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 품질을 책임지는 3인방 한미정밀화학 윤대철 대표이사(왼쪽부터), 한미약품 우종수 부사장(팔탄공단 공장장), 한미약품 김태서 전무(평택공단 공장장)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코리아뉴스타임즈) "성분이 같다고 모두 똑같은 의약품이 아니다. 제품 하나하나에 깃든 '디테일 품질경영'이 중요하다."한미약품이 '디테일 품질경영'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다. 원료에서부터 개량ㆍ복합신약, 항생제, 바이오의약품을 아우르는 한미약품의 품질력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미약품의 뛰어난 품질을 유지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이들이 있다. 한미약품 우종수 부사장과 김태서 공장장 그리고 윤대철 대표이사가 그 주인공이다. 의약품의 '품질'이 강조되는 것은 의약품은 사람의 생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것이고 이에 정부도 제약산업을 둘러싼 규제를 날로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은 글로벌 수준의 생산공장을 보유한 국내에서 손꼽히는 토종 제약회사다. 의약품 특성상 같은 성분의 의약품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세계 제조 기준에 충족한 한미약품 공장에서 생산된 의약품에 의료진과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미약품의 복합신약은 글로
▲ 최석영 한방부인과 전문의 연이은 가을비로 아침 기온이 뚝 떨어져 출근길에는 겉옷과 머플러로 쌀쌀한 바람을 막아본다. 가을은 한의학에서 숙강(肅降)의 계절이라 하여 천지자연이 엄숙해지고 맑아지며, 기운이 가라앉고 갈무리하는 시기이다.『황제내경(黃帝內徑)』의 사기조신대론(四氣調神大論)에서 제시하는 계절별 양생법에 의하면, 가을철에는 하늘의 기운이 빠르게 돌아가기 때문에 이에 적응하기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고 일찍 일어나야 하며,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정신을 잘 수렴하여 가을의 기운과 조화되도록 해야 한다. 가을은 수렴의 계절로서, 봄에 태어나 여름에 번창했던 기운을 가을에 거두어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게 된다. 가을철에는 심한 일교차와 급격한 기온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인체 대사가 증가하고 면역력이 쉽게 떨어지기 때문에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 보약을 먹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약을 먹는 데 어떤 특별한 시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보약의 글자를 풀이해보면, ‘보(補)’는 ‘옷 의(衣)’와 ‘클 보(甫)’가 합쳐진 것으로 옷이 크고 튼튼하게 되도록 &lsquo
내수는 수출과 함께 경제의 기본(fundamental)을 지지하는 한 축이다. 최근 내수부진의 늪은 깊어만 간다. 경기를 가장 안탄다는 서울대학병원을 비롯한 유명 3차병원들의 적자폭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의료기기 등 관련 산업이 존폐를 고려해야할 정도로 경영이 어렵다. 우리나라 소비자신뢰지수가 4분기 연속 아시아에서 가장 낮다. 내수가 증가하지 않으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줄도산은 시간문제다.이러한 경기침체는 이명박정부에서 원인을 제공한 후 심화되고 있다. 고환율 등 대기업ㆍ수출 위주 정책으로 대기업이 돈을 벌어 투자ㆍ고용 확대를 기대했으나 대기업은 수익금을 사내유보금으로 쌓아놓기만 하였다. 그 결과 서민 구매력 감소, 시장 위축, 대기업 투자ㆍ고용 감소, 가계소득 감소, 가계부채 부실화, 내수부진의 악순환이 이어지며 대기업과 서민가계ㆍ중소기업의 소득 격차가 OECD 국가 최고수준으로 심화되었다. 수출 위주 대기업의 경영 전망도 대외경제 하방 리스크로 비관적이다. 환율 하락과 중국을 위시한 신흥공업국들의 약진으로 한국 경제를 이끌어 가는 투톱인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영업이익ㆍ시장점유율 급감 등 위기를 맞고 있다. 삼성이 카피할 수 있다면 다른
▲ 경기도 의정부시 어룡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승마교육을 받는 초등학생들. 아침부터 마분을 치우다가 느티나무 아래 차가운 공기를 맡으며 잠시 쉰다. 포도송이를 놓고 커피 한잔 마신다. 마른 낙엽이 커피 잔으로 날아든다. 가을이다. 잘 익은 ‘한 접시의 가을’이 내 앞에 놓여 있다.승마를 지도하다보니 부족한 사람이지만 사제관계가 생긴다. 나는 초등학교에서 말고는 내게 ‘선생님’이라는 소리를 하지 못하게 한다. 내가 선생으로 전문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니고, 선생님이라는 무거운 직함을 받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느낀다. 그저 기마대장의 ‘대장님’이라는 호칭이 부르기도 받아들이기에도 거부감이 없다.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 해프닝도 생긴다. 택시에서 내게 전화를 걸었던 여대생이 "대장님" 어쩌고 하니, 택시기사가 “여군이세요?”라고 묻더란다. 요즘은 군인을 대상으로 승마교육을 하다 보니 장교들인 교육생들이 “대장님” 한다. 이거 참, 역시 좌불안석이다. 나는 최대한 효율적인 승마교육이 되도록 노력한다. 기존의 승마교육 틀을 깨고, ‘개인의
가을을 맞아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고 산행하기 좋은 시기에 등산객이 부쩍 늘고 있다. 이처럼 부쩍 늘어난 등산객과 대비해 산악사고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4일 충북 보은군에서는 하산하던 등산객이 추락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고 속리산에서는 등산객이 발목을 다쳐 헬기로 긴급 후송됐다. 또한, 괴산군에서는 낙석에 머리를 맞아 병원에 이송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최근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산악 인구를 보자면 산악사고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 이라는 생각은 당연한 것이며,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집중적으로 발생할 예상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등산객들이 가장 많이 다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1686명 사상자 중 음주가 30%로 사고원인 1위를 차지한다고 한다. 나머지 기타는 등산객의 부주의가 대부분이다. 이처럼 산악사고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원인 몇가지를 살펴보자면 첫 번째로 산악사고는 대체적으로 등산객들이 음주 후 산행을 하는 사람이 많이 늘어남에 따라 발생하고 있다. 음주 후 산행을 하는 것은 몸의 균형감각 및 판단력을 흐트려뜨려 사망사고로 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범죄로 형사처벌을 받고 신상정보 공개·고지된 성범죄자들이 매년 수직상승하는 추세에 있다. 최근 학교, 아파트 등 주로 일상 생활공간에서의 강제추행건과 우리국민 중 40000만이 소유하고 있는 휴대폰을 통한 동영상 촬영(몰카) 등 성범죄로 형사처벌을 받고 유죄판결이 확정되거나 공개명령이 확정된 사람은 신상정보 등록대상자가 되는데 해마다 계속 늘어가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지금까지 비교적 가볍게 여겨왔던‘몰카족’과 유흥업소에서의‘더듬이족’까지도‘성범죄자 알림e’사이트 검색창에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있음을 방송이나 언론에 알린 바 있어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 국회의원(새정치) 박남춘은 성특법위반 범죄로 신상정보등록대상자가 된 성범죄자는 지난 2012년도에 5387명, 2014년 7월말 기준 1만4591명으로 3년새 2.7배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법원에서는 확정판결 시 신상정보등록대상자라는 사실과 신상정보 제출의무를 성범죄자들에게 고지하고 있다 등록대상기간을 보면 확정판결일로부터 20년간 경찰과 법무부에서 신상관리를 받게 되고 아동·청소년대상 성범죄 또는 성인대상 성범죄로 형
시민들에게 조폭이란 단어를 떠올리라고 하면 조직폭력배를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동네조폭이란 명칭을 생소해 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일반 시민들이 생각하는 조폭은 범죄를 목적으로 한 단체·집단구성·가입·활동한 법률상 조폭을 말한다. 이와는 달리 동네조폭이란 일정 규모의 조직원을 갖춘 폭력조직은 아니지만 일정 지역을 근거지로 하면서 상습·고질적 금품갈취, 주취폭력, 주민들 상대로 반복적 위협을 하는 등 상습적으로 서민에게 피해를 주는 폭력배(건달)를 지칭하는 말로, 생계형 영세 업소의 탈·불법 행위 신고 등을 빌미로 금품을 갈취하고 위력을 과시해 폭행·협박 등 상습 폭력행위, 공공장소에서의 문신 과시로 불안감을 조성하는 등의 유형을 말한다. 동네조폭이 동네구석구석에서 서민 경제활동에 장기간 상당한 피해를 주지만 조직폭력배와 달리 개별적인 관리를 받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여있고 동네에 거주하면서 신고한 사람들에게 보복을 하거나 생계형 영세 업소의 탈·불법 사실로 인해 피해 신고를 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동네조폭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경찰에서는 이러한 서민 생활에
▲ 고묘황후, 1944년 기쿠치 게이게쓰(菊池契月) 작 일본에는 전국 13개의 국립한센병요양원이 있는데, 오카야마(岡山)에 위치한 국립요양원의 이름이 광명원(光明園)이다. 1300년 전, 나라시대 45대 쇼무(聖武) 천황의 부인 고묘황후(光明皇后, 701~760)의 설화에서 그 이름의 유래를 찾을 수 있다. 8세기 한반도에서 전파된 불교와 대륙문화를 열심히 받아들이고 있었던 이 시대에 불교의 후원과 융성에 힘쓴 고묘 황후의 ‘시욕설화(施浴說話)’가 그것이다. 천재에 의한 대기근과 천연두 확산 등 백성들의 생활이 어려워지자, 고묘황후는 부처님의 자비로 중생을 구하기 위해서 나라의 법화사(法華寺)에 욕실을 설치하고 귀천을 불문한 천 명의 더러움을 씻어주기로 결심하고 이것을 실천한다. 그런데 1000번째 찾아온 마지막 손님이 중증의 한센병 환자라 차마 손을 댈 수가 없었다. 그래도 황후는 아랑곳 않고 피고름을 입으로 빨아서 뱉어 없애고 이 사실을 비밀로 하라고 했다. 그러자 병자는 빛을 발하면서 ‘나는 아촉불이다’라 말하고 하늘로 올라갔다. 황후는 놀라서 바라보는데 마음에는 기쁨이 가득했다는 내용이다. 이 이야기는 일본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규제완화 및 서비스산업 활성화와 더불어 서민 민생 지원을 통한 ‘경제 살리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자금흐름을 막는 바리케이드를 철거함으로써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여 돈이 기업에서 소비자에게 흐르는 ‘낙수효과’와 민간 구매력 증대를 통하여 소비자로부터 돈이 뿜어 나와 기업에게 뿌려지는 ‘분수효과’가 모두 기대된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자본시장법 등 투자활성화 법안들은 ‘낙수효과’를,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국가재정법, 조세특례제한법, 소득세법 등 서민과 저소득층 세금 감면 및 복지법안들은 소득주도성장 지원 법안으로서 ‘분수효과’를 나타낼 전망이다.야당은 정부·여당의 경제부양 정책 중 서민에게 오히려 불이익을 주어 부익부빈익빈을 심화시키는 '가짜 민생법안'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여기에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 법안(주택법)’과 부동산 관련 규제 중 LTV·DTI 완화가 핵심이다. 야당은 이들을 ‘부동산 투기 법안’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반대 구
▲부상 많은 가을철, 웨이크보드를 즐기는 라이더들에게 준비운동은 필수이다. 일교차가 커지고 기온이 낮아지는 요즘에도 전국의 강줄기 위에는 많은 웨이크보드 라이더들을 볼 수 있다.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 날씨에 비해 웨이크보드는 상당히 긴 시즌을 지내는 편이다. 짧게는 10월, 길게는 11월까지도 웨이크보드를 즐긴다.웨이크보드를 타는 데 있어 이 시기에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부상 예방이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보면 시즌 마지막에 부상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특히 무릎, 발목, 어깨 부상이 많았다. 한 해외 연구 조사에서는 15%만이 웨이크보드 부상에 대하여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고, 49%가 웨이크보드 부상을 경험하지 않았으며, 36%가 한 번 이상 웨이크보드 부상 치료를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가장 흔한 부상으로는 전방십자인대파열(무릎부상), 견관절탈구(어깨부상), 발목염좌를 들었고, 모든 부상의 21%는 골절의 일부 유형이었다고 조사됐다. 모든 스포츠에서 부상이라는 측면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부상 예방 노력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간과하고 있다. 대부분의 웨이크보드 라이더들은 부상을 예방하거나 부상 후 처치법으로 보호대를 착
섭씨 70도에서 특유의 향과 성분이 잘 우러나온다고 하는 녹차. 그리고 적당량의 카페인과 은은한 향이 다소 경직된 마음을 바로 잡아주는 커피 한잔. 이처럼 일과시작전 직원들과 마시는 차 한 잔의 여유는 모든 근심과 시름을 내려놓고 새롭게 출발하는 에너지 충전의 활력소가 되곤 한다. 인간이 가장 올바르게 행할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는 인간 본연의 자세를 이처럼 차를 마시면서도 배울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다도(茶道) 라 할 수 있다. 첫째는 물로서 물에 의해 차 맛이 아주 달라진다는 점이다. 목민심서에 따르면 가장 좋은 것은 산골짜기에서 졸졸 흐르는 시냇물이다. 다음이 석간수, 즉 바위틈에서 나오는 물이며 그 다음이 우물물이다. 둘째로 중요한 것은 물의 온도이다. 중도를 벗어나면 안된다. 지나치게 끓여도 차 맛을 버리며 덜 끓이면 맹탕이 되곤 한다. 셋째는 예의범절이다. 마시는 행위와 차의 역사를 아는 것, 차를 대하는 정신 등이 복합적으로 일치가 돼 다도를 형성하는 것이다. 강진 유배지에서 다산 정약용이 기거하던 방 사의재(四宜齋), 이곳에서도 다산 선생은 다도를 몸소 체험하고 제자들에게까지 전파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 사의재란 사모언
최근 사이버금융사기에 대한 차단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사이버금융사기가 어려워지자 대출을 해 주겠다고 속여 급전이 필요한 피해자들에게 전화로 접근해 손쉽게 통장 및 현금카드 등을 넘겨받아 전화금융사기에 사용하고 있으며, 잠시 감소세를 보이던 전화금융사기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도내 지난 2012년 521건에서 2013년 833건으로 약 59% 증가했으며, 지난해 1~5월 371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377건 접수돼 1.6% 증가, 계속해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계속된 국민적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언론기관의 지속적인 홍보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정부는 지난 7월29일‘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해 사기이용 계좌에 대한‘지급정지’절차 간소화, 계좌 잔액 피해금도 2~3개월 이내 신속히 환급받을 수 있도록 법적 절차를 마련해 피해자들의 피해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전화금융 사기범들은 모든 업무를 서둘러 처리하려는 경향이 있고 금전 입금을 요구하거나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경우 대다수 사기범으로 의심해야 하고 자신
◀고선윤 교수 한 마을에서 20년을 살았다. 10년 전 길을 하나 사이에 두고 거실이 좀 더 넓은 집으로 이사했는데 어차피 같은 마을이라 생활이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한집에 10년씩 산다는 것은 변화변동이 큰 우리나라사회에서는 무능하게 보일 수도 있다. 그래도 30~40년 전 졸업앨범에 기록된 연락처로 찾아가면 아직도 거기에 살고 있는 일본 친구들을 생각하면 그리 엄청나게 오래 산 것도 아니다. 집값이 뛰고 내리고, 신도시가 만들어지고, IMF를 경험하는 20년 동안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이사를 가고 이사를 왔지만 우리가족은 마치 독수리오형제처럼 이 마을을 떠나지 않았다. 새로 지은 주상복합으로 이사 가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더 좋은 학교가 있는 마을로 옮기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그때마다 내 발목을 잡는 몇 가지가 있었는데 천장에 설치한 에어컨을 어떻게 떼고 옮겨야 하나, 안방에 설치한 붙박이장은 어떻게 하나……, 이런 시시콜콜한 것들이 신경 쓰였다. 그런데 사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아이가 아플 때마다 쪼르륵 달려가는 송영명소아과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는 갈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 아파트 상가건물 2층 미장원 옆
옛말에 가정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말이 있다. 이는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특히 부부간의 신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찰은 4대 사회악(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척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대사회악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가정폭력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가정에서 태어나 가정생활을 통해 배우고 성장해 또다른 가정을 만들고 가정에서 삶을 마감한다. 따라서 가정교육에 문제가 있으면 성폭력 학교폭력 등 불법과 무질서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가정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한 것이다. 가정폭력 예방 및 처벌을 위해 국가에서는‘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등에 관한 법률’,가정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등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가정폭력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가정내의 책임·질서·신뢰가 무너지고 있음이 아닐까 싶다. 가정폭력은 경찰의 처벌이 능사가 아니다는 것이다. 가족구성원의 노력과 가정의 중요성에 대한 학교교육 및 범정부적 안전망이 절실한 시점인 것이다. *가정폭력 예방 Tip 부부는 서로를 존중하고 폭력외의 합리적인 방법으로 가정 내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성숙한
세월호 침몰 후 오늘로서 144일이 지나며 대참사를 겪은 유족들은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버리고 처음으로 추석이라는 명절을 맞이한다. 예로부터 한국의 추수감사절인 추석은 서양보다 더 ‘민족 대이동’에 걸맞게 온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누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의 뜻처럼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나눔이 이어졌다. 그러나 한가위를 맞아 세월호로 숨져간 아이들로 인해 가족의 빈자리가 더 절실하게 느껴져 슬픔에 잠기는 이들이 세월호의 유족들이다. 또한, 아직도 침몰한 배에서 인양되지 못한 10명의 아이들 실종자 가족들은 바다 속에 잠겨있는 세월호의 무게보다 더 비통함과 절망감에 빠져 있을 것이다. 명절을 맞이하는 모든 이들이 성묘를 하러 부모님의 묘소를 찾듯이 박근혜 대통령도 추석에 현충원을 찾을 것이다. 박 대통령이 현충원으로 성묘 가기에 앞서 아직도 자식들의 주검이 인양되지 못한 채 안산과 팽목항에 모여 있는 세월호의 유족들을 방문한다면 어떨까? 우리나라는 정(情)의 문화이고 정이 통하면 슬픔도 원망도 햇볕에 봄눈 녹아내리듯 한다. 물론 박 대통령이 국가의 수장이 아닌 국회의원의 신분이라면 박정희 전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