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회담장은 하노이의 메트로폴 호텔로 확정됐다. 정상회담에 정통한 소식통은 2차 북미회담이 열릴 장소가 소피텔 메트로폴 호텔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당초 베트남정부가 정상회담 장소로 보안과 경호에 유리한 국립컨벤션센터, 즉 NCC를 제시했지만, 북한과 미국의 의전 실무협의 결과 메트로폴 호텔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국립컨벤션센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거의 확실시되는 JW매리어트 호텔과 인접해, 양 정상을 배려해야 하는 의전 원칙상 결례가 될 수 있다는 이유가 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메트로폴 호텔은 NCC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보안 부담은 있지만, 길 건너에 정부 게스트하우스, 반경 200미터 이내에 오페라하우스 등 부대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건물이 충분하다는 장점이 있다. 메트로폴 호텔은 그동안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을 담당하고 있는 김창선 부장이 하루도 빼놓지 않고 방문했던 곳이다. 이와 관련해 베트남 당국과 북-미 실무자들은 특별 경호구역을 설정했던 싱가포르 1차 회담 때처럼 메트로폴 호텔, 정부 게스트하우스 사이의 도로를 차단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정부가 금강과 영산강 줄기에 속한 다섯개 보 가운데 세개 보를 해체하는 방안을 내놨다.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위원회는 금강과 영산강에 포함된 5개 보 가운데 3개 보를 해체하는 방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강의 경우 세종보와 백제보, 공주보 중 세종보와 공주보를 해체하고 백제보는 상시 개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다만 공주보는 주민들이 통행로로 이용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보 하부는 해체하되 도로 기능은 유지하는 게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 영산강에는 승촌보와 죽산보가 있는데 이 중 죽산보는 해체하고 승촌보는 상시 개방하는 방침을 제시했다. 환경부는 보 처리 방안을 결정할 때 안전성과 경제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이번 안을 바탕으로 오는 26일부터 각 보별 민관협의체를 통해 현장 의견 수렴에 돌입한다. 이를 토대로 보 처리 방안을 구체화 하고, 이르면 오는 6월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또 한강과 낙동강의 처리방안도 올해 안에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을 국빈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작년 7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방문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만난 두 정상. 이틀간 8개의 일정을 함께 하며 신남방정책 핵심 파트너로서 각별한 협력관계를 다졌다. 어제 정상회담에선 4차산업혁명 대응과 방위산업 협력, 무역 증진 같은 예고됐던 의제에 더해, 원전 문제가 다뤄졌다. 인도 측은 "앞으로 7기의 원전을 추가 건설할 야심 찬 계획이 있다"며 "한국이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40년간 독자적 기술로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한국 업체들에게 많은 기회를 달라"고 답했다. 국내에선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진 중인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에 대해, 청와대는 "이미 구축된 원전 기술을 판매하려는 노력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빈 오찬에 이재용·정의선 등 대기업 총수를 초청해 우리 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 확대를 측면 지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경제 협력' 카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북미 정상이 이번 기회의 중요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전망할 여러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조치"가 핵심 의제라며, '제재 완화'를 함께 언급했다. 우리 정부는 여러 제재완화 조치 가운데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같은 남북 협력사업이 가장 먼저 시행될 걸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으로선 비핵화 이전에 제재의 빗장을 풀었다는 정치적 부담을 덜 수 있고 북한도 절실한 대외경제협력의 물꼬를 틀 유용한 카드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이 문제를 이미 미국 측과 여러 경로로 협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번 주말쯤 방한해 남북 경협 제재면제 카드 등을 논의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환경부는 한·중 환경장관 회담을 오는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열린 한중 환경국장급 회의에서 한국이 요청해 이뤄졌다. 양국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환경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조치의 대가로 남북 경제협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해 남북 경협을 활용해달라고 제안했습니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부터 경제협력 사업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며, 그것이 미국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남북경협을 비핵화 상응조치로 사용하면 미국은 제재의 기본 틀을 유지할 수 있고 북한은 비핵화 조치의 동기를 얻게 되며, 한국도 경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어 남북미 모두 이득이라는 설명이다. 문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따라서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철도-도로 연결 사업은 물론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등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진전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문 대통령과 할 얘기가 많을 거"라며, 직접 만나서 회담 성과를 공유하는 방안도 거론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어젯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어젯밤 10시부터 35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구체적인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25년간의 외교적 실패를 극복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 "북미정상회담이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북미관계 발전을 구체화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 조치로서 한국의 역할을 활용해달라는 뜻을 전했다. 남북 사이의 철도·도로 연결, 경제협력 등을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면서, 이것이 미국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이라고 문 대통령은 강조했다. 대북제재 완화에 대한 부담 때문에 비핵화 상응 조치 카드가 충분치 않은 미국을 향해, 남북협력을 지렛대로 삼아달라는 방안을 제안한 것.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회담을 마치는 대로 문 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 망언 파문, 열흘 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화의 역사와 헌법 정신을 부정하는 것으로,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이라면서 문제의 망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평소 5·18 왜곡 시도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당 망언 파문 열흘 만에 작심한 듯 말문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일부 의원들의 망언을 '역사부정', '헌법부정'으로 규정했다. 특히, 5.18은 국회가 만든 법에서 민주화 운동으로 규정한 걸 상기시키며, '폭동' 운운하는 건 국회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할 '자기부정'이며, '정략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대국민사과와 징계 결정이 있었는데도 정치권이 갈등 조장에 앞장서더니 급기야 대통령까지 나서 불을 지피고 있다"고 반발했다. 또한 한국당 추천 5.18 조사위원 임명을 청와대가 거부한데 대해, 전례없는 국회 무시라고 비난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지난 해 소득세와 법인세가 전년보다 20조 원 넘게 더 걷히면서 세수 풍년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8년 소득세는 전년보다 9조 4천억 원 늘어난 84조 5천억 원, 법인세는 전년보다 11조8천억원 늘어난 70조9천억원이 징수돼,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세 수입 총액은 전년보다 28조2천억원 늘어난 293조6천억원을 기록해, 2018년 세입예산과 비교하면 25조4천억원이 초과 징수됐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북한에서도 평양을 중심으로 제한적이나마 직불카드와 선불카드 등을 통한 카드결제가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현재 평양을 중심으로, 조선중앙은행 '전성카드', 조선무역은행 '나래카드', 고려은행 '고려카드'등의 선불·직불카드들이 이용되고 있으며, 이들 은행의 CD기는 현금 인출 기능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북한의 카드 결제에 대해 "당국이 북한 내 민간 경제 활동이 확산되면서 현금을 끌어모으기 위해 새로운 방식의 금융서비스 도입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경장벽 건설을 강행하기 위해서, 결국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거라고 밝혔다. 셧다운이라는 파국은 피했지만 더 큰 파국을 예고했다. 협상 시한 하루를 남기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상원에서 국경 안보 예산안을 통과시키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면서도 자기 길을 가기로 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가 합의한 예산안에 서명은 하지만, 행정조치를 통해 국가비상 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가안보와 국경에서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종식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승인 없이 기존에 배정된 정부 예산을 장벽 건설에 쓸 수 있게 된다. 현재로선 국방 예산에 손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래 장벽 건설에 57억 달러를 배정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의회가 그 4분의 1밖에 안 되는 14억 달러만 반영하자, 그동안 위협적으로 꺼냈던 국가 비상사태 카드를 결국 집어들었다. 민주당을 이끄는 펠로시 하원의장은 무법적 조치이며 대통령의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개성동단 재가동에 대해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유엔 안보리의 재제 해제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밝혔다고 방미중인 자유한국당 의원 대표단이 전했다.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의원들은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가 금강산관광 재개와 개성공단 재가동이 '완전한 비핵화 없이 제재 해제는 없다'는 원칙에 포함되는 제재에 해당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고 밝혔다. 내퍼 부차관보는 "이는 북한에 현금이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유엔의 대북제재에 포함된다"며 "이에 따라 이것을 풀려면 유엔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고 못 박았다고 한국당 의원들은 덧붙였다.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5당 대표, 원내대표단의 의회 외교활동에 맞춰 방미한 한국당 의원들은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 등 정부 인사들을 만난 뒤 오는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권력기관 개혁과 관련해서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마침 3.1절 100주년을 2주 앞둔 오늘,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 개혁의 필요성을 일제 식민통치 시절에 빗대 설명했다. '칼 찬 순사'로 상징되는, 국민이 아닌 정권을 위해 봉사하는 권력의 전통이 그 시절 만들어졌다며, 타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입법 과제 진척이 더디다는 점을 지적했다. 대상으로 국정원의 정치 관여 원천 금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검·경 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 도입을 꼽았다. 그러면서 '세상을 바꾼 줄 알았는데 돌아보니 물을 가르고 왔더라'는, 故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시절을 회상하며 언급한 표현까지 썼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자치경찰제와 '동시 도입'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남북이 작년 말 비무장지대 감시초소 GP 11곳을 철수시키면서 각각 한 곳 씩은 원형 그대로 남겨두며 문화재로 지정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철수한 병력과 무기 대신 그곳엔 눈이 소복이 쌓여있었다. 불꺼진 GP의 미로 같은 좁은 복도, 생활관과 욕실에는 장병들의 손때가 아직 남아있다. 24시간 감시를 위해 세워진 요새인 만큼 북측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금강산 동쪽 가장 끝 봉우리인 '구선봉', 그 아래엔 금강산 절경이 수면위로 비친다는 '감호'와 '해금강'이 자리잡고 있다. 65년 넘게 보존된 자연 환경과는 대조적으로, 이곳은 DMZ에서도 긴장감이 가장 높았던 최전선이었다. 수려한 경관과 분단의 상처를 함께 간직한 이곳 GP에 대해 문화재청은 이달 중 현지 조사를 거쳐 문화재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북 '해빙의 상징'으로 변모한 이 GP가 문화재로 지정된 이후에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 협상이 오늘부터 베이징에서 재개된다. 지난 달 말 워싱턴에서 열렸던 미중간 고위급 무역협상이 오늘부터 내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릴 전망이다. 이미 회담 이틀 전부터 베이징에 도착해 준비에 들어간 미국 대표단은 긍정적인 기대를 전망하게 했다. 이번달 말까지인 협상 시한을 앞두고 벌이는 담판에서 양측은 일부 사안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고 후속 협상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양국 어느 한 쪽도 협상 실패라는 책임을 떠안고 싶지 않은 상황과 함께 중국산업구조 개편에 중점을 두는 미국이, 중국과 서로 동의할 만한 해법을 마련하기까지의 과정이 쉽지 않은데 대한 절충으로 보인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