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조선·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 영향으로 울산의 3분기 실업률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울산지역의 올해 3분기 실업률은 1년 전보다 1.3%포인트 오른 4.9%를 보여 서울과 함께 전국 시도 중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최근 수년간 진행된 조선·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북과 대전도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실업률이 각각 2.3%포인트, 1.7%포인트씩 급격하게 상승했다. 수출의 경우 경남과 부산을 중심으로 크게 줄었는데, 부산과 울산, 경남을 더한 동남권 전체의 수출은 1년 전보다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오름폭은 줄었지만 하락하진 않던 서울 아파트값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 떨어졌다. 지난해 8·2 대책 직후인 9월부터 줄곧 상승세를 타다 1년 2개월 만에 서울 집값이 꺾인 것. 송파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컸고, 강남구, 서초 집값도 줄줄이 내림세를 탔다. 대출규제로 사려는 사람은 준 데다 집값이 오를 거라는 기대심리가 확연히 꺾이면서 집주인들이 가격을 낮춰 집을 내놓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금리 인상과 종부세 인상 등이 본격화될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부동산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어제 우리나라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에 대해 "양국 관계의 법적 기반을 근본부터 뒤엎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고노 외상은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이번 판결은 자위대 깃발 문제, 국회의원의 다케시마 방문 문제 등과는 완전히 성질이 다르다"면서, "한국 측에서 곧바로 적절히 대응하지 않으면, 양국 관계가 매우 험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재판을 포함해 여러 선택지를 시야에 두고, 의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고용시장의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6만 4천 명 늘어나는데 그쳐, 넉 달째 10만 명을 밑돌았다. 9월 4만 명대보다는 다소 늘었지만, 여전히 부진하다. 작년과 비교하면 더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10월까지 한 달 평균 늘어난 일자리는 9만 7천 명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3만 명과 비교하면 1년 새 23만 명, 70%가 줄어든 것.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추가로 일자리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하루 평균 13명이 술 때문에 숨진다는 국가 통계가 나온 가운데, 음주 관련 교통사고와 폭력이 잇따르자 정부가 강력한 음주 폐해 예방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금연구역처럼 금주구역을 설정하고 술 광고에서 음주 장면을 금지하기로 했다. 시원하게 술을 마시는 유명 연예인이 '꿀꺽꿀꺽 캬~' 하는 장면은 앞으로 전면 금지 된다. 오는 2020년부터는 이렇게 술을 마시는 장면이나 소리가 광고에서 금지됩니다. 청소년 10명 중 1명은 술 광고를 보고 음주 충동을 느꼈다는 조사 결과가 있을 만큼 광고가 음주 소비를 부추긴다고 보고 청소년들도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는 술 광고 자체를 금지하기로 했다. 또 공공기관과 아동·청소년 시설을 금주구역으로 지정하고 주류회사가 후원하는 행사에서는 제품 광고를 할 수 없게 했다. 알코올도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인 만큼 앞으론 담배처럼 강하게 규제하겠다는 것. 최근 조사 결과 국민 3명 중 1명은 '술에 취해도 된다'고 응답했고 혼자 술 마시는 것, 이른바 '혼술'에 긍정적이라는 대답도 70%에 달했다. 국민 1인당 연간 알콜 소비량은 8.7리터로, 소주로는 115병, 맥주로는 300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인천에서 주사를 맞던 환자가 또 숨졌다. 인천 연수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11살 김 모 군은 11일 오후 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장염 증세를 호소한 김 군에게 병원은 복통완화제와 위산억제제가 담긴 수액을 투여했다. 그런데 수액을 맞기 시작한 지 20여 분 만에 의식을 잃은 김 군은 약 1시간 뒤 숨졌다. 병원 측은 일단 주사제 처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병원 측은 또, 숨지기 전 김 군의 혈액검사 결과 심장 염증 질환인 심근염과 심내막염 증상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갑작스런 사망이 심장 질환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 관할 보건소는 어제 이 병원 응급실을 찾아 수액 유통기한 위반 여부 등을 조사했지만 드러난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김 군의 부검을 의뢰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서울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의 전교 1등 비결은 교무부장이던 아버지의 비리때문이라고 경찰이 결론을 내렸다. 공개된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중 동생의 올해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물리 과목 시험지에는 계산이 필요한 문제인데도 풀이 과정은 없고, 한 켠에 작은 크기로 숫자들만 적혀 있다. 쌍둥이 언니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말고사 일본어 시험지 한쪽 구석에 깨알 같은 글씨로 정답을 적어놨다. 이런 식으로 정답들을 작은 글씨로 적은 시험지가 나온 건 작년 1학기 기말고사 이후 네 차례로 밝혀졌다. 쌍둥이 자매는 해당 과목 시험이 끝난 뒤 채점을 위해 반장이 불러준 답을 적은 거라고 했지만, 경찰은 이들 자매가 미리 외운 답안을 시험지에 적어놓은 것으로 판단했다. 집에서 나온 쌍둥이 동생의 '암기장'은 결정적 증거로 전해졌다. 올해 1학기 기말고사 12개 전 과목의 정답이 고스란히 적혀 있었던 것. 특히 시험 출제 교사의 실수로 오답이 정답으로 기재됐던 두 개 과목의 답안까지 잘못된 답안 그대로 쓰여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암기장이 시험을 치르기 이전에 작성됐을 가능성이 높은 정황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전 교무부장과 쌍둥이 자매를 업무방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중국에서 밀려오는 미세먼지 못지않게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줄이는 것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조사 결과, 지난 2015년 전국의 자동차 1천3백만 대가 배출한 초미세먼지는 모두 3만 8천여 톤. 그런데 그중 92%가 경유차에서 뿜어져 나왔다. 경유 승용차는 1년에 2.6kg, 중형화물차는 7.9kg, 대형화물차는 155kg이 넘는 초미세먼지를 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화물차 한 대가 휘발유 승용차 몇백 대분의 초미세먼지를 배출하고 다니는 것. 특히 화물차는 다른 차종에 비해 연료소비량도 많고 노후 차 비중도 높아 문제가 심각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클린디젤 정책을 폐기하고 경유차에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BMW의 차량 화재원인이 BMW 측이 밝힌 설명과는 달리 다른 부품이 원인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민관합동조사단이 밝혔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민관합동조사단의 BMW화재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우선 BMW 측이 화재발생조건으로 열거하지 않았던 배기가스재순환장치 EGR의 밸브 열림이 화재를 일으키는 요인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화재발생조건을 시험으로 재현한 결과 EGR 쿨러가 누수가 된 상태에서 EGR 밸브가 열린 상태로 고속주행하고 여기에 배출가스 후처리시스템을 작동하면 화재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과정은 지난 8월 18일 BMW 측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한 화재 발생조건과 다르다는 설명이다. BMW 측은 당시 EGR쿨러누수와 고속주행 그리고 EGR 바이패스 밸브 열림을 조건으로 꼽았다. 그러나 조사단은 EGR의 바이패스 밸브 열림은 현재까진 화재원인과 전혀 상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BMW가 지목하지 않은 EGR 밸브 열림이 화재와 관련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조사단은 이 같은 결과는 BMW 측이 주장한 화재원인 외에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을 의미해 조사를 더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리콜의 적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KDI는 매서운 고용한파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KDI가 제시한 올해 월평균 취업자 수 증가는 7만 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대로라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넉 달 전 정부의 예상치 18만 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2009년 이후 9년 만에 최악의 일자리 상황이다. KDI는 내년에 일자리가 늘어도 월평균 10만 명 내외에 그칠 거라 예상했다. 하강국면을 반전시키기 위한 해법으로 KDI는 구조개혁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창업 청년이 늘면서 신규 창업자 중 10대와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0%를 넘어섰다. 신규 창업자 비율을 보면 30세 미만은 10.1%로 1년 전에 비해 0.5%p 늘어났다. 30세 미만 신규 창업자 비율은 2013년 9.2%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 중이다. 신규창업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40대로 30%를 기록했고 50대 24.8%, 30대 23.4% 순이었다. 신규 창업자 중 과반 이상인 53.4%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창업했으며 신규 창업은 3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국내 공기업과 자회사 임원 가운데 관료나 정계 출신이 37%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업 경영 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공기업과 산하 자회사 등 47곳을 분석한 결과 전체 임원 316명 가운데 관료 출신은 75명, 정계에서 활동했던 사람은 43명이었다. 재계 출신 임원도 46명이었고 감사의 경우 전체 31명 중에 관료와 정계 출신이 21명에 달했다. CEO스코어는 업무 능력과 무관한 이른바 '낙하산 인사'가 많다며 "공직자윤리법이 2015년 시행됐으나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낙하산 인사는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상파 방송에도 중간광고를 도입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현재 지상파 방송에만 금지돼 있는 중간광고를 허용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방송광고제도 개선안을 통과시켰다. 방통위는 국내 종편이나 해외 지상파와 달리 유독 국내 지상파만 중간광고를 못하도록 한 차별적 규제를 받고 있다며, 이를 개선함으로써 매체 간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직원들을 상대로 폭행과 엽기·가혹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양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양 회장은 직원들에게 사죄하는 의미라며 오늘 오전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편, 양진호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필로폰 투약은 부인했지만 대마초를 피운 사실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9일 새벽 서울 종로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면서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 가운데, 화재 원인이 방 안 전열기로 알려졌다. 소방대원들이 도착했을 당시 불은 이미 3층 전체를 휘감은 뒤였다. 2시간 만에 불은 완전히 꺼졌지만, 미처 대피하지 못한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고시원 2층에는 16명, 3층에는 27명이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직후 2층 사람들은 모두 대피했지만, 3층 사람들은 제때 대피하지 못했고 사상자 18명 모두 3층에서 나왔다. 일부 생존자들은 창문을 통해 탈출하기도 했다. 화재 원인은 3층 방 안 전열기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3층 거주자 박 모 씨로부터 '전열기를 켜놓고 화장실에 다녀온 뒤, 불이 나는 것을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오늘 오전엔 소방과 경찰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