재발급 받을 때 우리 발음 ‘정’에 해당하는 알파벳을 ‘JEONG’로 바꿔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A씨는 우리말의 모음 ‘ㅓ’ 발음은 국내 로마자 표기법상 알파벳 'EO'로 표기하게 돼있고, 해외에서 활동할 때도 ‘JEONG’를 써왔다며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은 여권 이름의 알파벳 변경을 허가해줄 수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영문성명이 한글성명의 발음과 명백하게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 변경이 가능한데, A씨 여권에 적힌 알파벳 발음이 한국어 발음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A씨의 요구대로 영문성명 변경을 폭넓게 허용하면 한국인이 외국을 드
[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서울 수서경찰서는 메르스 의심환자를 진단하고도 보건당국에 신고를 늦게 한 혐의로 전 삼성서울병원장 송재훈 씨와 삼성서울병원 법인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6월 메르스 상태 당시 4군 감염병인 메르스 의심 환자를 진단하고 보건당국에 3~4일가량 신고를 지체했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월 서울 강남보건소가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해왔다”며, “병원 측은 정부의 메르스 관련 매뉴얼을 따랐다고 진술했지만, 당시 상황을 볼 때 혐의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후폭풍이 정치권에 거세다. 야당은 항의 표시로 오늘 하루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거부했고, 여당은 민생현안을 외면하지 말라며 야당을 비판했다. 여야는 각각 긴급 의원총회를 여는 등 국정화 대응에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어제에 이어 교과서 국정화 규탄대회를 열었고, 새누리당은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야당의 민생현안처리 협조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국정교과서는 ‘자유민주주의의 적’, ‘국정교과서 자체가 독재’라며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와 예결위 등 모든 의사일정을 거부했다. 대신 2시간씩 각 상임위별로 교과서 국정화 반대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해양수산부장관 인사청문회 역시 연기되면서 오늘 하루 국회 일정은 전면 중단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야당이 심판을 당하고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국회 파행은 안 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중견기업과 소상공인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민생 챙기기 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지난 7월 이후
[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40여만 명의 국민들이 국정교과서 반대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서명에 참여했다며 정부와 청와대가 국정화 고시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와 교과서 국정화 저지 특위 위원들은 국회에서 이같은 성명을 발표하고 대통령이 민생문제 해결에 매진하기 위해 과감하게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국정화저지 특위 위원들은 오늘 세종시 교육부 청사를 방문해 국정화 반대 서명과 행정예고에 대한 의견서를 전달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등 5개 진보성향 단체는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위헌적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의견서’를 통해 “민주주의 성과를 부정하고 독재시대로 회귀하는 반헌법적 처사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반대 의견서 발표에는 교수 130명과 변호사 475명 등 모두 605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의견서를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감정노동 때문에 얻은 정신 질병에 대한 산업재해 인정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고용노동부의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 등 개정안에 따르면 산재보험의 업무상 질병 인정기준에 ‘적응장애’와 ‘우울병’이 추가됐다. 기존엔 텔레마케터, 승무원 등 감정노동자가 고객으로부터 폭언을 들어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아도 인정기준이 없어 산재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이번 개정으로 업무로 인해 생긴 우울증 역시 산재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세계보건기구가 육류 제품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데 대해 우리 보건당국이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식생활 패턴 등의 변화로 청소년과 성인 남성의 경우 상대적 위험이 큰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WHO의 발표에 대해 우리는 가공육과 붉은색 고기의 섭취 수준을 감안할 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최근 4년간의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한 결과 우리 국민의 가공육 섭취량은 1일 평균 6g 정도에 불과해 매일 50g를 먹었을 때를 기준으로 암 발생 위험을 경고한 WHO의 발표에 너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돼지고기와 소고기 등 붉은색 고기 섭취량도 하루 61.5g으로 매일 100g를 먹었을 때를 가정한 WHO의 발표에 못 미쳤다. 또, 가공육의 색깔을 내는 데 쓰이는 아질산나트륨의 하루 섭취량도 WHO의 1일 섭취허용량의 10% 정도에 불과했다. 보건 당국은 그러나 10대 청소년과 성인 남성의 경우 가공육과 붉은색 고기 섭취량이 평균을 넘고 있는 만큼 채소 섭취량을 늘리는 등 균형 있는 식습관을 기를 것을 당부했다. 보건 당국은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올해부터 실태조사
[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국토교통부는 올해 3분기까지 전국 땅값은 1.67% 상승하여(전년 동기 대비 0.24%p 상승), ‘10년 11월 이후, 59개월 연속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까지 전국 17개 시·도 땅값은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은 1.57%, 지방은 1.85% 상승하였다. 서울(1.96%)은 ‘13.9월부터 25개월 연속 소폭 상승중이나, 경기(1.21%), 인천(1.44%) 지역은 전국 평균을 하회하였다. 대구가 2.89% 상승하여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가운데 제주(2.82%), 세종(2.73%), 부산(2.21%) 등 11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상회하였다. 시군구별로 지가변동이 큰 상하위 지역을 자세히 살펴보면 전남 나주시(4.33%)가 혁신도시 개발의 영향 등으로 가장 크게 상승했으며 충남 태안군(0.23%)은 안면도 개발사업 중단과 태안 기업도시의 사업 부진영향으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1.97%), 공업지역(1.55%), 계획관리지역(1.51%) 순으로 상승하였으며, 이용상황별로는 기타*(2.11%), 주거용(1.89%),
[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산업생산이 넉 달 연속 증가하면서 5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수출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한 달 전보다 2.4% 증가했다. 지난 6월 이후 넉 달 연속 증가한 것으로, 2011년 3월 이후 최고치다.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 증가에 힘입어 광공업 생산은 1.9% 증가했고, 서비스업 생산도 1.2% 늘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과 화장품 판매가 늘어 한 달 전보다 0.5% 상승했다. 설비 투자는 4.1% 증가했고, 분양 시장에 활기가 돌면서 공사 실적도 4.9% 늘어났다. 이처럼 산업생산이 호조를 보인 것은 정부의 잇단 소비 진작 정책과 개별소비세 인하, 추석 연휴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그러나 수출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수출액은 1년 전보다 8% 이상 감소했고, 수출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BSI도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다음 달 수출전망 BSI는 81로 이번 달 전망치보다 3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대한불교조계종 실상사와 (재)불교문화재연구소가 올해 발굴조사한 남원 실상사(사적 제309호)에서 통일신라 시대 선종사찰 고원(庫院)시설인 장고(醬庫, 장과 독을 관리·보관하던 공간)가 확인되었다. 실상사 북쪽 담장 외곽구역에 위치한 장고는 정면 1칸 이상, 측면 3칸 규모의 통일신라 시대 건물지이다. 장고의 내부에서는 대형 항아리를 묻기 위한 수혈(竪穴, 구덩이) 38기가 확인되었는데, 폭 5.4m의 중심 칸에 4열씩 열을 맞추었다. 수혈 내부에서 확인된 항아리는 28기이며, 항아리 내부의 잔존시료는 분석을 의뢰한 상태이다. 항아리는 밑이 둥근 것과 편평한 것 등 여러 종류로, 입자가 고운 모래땅에 구덩이를 파고 점토를 바른 후 묻었다. 고원시설에 관한 문헌기록으로는 남송 시대 중국 선종사찰의 현황을 수록한 ‘오산십찰도’(13세기 중반)의 ‘장(醬)’, 고려 시대 ‘천보산회암사수조기’(14세기 초)의 ‘장고(醬庫)’가 전하며, 이번에 실상사에서 확인된 장고는 이 기록들보다 앞서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번에 확
[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고객 충성도 조사에서 자동차 부문 1위에 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브랜드 가치 조사기관인 브랜드키즈가 미국 소비자 4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현대차는 포드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해 6년 연속, 이 부문 1위를 달성했다. 같은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평면TV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서울 서부지검은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반짝이 색소를 넣어 이른바 '우주술'을 만들어 유통시킨 혐의로 26살 이 모 씨 등 1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식품 첨가물로 사용할 수 없는 색소 ‘아조루빈’ 등이 함유된 설탕 공예용 반짝이 가루를 술에 타 이른바 ‘우주술’이라는 주류 570병을 만든 뒤 전국 술집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사용한 색소는 과다복용하면 과잉행동장애를 일으키거나 간이나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국내에선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이라고 설명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서울 북부지법은 내연녀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뒤 내연녀 딸에게 보낸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46살 김 모 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김 씨가 “내연녀의 남편에게도 폭언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내 결국 이혼으로 몰고 가는 등 죄질이 매우 나빠 엄중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 내연녀 40살 박 모 씨의 신체 주요 부위를 몰래 촬영한 뒤 박 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영상을 박 씨의 중학생 딸에게 보낸 혐의로 기소됐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유명 여배우의 스마트폰을 주운 뒤, 스마트폰 안의 사진과 문자 내용을 빌미로 여배우를 협박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의 한 카페 앞에서 경찰들이 10대 남성 한 명을 에워싸고 나온다. 여배우 이 모 씨의 스마트폰을 돌려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던 18살 이모 군이 잠복 중이던 경찰에 체포된 것이다. 배우 이 씨는 지난 17일,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 들렀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렸다. 곧바로 자신의 스마트폰에 “돌려주면 사례하겠다”는 문자를 보냈지만 한동안 답이 오지 않았다. 그런데 며칠 뒤, 문자를 보냈던 휴대폰으로 “2천만 원을 주지 않으면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과 메시지 내용을 공개해 버리겠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왔다. 네 번의 협박 전화를 더 받은 뒤 이 씨의 소속사는 경찰에 신고했고 “돈을 주겠다”며 용의자를 유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협박 용의자 이 군과 함께 이 군에게 돈을 받아오라고 시킨 뒤 카페 인근에서 기다리던 28살 배 모 씨도 검거해 구속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