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가습기 살균제 수사 중인 검찰이 옥시 외국인 임원을 소환하기 시작했다. 외국인 임원으로는 처음으로 현 재무담당 이사를 소환했다. 검찰은 앞으로 옥시 전·현직 외국인 임원 10여 명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소환 대상은 영국 레킷벤키저가 옥시를 인수한 2001년 이후 대표와 임원으로, 옥시 대표 중에는 미국 국적의 존 리, 현 구글코리아 대표가 우선 소환 대상이다. 존 리 전 대표는 현재 출국 금지 상태다. 전직 대표 가운데 검찰이 유해성 은폐·조작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한 사람은 존 리에 이어 대표를 맡은 인도 출신 거라브 제인이다. 검찰은 거라브 제인 명의로 발송된 이메일에서 서울대 조 모 교수에게 연구 결과 조작을 청탁하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다른 외국인 임원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현재 싱가포르에 있는 거라브 제인의 국내 소환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오늘도 가습기 살균제 PB 제품을 내놓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해 온 이창명 씨가 사고 직후 찾아간 병원에서 "소주 2병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을 경찰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개그맨 이창명 씨의 음주운전혐의를 수사해오던 경찰은 지난주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을 압수수색했다. 이 씨가 사고 직후 이 병원을 찾아가 진료를 받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음주운전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의료진이 이씨에게 음주를 했는지 여부를 묻자 이 씨가 "소주 2병을 마셨다"고 진술한 진료기록부를 확보한 것이다. 의료진 역시 "당시 이창명 씨에게서 술냄새가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이 진료기록부를 토대로 어제 이 씨를 세 번째 소환해 음주 여부를 추궁했다. 그러나 이 씨는 "의료진이 잘 못 들었다.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며 음주 사실을 여전히 부인했다. 경찰은 증거가 확보된 것으로 판단하고 기존 혐의에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해 이번 주 안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오늘 36년 전, 광주 민주화운동이 있었던 날이다. 식장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단이 부르고 원하면 따라부르라는 게 보훈처의 결정이다. 그러나 참석자가 다 같이 부르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야권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념식은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다. 기념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박승춘 보훈처장 등 정부 관계자와 여야 대표 등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한다. 지난해까지 기념식에 불참했던 5.18 유가족과 부상자 등도 올해는 일단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반쪽짜리 기념식을 면할 수 있게 됐지만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에 대한 항의 표시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5.18 행사위원회에 포함된 시민사회단체는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고, 광주시의회 의원들은 묘지 정문에서 침묵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기념식은 헌화 분향과 경과보고, 국무총리의 기념사 순으로 진행되는데 특히 마지막 순서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합창이냐 제창이냐의 문제로 여·야·정의 협치 모드가 대치 국면에 빠졌다는 해석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이 장면은 두고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무단 전재 및 재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오늘 다시 초여름이 된 것처럼 더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어제보다 2도에서 7도가량이 껑충 오를 전망이다. 서울이 27도, 광주 28도, 대구 29도까지 오르겠다. 내일은 서울 낮기온이 29도, 목요일에는 30도, 금요일에는 31도까지 오르면서 한여름이 된 것처럼 더워질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대체로 맑겠고 토요일에는 제주도에만 비 소식 나와 있는 상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그림 대작 의혹이 제기된 가수 겸 방송인 71살 조영남의 소속사와 갤러리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속초의 한 무명화가가 한 점에 10만 원 안팎의 대가를 받고 그림을 그려주면 조 씨가 자신이 그린 것처럼 전시해 수백만 원씩 판매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 씨측은 "원본 그림은 자신이 직접 그렸고, 다른 화가는 조수 역할로 도움을 줬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북한 김정은이 당 대회 이후 첫 공개활동으로 국산품 전시장을 찾았다. 양복에 넥타이 차림의 김정은이 기계설비 전시장을 찾았다. 최룡해와 황병서, 박봉주 등 정치국 상무위원은 물론 리수용 외무상 등 당 대회를 통해 주요 직위에 발탁된 간부들이 대거 동행했다. 김정은은 새로 만든 트랙터를 직접 타보기도 했다. 전시된 제품들이 하나같이 북한식으로 제작된 것이라고 자랑하며, 국산화를 강조했다. 당 대회 이후 김정은의 첫 공개 행보는 '국산품'과 '자강력' 등 자신의 경제 비전을 강조하기 위한 것인데, 주민들 반응은 싸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주민소식통은 "당 대회가 끝나고 김정은의 지시로 국산 칫솔과 치약세트가 공급됐지만 질이 낮아 대부분 주민이 거부했다"고 전했다. 북한전문매체인 데일리 NK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당 대회 참가자들에게 중국산 LED TV와 식품을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70일 전투에 동원된 주민들에겐 정작 아무 선물이 없어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해 옥시 신현우 전 대표 등 가해업체 핵심 관계자 4명이 모두 구속됐다.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옥시' 측 신현우 전 대표와 핵심 관계자 2명, '세퓨' 전 오모 대표가 구속됐다. 영장 실질 심사를 한 서울중앙지법은 "범죄사실의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옥시' 신 전 대표 등 3명이 2000년 10월 제품 출시 전 '유해가능성'을 논의하고도 묵인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신 전 대표는 지난달 1차 소환 당시 검찰청사 앞에서 사죄한 뒤 변호인에게 "내 연기 어땠냐"는 식으로 말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연기'가 아니라 '얘기'라고 말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검찰은 14명의 사망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세퓨'의 경우 "독성 화학물질 PGH가 인체에 무해한 기준보다 160배 넘게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세퓨' 제조업체 오 모 전 대표가 전문지식이 없다 보니 PGH 농도를 물에 강하게 희석해 제품을 만들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다음 주부터는 신 전 대표가 물러난 이후인 2006년부터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4·13 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이 패배 원인을 진단하는 백서 발간을 위해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에 나섰다. 문항은 참패 원인과 혁신의 최우선 과제, 그리고 가장 부정적으로 작용한 이슈 등 3가지이며 오는 16일까지 이메일로 설문을 받을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개최 전까지 백서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동원 마일드참치의 유통과 판매를 금지시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원F&B가 삼진물산에 위탁·생산한 '동원 마일드 참치'에서 검은색 이물질이 나왔다는 신고가 급증했다며 해당 제품 150만 개의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물질 성분을 분석해 문제가 확인되면 회수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제조 과정 중 내용물 일부가 변색된 현상이 발생했지만 인체에는 무해하다"며 일단 자진 회수를 결정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운동시간이 외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 3년 동안 우리나라 청소년 8천여 명을 대상으로 장소별 체류 시간을 조사한 결과 9살 이하 아동이 평일에 바깥에서 노는 시간은 하루 평균 34분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3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운동은 청소년기 성장에는 물론 기억력을 관장하는 해마를 자극해, 장기적으로 학습능력과 기억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운동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의자를 없애는 학교가 등장하기도 했고 매일 아침 운동장 10바퀴를 돌게 하는 일본의 한 유치원에서는 명문대 진학률이 더 높게 나타나 '기적의 유치원'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북한은 10만 명 동원한 김일성 광장 군중집회로 36년 만에 노동당대회를 모두 마무리했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당 대회 경축 군중대회에 주민 10만여 명이 모였다. 당 대회 기간 양복에 넥타이 차림이었던 김정은은 다시 검은색 인민복을 입고 주석단에 등장했고 '우주강국' '병진노선' 등 김정은이 강조해온 정책 구호가 카드섹션으로 펼쳐졌다. 김정은은 당 대회 기간, 김일성이 했던 것처럼 당을 내세우고, 김일성 시대 비동맹운동까지 언급했다. 뿔테안경에 머리를 넘기고, 한 손에 종이를 든 채 연설을 하며 김일성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결국 이번 당 대회는 알맹이 없이 '김정은의 대관식'에 그쳤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36년 만에 열린 북한의 당 대회가 새로운 비전 제시 없이 끝나면서, 120일 전투 등 주민 노력동원을 통한 김정은의 업적 쌓기는 앞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북한 김정은이 '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됐다. 북한은 노동당 7차 대회 마지막 날인 어제, 김정은을 새로운 직책인 노동 당위원장에 추대했다. 당 위원장직이 다시 생긴 것은 지난 49년 김일성 위원장 이후 67년 만이다. 현재 당 제1비서 직을 가지고 있는 김정은이 당 위원장에 오른 것은 당 중심의 지배체제와 자신의 유일 영도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권력핵심으로 자신을 포함해 3명이었던 정치국 상무위원을 5명까지 확대하고, 박봉주 총리와 최룡해 당비서를 새롭게 충원해 친정체제를 구축했다. 김정은은 육성 폐회사를 통해 대북제재 등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속 체제결집을 강조했다. 이밖에 북한은 김정일을 노동당의 영원한 수반으로 당규약에 명문화했으며, 노동당 정무국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보고받고도 흡입독성 실험을 생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옥시 한국법인 신현우 전 대표가 검찰에 재소환돼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옥시가 영국 레킷벤키저 본사에 인수될 당시에 신 전 대표가 자리보전을 위해 실험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어제 오전 소환된 신현우 전 대표는 17시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다. 검찰은 신 전 대표를 상대로 '유해가능성' 보고를 왜 묵인했는지 집중 조사했다. PHMG 성분의 살균제 출시 때인 2001년은 동양화학그룹 계열사였던 '옥시'가 영국 레킷벤키저로 인수되던 시기였다. 검찰 관계자는 신 전 대표가 자리보전을 위해 실험을 생략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당시 '흡입독성 실험'을 하려면 2~3억 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신 전 대표가 비용절감 등을 통해 인사권을 쥔 영국 본사에 잘 보이려 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실제 신 대표는 옥시가 레킷벤키저에 인수된 뒤 2005년까지 대표이사직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신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김정은이 통일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정은은 이번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에 남한을 통하고 미국을 봉쇄하는 이른바 '통남봉미' 전략을 담았다. 미국을 우리 민족을 분열시킨 장본인이라며 통일의 기본 방해자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정전협정이 아닌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했다. 김정은은 조국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위해 가장 중대하고 절박한 과업이라고 주장했다.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을 강조하는 조국통일 3대 헌장으로 통일을 이뤄야 한다며, 김일성과 김정일 시대 통일정책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같은 일련의 남북 평화공세 언급 뒤에 김정은은 대북 심리전 방송과 전단지 살포 등의 중단을 직접 요구하면서, 이를 논의할 남북 군사회담을 제안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국민세금 투입이 불가피한 만큼 기업 대주주, 경영진에 강하게 책임 묻기로 했다. 국책은행의 자본 확충 방안 마련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관계 기관은 우선 국민의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먼저 국책은행 스스로의 자구책을 요구하기로 했다. 구조조정 1순위인 대우조선의 은행 대출금은 23조 원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빌려준 돈은 6조 3천억 원, 수출입은행은 12조 7천억 원에 이른다. 이 때문에 두 국책은행이 지원을 받기에 앞서, 스스로의 경영 부실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정부와 관계기관들의 생각이다. 자구책으로는 대대적인 자회사 매각과 경영진 문책 등이 꼽히고 있다.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 대한 큰 틀의 합의도 나왔다. 나랏돈도 투입하고 한국은행의 금고도 여는, 재정과 통화정책을 모두 쓰는 방식에 합의한 것. 정부와 한국은행은 모든 수단을 검토해 상반기 중,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자금 조달 방식을 정하기로 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